현실적인 고3후기

ㅇㅇ2019.02.10
조회4,197

졸업 앞두고 개강1달도 안남고 현타맞은 김에 내주변 친구들이 모두 공감한 고3후기 좀 써볼게


1.딱 1년전 이맘때

쌤들이 세특적을꺼 빨리 가져오라함. 난 사실 무슨 전형으로 갈진 모르겠지만 생기부늘리기는 이제 지침. 내신은 어중간한 3점대초반 수능이 300일도 안남았다 걱정은 하지만 내가 수능치는 날은 안올것같음 ㅋㅋㅋㅋㅋ


2.생각보다 내 성적이나 생기부공유할만한 친구가 많이 없음 고3때친구가 평생친구라지만 고3때 친해진 친구말고 고3때까지 친한 친구가 평생친구인거야


3. 쌤들이 3학년 성적 많이올리면 대학수준이 1,2단계는 올라간다고 잔소리. 뭐 주변에 열심히하는 친구들도 간혹 있긴하지만 거의 변하지않는 참 한결같은 나^^


4. 선생님하고 상담하면 꼭 나한테만 하향으로 대학추천함

제발 자기가 가고싶은데 가라..학종으로 2등급까지 엎는애 간혹 있음ㅇㅇ

이게 내가 재수를 하고싶은 가장 큰 이유..납치당한 기분 참..ㅋㅋ


5. 여름방학중에 자소서 다 쓰려고 했지만 결국 난 2학기 시작하고 나서야 1번을 시작함


6. 눈 깜빡하니까 원서쓰는 주간. 귀얇은 나는 1장빼고 쌤이 쓰라는 대학을 냄.


7.교과면접 학종면접 최저 자소서까지 준비하게됨

논술이랑 적성고사빼고 다 건들이게 된 나는 잘시간이 부족하다.


8. 수능 2주전 내가 가장 가기싫고 교과로 내도도 적정이었는데 학종으로 낸 대학1차발표 날. 당연히 1차는 붙겠지 했는데 왜인지 모르게 1차 광탈...

첫 시작멘탈이 바사삭했지만 어차피 가기싫었던 대학이니까..히면서 자기위안

 

9.수능 6일전 내 1지망대학 최종발표.결과는 불합격. 예비번호는 작년에 끊긴번호. but 재작년엔 택도 없는 번호라 망했다 싶음. 선생님 앞에선 밝은 척하고 나왔지만 교무실앞 기다리고 있는 내친구보니까 눈물만 나옴.

다행히 체육시간이고 몇명만 남고 나머지는 다 나가서 다행이었다.

지나가는 선생님들 위로해주지만 하나도 위로안됨.

그날은 최악의 날이었다 정말. 그렇게 울고 저녁시간에 좋아하는 쌤앞에서 또 몇십분 울고 야자시간에도 흔들리는 멘탈 붙잡고 눈물 찔끔흘리면서 이악물고 수능공부.

 

10.수시러가 많은 학교는 10월부터 분위기 개판

 

 

11.나는 왜 정시파가 아닐까? 3년동안 한번도 받아보지 못한 점수를 받음. 국어를 어떻게 1등급맞았는지 아직도 미스테리. 평생 미궁임.

 

이건 내 경우지 주변엔 최저못맞춰서 떨어진애들이 4할

불수능..문제낸사람들 다 없애버리고 싶다

 

12.이렇게 된이상 6광탈하고 정시를 내보자.

   종합 면접 다 안감. 자소서 쓴 날들이 아깝지만 정시로 내면 6개 대학 다 씹어먹는 점수니까 웃으면서 기다림.

 

13.이럴수가 교과로 낸 곳이 최초합...이 대학이 내 발목을 잡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함.

 

13.이때부터 난 학교에서 제일 불쌍한 학생..^^ 교무실에만 들어가면 쌤들이 힘내라고 먹을걸 챙겨주기 시작함

 

14.재수를 결심함. 근자감으로 내년에도 똑같은 등급을 맞을 수 있을것만 같음

 

15.12월 말.수시 추합마지막날 .어차피 나랑 상관없는날임. 언니랑 놀러감ㅋㅎㅋㅎㅋ

 

띠용 전화가 옴 모르는 번호라 안받고싶은데 그냥 받아봄

 

수시 추가합격 하신걸 축하드립니다 등록하시겠어요?

 

16.결국 내 1지망 학교를 가게되었지만 수능에 미련이 남는건 사실.

미련이 남으니 내 꿈의 대학도 안좋은점만 보이게됨. 내 내신에 꿈의 대학인거지 수능성적이면 턱없이 낮은곳

 

17.하루에 백만번 재수생각이 난다 n수생 매가패스 인증을 3일에1번씩함ㅋㅋㅋㅋ

 

아직 내 고3은 끝난게 아니지만 현실을 살아가려고 재수성공이 20프로도 안되는걸 생각해보면 우리 부모님 재수비용대주실 여건이 안되는걸

 

1년만 열심히 하면 됐던걸 나는 너무 여유롭게 살아온것만 같아

부디 예비 고3들은 후회없는 3학년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