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어

2star2019.02.13
조회1,176

이 글을 너에게 닿을지는 모르겠지만 써보도록 할게.

우리가 만나기 시작한 날은 2016년 초여름쯤? 이었지.
내가 널 먼저 좋아하기 시작했었어.
나는 내 나름대로 표현도 열심히 했어, 처음이었어.
너한테 초콜릿도 먹으라며 건네고 찾아가서 힐끔힐끔 보기도 했고 해맑게 웃으면서 인사도 했지.

혼자서 난리란 난리는 많이 쳤어. 너랑 사귀면 어떨까?
사귀게 된다면 뭐 부터 하면 좋을까? 등등 많이 혼자서 설레발 치고 괜히 웃고 오만가지 생각을 다 했었어.

그 노력에 결과인걸까? 너랑 평소처럼 연락을 주고 받다가 어쩌다 보니 서로 좋아한다고 말을 꺼냈고 우린 사귀게 되었어. 그땐 정말 누구 보다도 행복했고, 좋았지.

우리는 차근차근 서로에게 맞춰가며 행복한 연애를 했지, 난생 처음으로 손 잡아보고 영화도 보고 산책도 하고 피시방도 가고 놀이공원도 갔어. 난 내 인생이 쭉 행복할 것 같았어. 너와 함께 한다면 말이야.

우리가 사귄지 300일이 되던 날에 넌 나에게 손편지와 꽃을 주고, 맛있는 저녁을 같이 먹고 공원을 산책했지. 너가 날 집에 데려다 준다며 같이 집에 가면서 손잡고 걷다가 어느새 내 집에 도착했고 넌 나에게 키스를 해줬지. 그게 나의 첫 키스 였어. 그때 당황하고 부끄러워서 제대로 고개도 못들고 너한테 인사하고 급하게 들어갔어ㅋㅋㅋㅋ

난 이러한 너와의 일상이 그대로 가길 바랬지만 역시 행복을 가지게 되면 언제나 불행이 오는 법이더라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더라? 왜이리 세상은 불공평 한걸까?

2016년 부터 2018년 까지 난 너와 한 번도 싸우지 않고 서로 응원하고 의지하고 사랑하며 내 한평생을 너와 함께 하고 싶었지만 넌 내 곁을 떠나게 되었지.

2019년 1월에 넌 하늘의 별이 되었고, 내 곁에 머무를 수가 없게 되었잖아. 내가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그때로 돌아가서 널 구하고 싶어. 나랑 만나기로 약속만 안했으면 너가 그렇게 떠나진 않았을테니까.

그 소식을 듣고 나는 죽고 싶었어 , 아니 죽으려고 했지.
근데 내가 너한테 가면 너가 더 슬퍼할거니까 나는 죽을만큼 힘들어도 버티며 지금까지 살고 있어. 정말 너의 예쁜 이름만 들어도 눈물이 나고 너가 너무 보고 싶어. 눈만 뜨면 너가 내 옆에서 자고 있을 것 같고 나한테 밥 먹여줄 것 같고 노래 불러 줄 것 같은데 그런 너가 없어서 너무 슬프고 허전하고 우울해.

내가 죽을만큼 힘들지만 버텨서 너의 몫까지 열심히 살다가 너한테 갈게. 너가 하늘에서 나 지켜봐 줄거지? 너와 생활했던 모든 날들을 사랑해. 물론 하늘에 가 있는 널 지금도 사랑하는 중이야. 거기서 눈 돌리면 알아서 해.

사랑했고 사랑하고 앞으로도 사랑해. 이따가 자고 일어나면 어머니랑 너 보러 갈거니까 기다려ㅎㅎ 잘자 내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