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에 읽게 된 엄마가 쓴 문자

ㅇㅇ2019.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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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초등학교 저학년때 엄마가 생일날 아침이면 항상 해주던 미역국을 안 끓여줘서 어린마음에 되게 섭섭했었던 적이 있었어. 그날 엄마가 되게 바빠서 늦게 들어왔었는데 엄마가 바쁜걸 알면서도 괜히 투정부리고 생일이 허무하게 지나가는것 같아서 혼자 울고 그랬었단 말이야 그렇게 내 생일이 그냥 지나갔지 그리고나서 오늘, 내가지금 고3이라 폴더폰 쓰려고 예전에 엄마가 쓰던 핸드폰을 충전 시켰어 이것저것 보다가 저 문자를 보게 됐어 우리엄마가 무뚝뚝한 성격이라 애정표현을 잘 안하는데 내 생일 못 챙겨준게 미안해서 라디오에 사연을 보낸거 같았어 진짜 읽는데 눈물이 뚝뚝 나더라 이걸 지금 보니까 엄마한테 미안하고 엄마가 날 진짜 사랑하는구나 라고 생각이 들어ㅎㅎ 엄마랑 평생 오래 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