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봐주세요

익명2019.02.15
조회232
네이트판은 오늘처음 가입해서 처음 글써보네요. 늘 페이스북에 퍼오는것만 봤었는데 제가 글도 써보고 이런일도 있네요
저를 소개하자면 나이 24에 반도에사는 남자입니다.
저는 어려서 부모님께서 이혼하시고 아버지 할머니 여동생 이렇게 네식구가 살았습니다 길진않지만 제인생에서 엄마와 산것보다 할머니와 산기간이 더 길어요 그만큼 무슨일이 있으면 엄마생각보다 할머니 생각이 더 날정도로 할머니와의 추억이 더많아요 그만큼 저에겐 진짜 감사하신분이신데 최근 1년사이 할머니께서 치매진단도 받으시고 이런저런지병으로 혼자서는 의식주 조차 힘들게 되었습니다

상황은 동생도 2년전 출가를 해서 멀리있고 저희집은 전라도 지만 저는 부산으로 4년전에 출가를 했습니다 아버지같은경우도 집에는 있으시지만 하시는일이덕에 집에는 잠만주무시는 수준으로 바쁘십니다
이런사정으로 할머니께선 대구에 고모네 가있으신데요 고모께서도 힘에 부치셨는지 할머니를 못모실거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시골집으로 가셔야하는데 아버지같은경우도 이번에 재혼을 하실예정이라 새로오신분께 처음부터 할머니의 요양을 맡기긴 미안하다고 꺼려하시는게 보이네요 마음 같아서는 제가 집에 오고싶은데 4년째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와 내년에 결혼까지 약속을 해놓은 상태다보니 혼자 결정하기엔 너무 버거운 문제구요..
제가 시골에서 할머니를 모시고싶다고 이야기를 하면 묵묵히 따라올 여자친구다보니 그렇게되면 너무여자친구한테도 미안해질거같고... 그렇다고 키워주신 할머니고 연세도 많으시지만 저희때문에 더아프신거같은 할머니신데 이렇게 오갈때없이 있으신게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제가 할머니와 꼭 약속한게있는데 만약 치매가 오시고 거동이 불편하시더라도 요양병원에 입원은 안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할머니께서 제곁을 떠나실날이 다가오는거같은데 이렇게 이쪽저쪽 저울질하고 있는 저의 현실에 자살까지도 생각이 듭니다 몸이힘든게 아니고 마음이 힘들어서 초등학교때 이후로 울어본적도 없는데 눈물만 나고 하루 종일 우울하네요..

판에는 현명하신분도 많고 연세가 저보다 많으신분들도 있는걸로 압니다 제가 어떻게하면좋을까요.. 조언좀부탁드립니다

휴대폰으로쓰고 오타도 많아서 보기힘드실건데 혹시 읽어주신분이 있다면 양해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