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생각해도 눈물나는 핫도그썰

ㅇㅇ2019.02.11
조회800
오늘 아침에 갑자기 생각난 어렸을 때 이야기가 있어서 까먹기 전에 썰로 풀어봄
어렸을 때 내가 가장 좋아했던 간식은바로 핫도그였음
엄마가 가끔씩 뭐가 먹고 싶냐고 물으면내가 한 대답은 늘 핫도그
사람마다 소울푸드가 있다고 하는데내 소울푸드는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늘 핫도그였음
어쨌든 어렸을 때 살던 집 주변에어떤 아저씨가 하는 조그마한 포장마차가 있었는데거기서 붕어빵, 국화빵 이런거랑 같이 핫도그를 100원에 팔았음
그래서 나는 아침에 학교 갈 때마다"엄마 100원만" 을 수줍게 말하며 100원을 받았고그렇게 얻은 100원으로 하교길에 맨날 핫도그를 사먹었음
엄마는 항상 "곧 밥 먹을 시간인데 핫도그를 먹냐" 고핀잔을 주면서도 내가 워낙 핫도그를 좋아하니까못 먹게하지는 않았음
그런데 어느날부터인가 엄마가 100원을 안 주기 시작함내가 아무리 땡깡을 부려도 군것질은 몸에 안 좋다며이제 1주일에 딱 한 번만 먹으라고 대못을 박았음
나중에 알고보니까 아빠가 하던 장사도 잘 안 되고집이 좀 어려워져서 그런 조치를 취한거였음100원 아껴서 뭘하냐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지금이랑은 다르게 그 때는 100원이라는돈도 꽤 가치가 있었음
그래도 엄마는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핫도그를사먹을 수 있게 해줬고 나중에 물가가 오르면서핫도그 값도 올랐지만 꽤 오랫동안 핫도그를 사먹음
오늘 인터넷을 뒤적이다가 핫도그 광고하는 걸 보니어린시절 핫도그 사 먹던 생각이 났음마침 생각난 김에 엄마한테 물어봤음
"엄마~100원짜리 있어?? 나 100원만!""100원? 100원으로 뭐하게?""핫도그 사먹게~"......
2월 11일랭킹닭컴에서 핫도그가 옛날 그 가격 1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