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까지 배달해 드립니다

꾸벅2007.04.19
조회993
p { margin: 5px 0px }   해외 인기 ucc 사이트들에 올라 미국은 물론, 전 세계 네티즌들의 극찬을 받았던 광고 동영상. <온라인비(onlinebee)>가 19일 단독으로 보도하면서 화제를 일으켰던 이 광고 동영상의 제작자가 밝혀졌다. 예상대로 광고 동영상은 순수 ‘한국산.’ 그러나 ‘아마추어’의 작품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 ‘천재적인’ 광고 동영상의 기본 아이디어는 작년 1월경, 서울 소재 한 유명 광고기획사인 a기획에서 탄생했다. 당시 이 광고의 제작 책임자였던 서용민 부장은 22일 <온라인비(onlinebee)>와의 전화통화에서, “본래 광고 기획사에서는 수시로 아이디어 회의를 거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아이디어들을 이용해 현업과 상관없는 ‘사내 공모용’ 광고를 제작하는 일이 종종 있다”면서, "이번에 화제가 된 광고 동영상 역시 이러한 ‘내부적 이벤트’ 과정에서 탄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명 운송회사의 서비스를 소재로 아이디어를 짜내던 당시 제작팀은 기존의 운송회사 광고가 주로 배달하는 물건의 사이즈에만 초점을 두고 있는 점, 즉 ‘아무리 큰 물건도 배달해 준다’는 것을 강조하는 데에 그치고 있다는 점에 착안, 이를 벗어난 ‘감성적’ 접근을 시도했다. 서용민 부장은 “ ‘정말 불가능할 것 같은 것도 배달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아이디어를 모았다”고 당시 제작의도를 설명했다. 결국, 제작팀은 ‘마음’이라는 개념을 생각해 냈고, 마음을 형상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키스’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는 것. 네티즌의 눈을 사로잡으며 ‘감동’을 준 카피 문구, “뭐든지 배달합니다(we deliver whatever)”는 이 광고의 의도를 살려 서용민 부장이 직접 만든 것이라고. 화제가 된 동영상에서는 다 설명되지 않았지만, 키스를 ‘배달’하고 ‘배달’ 받은 두 남녀는 연인 사이로 말다툼 이후 키스를 배달함으로써 화해를 시도한다는 전후 배경이 깔려 있다는 것이 서용민 부장의 설명이다. 광고 중에 나오는 적나라한 키스 장면 때문에 국내 방송용으로 제작했다면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을 것 같다는 지적에, 서용민 부장은 “국내 방송용이었다면 키스 장면을 다른 각도에서 촬영하는 등, 직접적인 묘사를 피하는 방법을 택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렇게 탄생한 ‘천재적인’ 광고 컨셉은 서용민 부장과 입사 동기로 친분이 있던 이재진 감독에게 전해졌고, 이재진 감독과 당시 그가 소속되어 있던 프로덕션은 이 아이디어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을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