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난 엄마 딸, 엄마 돈 훔쳐서 독립합니다.

ㅇㅇ2019.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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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이제 엄마 딸하기를 포기하렵니다.
내 인생 10년을 엄마에게 바쳐살았으니 엄마도 나를 놔주세요.
나, 엄마 때문에 내 사랑도 놓쳤습니다.
더 이상 내 인생 마저 놓치기 두려워요.

엄마는 항상 그랬죠? 너는 나의 분신이라고 내 것이라고 말이에요.
그래서 엄마가 하라는 대로 하며 컸고 말 잘듣는 잘난 딸로 살았습니다.

나를 혼자 키운 엄마, 난 그런 당신을 존경했기 때문이에요.

얼마나 힘들었을까, 우리엄마.
그런 생각을 하며 내 곁을 당신이 지켜줬듯이
나도 당신을 지키며 살았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건 결국 배은망덕한 쓰레기년, 이었네요.

엄마, 내가 그렇게 큰 죄를 지었던 건가요?
내 돈을 내가 달라고 한 것이, 결혼하겠다며 독립하겠단 것이
엄마에게는 배신이고 불효였어요..?

꼬박 10년을 엄마에게 월급 보냈습니다.
결혼 전까지 돈 모아주겠다던 엄마의 말이 믿구요.
나를 이만큼 잘 키워준 당신이었으니 한 치의 불신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남은건 아무것도 없네요.
하루 12시간 한달에 3번 쉬며.. 나는 당신의 사치를 몰랐습니다.
자기빴던 하루하루였으니까요.

어떻게 10년을 벌어다줬는데 통장에 겨우 600만원이 전부입니까? 나, 그 600만원 훔치고 달아납니다.

1원도 빠짐없이 돈 뺐어요.
이 돈으로 저 독립하렵니다.
집도 구했고 옷가지 몇개는 벌써 택배로 보냈어요.
나 이제부터 당신 딸 아닙니다.
당신 덕에 내 사랑을 잃었고 당신 덕에 10년의 세월을 버렸으면.. 이만하면 됐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