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전여자친구가 동료직원이란걸 저만 몰랐네요.

무엥2019.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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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내연애 중인 20대 여자입니다.
입사 전 교육기간에 서로에게 호감이 생겨 약 한두달 썸을 타다가 연애를 시작했어요. 그리고 올 3월이면 1주년이구요.

얼마 전, 동료직원이 머뭇대면서 묻더라구요. ‘사내에 다른팀 여직원이 입사 전부터 초까지 제 남자친구랑 연애를 했었고, 제가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만나고 있다’ 라는 이야기가 기정사실화 되어 돌았다고. 다시말해, 저에게 환승을 한 거라고.

회사생활 하는 1년동안 사람들로부터 이유없이 미움을 받는 듯한 기분이 항상 들었어요. 저는 첫 회사생활이기에 원래 사회는 이렇게 차가운 곳이라고 생각했구요. 그런데 알고보니 전여자친구분께서 그분이 속해있던 부서에 이미 본인은 피해자인 것 처럼, 저와 남자친구는 가해자인 것처럼 말을 해뒀고, 그 말이 퍼지고 퍼져서 괜한 미움을 샀던 거였어요. 사실은 저도 피해잔데 말이예요.

누구나 그렇겠지만 내 연인은 항상 좋은 사람이기에 저도 어떻게 하다하다 저런 소문까지 도나 싶었습니다. 물론 한편으론 기분이 굉장히 나쁘고 당황스러웠구요. 이후 심난해진 마음으로 남자친구를 보니 티가 났나봅니다. 화가 났는지, 왜 그러는지 묻는 남자친구에게 돌직구로 물었습니다. 이런 소문을 들었다고. 그랬더니 스터티에서 처음 만났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 썸만 탄거구나. 그래도 말을 했어야지 싶어서 시간을 두고 재차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만났던 사이이고, 입사한지 얼마 지나지않아 전 여자친구분께서 퇴사를 하셔서 머릿속에서 잊혀져 말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답니다.

게다가 예전에 남자친구의 휴대폰에서 전 여자친구에게 줄 선물을 고민하는 톡 내용을 본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 제3자가 악세서리를 선물하라고 조언하는 톡 내용이였습니다. 생각해보니 저에게도 같은 선물을 줬네요.

시간이 지나고 지나도 계속해서 이 이야기가 들리고, 들릴수록 남자친구가 말한 부분과는 다른 새로운 이야기들을 알게되어 고통스럽네요.

회사 동료들 사이에서는 이미 제가 남자친구 있는 여자 뺐은 못된 사람이 되어있고, 남자친구를 포함한 많은 직원이 알고있는 이 사실을 저는 이제 알았어요. 처음 경험하는 상황이라 슬퍼야하는지, 화가 나야하는지, 그만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를 호구로 본 걸까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