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을 훗날 그대가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너에게반했음201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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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정말 남남이였던 우리가 어느덧 432일을 사랑하고 있었어
군인이였던 나는 상병4호봉 시절이였지
분대에 막내가 들어왔는데 여태껏 군인으로서 지켜야할 군기를 잡는 후임들 사이에서 무서운 선임이였어
막내시절때 내가 생각이 나고 아끼는 동생이였지
큰훈련을 나가 벌벌떨던 막내를 내 모포와 판초우의를 아끼지않고 둘러서 추위를 막아줬었어

어느날 막내가 나에게 여자를 소개시켜준다고 했었어
나는 완강하게 거절했었어
여자에게 나쁘게 데였던 나로서
더 성장하고 더 멋있는 사람이 되어 좋은사람이 먼저 되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
너의 친구이자 막내는 나와 정말 잘맞을거같다며 몇일을 쫓아다녔었지

너의 전화번호를 적어받은 난
여자목소리를 듣는것도 두렵고 떨리기도 했지만 용기를 내어 전화를 걸었지
그러면서 내가 했던말 기억이 날까..
“이 어색함을 나중에는 서로 맞아 그때 그랬었지 하하 하며 웃을 날이 올거라고”

그후로 나는 일어나는 동시에 점호나가기전, 일과시작전,일과후
너의 목소리와 마음으로 살았어
처음으로 12시간 전화를 해도 합이 맞는 사람이 있구나 하며
나의 아픈허리를 견디며 전화하기위해 편한근무를 마다하고 아프고 아팠지만 너의 목소리와 너의 마음을 알아가고 싶어서
후회없이 군생활을 마무리 하려했어

휴가를 나와 처음으로 너를 만나 우리는 서로에게 사랑을 다짐하기로 했지 너무나 기뻤어 보잘것 없는 군인을.. 처음부터 기다린 애인도 아닌 나를 사랑해줘서 너무나 행복했어
전역하기전, 나는 큰사고를 당했고 아픔에 견디지못해 민간병원으로 후송되어 검사를 받게 됐어 그 결과는 정말
참담했어 젊은 나이에 허리쪽 디스크 2개가 사라져 없어졌고 골반쪽 1개도 거의 사라지는 중이라고
어떻게 아픔을 견뎠냐며 우는 나에게 의사는 전역을 하라고 했어
후회하지 않았어 군인인 동안 내 맡은 바 최선을 다해왔고
아팠지만 너와 전화를 하는게 내 삶의 빛이였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악으로 너의 사랑으로 버티고 버텨 다른사람들과 같이 똑같이 전역을 했어

결과를 듣고 우는 너에게 괜찮다며 애써 괜찮다며 사랑한다고, 보고싶다고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했지

전역하는날 우리는 너무나 기다린 시간을 만끽하며 행복하게 지냈어

서로 거리가 멀긴 했지만 만나지 못할 공간이 아니었기에,
전역하자마자 복학을 하고 너와 늦은밤까지 연락했지 너도 힘들걸 알기에,
너의 장소로 매일 갔었지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간도 너무나 아름다웠던 순간이네

그후 우리는 서로 조금씩 다투기 시작했어
사랑을 주는 방식이 서로 다른건데
나는 항상 말로 표현을 못하는 너에게 사랑을 구걸했어
우리는 싸움을 시작했어
하지만 서로가 잘못을 할때마다 고쳐가기로 했지
우리는 계속해서 노력을 해왔어
몇번의 큰 아픔을 견디고 사랑을 쌓아왓지만 결국
내가 헤어지자고 했을때 너가 나에게 했던말,
“싸우고 깨져도 서로 성장해가자 우린 아직 어리고 같이 배우면서 앞으로 나아가자고, 훗날 내가 헤어지자고 해도 순간의 화때문에 그런거니까 절대 놓치지 말아달라고”


이번에는 그 반대의 상황이 되었네 이번에는 너도 내가 했던말 그대로
서로를 만나 자신때문에 서로 아파하는거라고 생각해서..헤어지자고 했어
서로 잘못을 했고.. 너도 나와같이 서로 안맞아 그만하자 라는 말로
우리의 추억을 지웠어
믿기지 않아. 아무리 싸우고 해도 서로 다시 화해하며 고쳐갔는데
헤어지는 아픔보다 지금의 상처가 더 크다며 나의 진심어린 사과를 거절했어

너와 간단하게 전화를 하든 비트윈을 하든 오버워치를 하든 카페에 가든 제주도,부산 여행을 다녔든
나에게는 정말 감사하고 고마운 추억들이였어
사실 오늘 편지를 써서 내일 너에게 줄 내용들이야.. 받지 않을거같아서.. 얼굴 보기 싫다고 해서..
가끔씩 네이트판에 들어와서 게시물들 본다는걸 기억해서
용기내어 이곳에 적어두고 갈게..

아직 헤어지지 못한 나에게 서슴치 않고 뱉었던 서로의 말
나는 마음속에 담아두지 않을게
사랑하니까.. 실수와 잘못을 용서해주며 감싸주고 보듬어주는게 사랑 아닐까.. 싶어
미안해 이거밖에 안되는 사람이여서..
군대에서 항상 더 근사한 생각과 올바른 행동으로 멋있는 사람이 되자고 약속하며 성장하려 했던 나는 결국 평생을 잊지못할
지금의 너에게 잘못을 했어..

다시한번 용서를 구해서 미안해
시간이 지나면 약이란걸 모르는 사람은 없어
단지 시간이 지나 너를 모르는, 없던 사람을 만들라고 하는 그말이
마음이 무너져 내릴뿐이야

후회했으면 좋겠다는 나의말
나중에 내가 떠나고나서 나없이 후회하라는말이 아니야
지금 헤어지자 한말을 후회해서 다시 와달란 거였어

훗날 이글을 읽었다면 날 기억해줘
더 멋있고 더 올바른 생각과 좋은 사람으로 성장해 있을게
사랑해 돌아올 날을 기약하며 있진 않을게 하지만 기다릴게
얼른 돌아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