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망언 분노한 광주시민 서울 상경 시위

ㅇㅇ2019.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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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망언 분노한 광주시민들 300여명 서울 상경 시위

 

서울 여의도 국회앞서 시위후 자유한국 중앙 당사 진입 시도 “해체하라”

 

경찰병력벽에 가로막혀 충돌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징계 미룬 자유한국당 


더욱 분노한 광주시민들 “범국민적 투쟁 벌일 것”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의 5.18 망언에 분노한 300여명의 광주시민들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를 찾았다. 해당 의원들의 퇴출을 촉구하는 광주시민들이 자유한국당 앞 도로를 가득 메웠지만, 당사에선 누구 한 명 이들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나오는 사람은 없었다. 답답함을 느낀 시민들은 당사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같은 움직임은 경찰에 가로막혔다. 당사로 진입하려는 광주시민들과 경찰 사이에 잠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으나, 격하게 번지진 않았다. 광주 시민들은 “경찰들도 다 우리 가족”이라며, 버티고 서 있는 경찰들을 힘으로 밀어내진 못했다. 한 시민은 “역사가 이런 것을 어떻게 경찰들을 탓하겠나?”라며, 분을 삭였다. 

 

이날 분노한 마음으로 상경한 광주시민들은 국회 앞에서 자유한국당 규탄 기자회견을 마치고, 국회에서 약 1km 떨어져 있는 영등포구 소재 자유한국당 당사로 이동했다.

오후 4시20분경 자유한국당 앞에 도착한 이들은 ‘5.18 역사 왜곡·폄훼 김진태·이종명·김순례 OUT!’, ‘5.18 역사왜곡 자유한국당 해산하라!’ 등의 글이 적힌 피켓을 들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광주시민들은 이날 앞서 열렸던 기자회견 때보다 더욱 분노한 상태였다.

이날 열린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가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짓지 않고, 14일 오전에 다시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 8일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공청회를 열었다. 이 자리엔 “5.18은 북한에서 침투시킨 특수부대가 일으킨 폭동”이라고 주장하는 극우논객 지만원 씨가 초대됐다. 지 씨는 이날도 어김없이 이미 역사적 규명이 끝난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또 다시 왜곡하고 음해했다. 자유한국당 이종명·김순례 의원도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발언을 내뱉었다.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점에서 광주 시민들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분노했다. 여야 4당도 오랜만에 한 목소리로 문제의 의원들을 징계해야 한다며,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징계요구안을 제출했다.  

자유한국당 지도부도 여론을 무시하지 못하고 광주시민들에게 사과했고,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을 당 내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그러나 이날 윤리위원회를 열고서도 해당 의원들의 징계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이다.  

 

자유한국당 당사를 찾은 광주 시민들은 “제대로 사과할 마음이 없는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들은 “직접 제대로 된 사죄를 받겠다. 자유한국당은 사죄하라”며, 당사 내로 진입을 시도했다.

두어 차례 이뤄진 진입 시도는 결국 경찰에 의해 가로막혔으나, 광주 시민들은 더 큰 투쟁을 조직할 것이라고 자유한국당을 향해 경고했다. 

5.18민주유공자 3단체를 비롯해 이날 상경투쟁을 진행한 광주 시민단체들은 ▲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 제명 및 사과 ▲ 5.18 광주민주화운동 부정하는 행위 처벌 법률 즉각 제정 ▲ 지만원 구속 및 5.18 광주민주화운동 왜곡 폄훼하는 행위 강력 처벌 등의 요구를 지난 11일에 이어 반복해서 밝히며, “만약 이를 지키지 않을 시, 자유한국당 해체를 위한 범국민적 투쟁을 벌일 것”을 경고했다. 

한편, 광주 시민단체들은 오는 16일 광주 금남로에서 ‘자유한국당 망언의원 퇴출! 5·18역사왜곡처벌법 제정! 범시민궐기대회’를 개최한다. 황성효 광주진보연대 사무처장은 “16일에 이어 오는 23일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집중 대규모 집회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