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갈구는 상사..정말 죽겠습니다.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ㅇㅇ2019.02.17
조회10,054

(추가)

갑자기 댓글이 달려서 들어와보니 오늘의 판이 됐네요;;

혹시라도 그 똘 같은 상사가 볼까봐, 알려질까봐 너무 놀라서 지우려고 했는데

그냥 두기로 했습니다.

 

입사한지 2주일 정도 됐을 때 제가 상사한테 어떤 이유로 찍힌지 모르겠다고 너무 힘들다고 했더니 친구들이 잘 봐달라고 커피를 사든, 밥을 사든 해서 무조건 숙이고 들어가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침에 커피를 사가지고 가서 드시라고 드렸어요. (매일 오전에 커피를 드시기에)

그랬더니 신입이 돈 많다~ 이러더라고요. 기대는 안했지만 역시나...하고 자리에 앉았는데

언뜻 옆을 보는데 제가 준 커피를 한 손에 들고 물끄러미 보고 있는거예요?

그래서 왜지? 뚜껑에 뭐가 묻었나? 이러고 눈치 보면서 자리에 앉았는데 안드시더라고요.

한 입도. 그리고 나중에 보니까 커피가 사라졌어요. 오후에 우연히 탕비실에 갔다가 싱크대 옆 쓰레기통에 제가 드린 커피 플라스틱 컵이 있는걸 봤는데 그때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이 분, 내가 커피에 침이라도 뱉은 줄 알고 쳐다봤던거구나.

안먹은거구나.

사실 그 전에는 그냥 윗사람이 굳이 아랫사람한테 잘해줄 필요 없으니까,

그리고 자꾸 질문하고 그러면 귀찮으니까..아니면 개인적으로 안좋은 일이 있어서?

등등 저 혼자 그 상황을 미화시키고 이해하려고 노력했는데 그 커피 사건으로

이 사람 맘 먹고 나 갈구고 있구나 확신이 들었네요.

 

여기 정말 힘들게 들어온 회사이기도 하고, 다른 회사를 간다고 이런 사이코를 만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기에 당분간은 계속 다니긴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가면 제가 정말 지는게 될 것 같아요..조언해주신 대로 강하게, 제 의견을 말할 타이밍이나 방법에 대해 고민해봐야겠습니다.

 

댓글 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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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갈구는 상사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저는 참고로 여자고요 상사는 남자고 사수입니다.

어떤 계기가 있었던 것도 아닌 게 입사 첫날부터 그랬습니다. 첫날 뭘 입고 출근해야 할지 몰라서 정장 입고 출근했는데 직원들 복장이 세미정장~캐주얼이더라고요. 그러니까 면접 볼 때 입는 일명 칼정장인 제 복장이 눈에 띄긴 했겠죠. 그런데 내일부터 그냥 편하게 입고와 하면 될 것을 너 군대나왔냐? 이러더라고요. 제가 네? 이러니까 약간 알 수 없는 농담을 하셨는데(긴장한 상태라 못 들었음) 기분이 싸하고 뭐지..싶었습니다.

 

둘째 날에 일을 배우는데도 계속 건성건성..회사 자체적으로 사용하는 전산시스템이 있잖아요? 보고서를 작성 못한다기보다는 이런 프로그램은 사용한 적이 없으니까 잘 모르는 건데 그거 그냥 해보면 돼~ 이러고 잘 안 알려주시고요

 

뭐 물어보면 엥?이걸몰라??이걸 왜 몰라??이러시고 하나 조금 알려주고 나서 이해했어??이해 못했지??이해했어????이러고..

동기들은 인수인계서도 받았고 하나만 물어봐도 자세히 알려주신다는데 저는 인수인계서도 없고

뭐 물어봐도 그걸 몰라???대학교때 안배웠어??이런 식으로만 말하고 잘 알려주지도 않더라고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처음 입사하면 배정받는 메일 용량이 굉장히 적어요. 그래서 몇 개 받고 나면 꽉 차더라고요. 그러니까 계속 지워야 하는데 동기들 얘기 들어보니까 다들 용량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확장했냐고 물어보니까 사수들이 전산팀?에 전화해서 늘려달라고 요청해서 늘렸다고 하더라구요.......너는 그런거 안알려줬냐고 그러고

 

입사한 지 일주일도 안 됐는데 제 사수가 하도 큰소리로 저 갈궈대니까 주변에서 왜그러냐고 물어보고 이리 가져오라고 내가 알려준다고 그러시고요. 저희 파트 아닌 여자 대리님이 점심시간에 밥 사준다고 데려가서 신경 쓰지 말라고 그러시고 회사 안에 한 바퀴 돌면서 여기는 뭐 있고 뭐 있고 알려주시더라고요....

 

그 사람 원래 사이코니까 신경 쓰지 말라고.

 

지금 두 달 반 정도 됐는데...시간이 이십 년은 된 것 같아요.

매일 퇴사하고 싶습니다.

일은 적응해서 이제 그 사람한테 뭐 안 물어보고 일해도 되는데 문제는 옆자리라 매일 시비를 겁니다. 출근하면 바보 왔냐고 그러고, 보고서 올리면 발로 써도 이보다 낫겠다 이러고

별거 아닌데 계~~~속 트집을 잡습니다.

 

말하자면 너무 많아서 다 적지도 못하겠는데..

부서회식 있는데 저한테 알려주지도 않고요..그래서 당일날 다른 분이 갈거지?이래서 알았고

회사에서 무슨 행사가 있었는데 그 사람이 보낸 메일에 참석자에 제가 없었어요..

그래서 편하게 입고 출근했는데 다른 분이 왜 그렇게 입고 왔냐고 그래서 얘기하다 보니까

저도 참석하는 게 맞았더라구요..

급하게 엄마찬스써서 정장으로 갈아입었는데 갈아입은거 보고 어떻게 구했냐??이러면서

놀리는데 정말 눈을 찔러버리고 싶었습니다.......

 

 

하.......대체 왜 저러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제가 이유를 수천 가지를 생각해봤는데 당최 뭐가 이유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냥 그 인간이 뒈지기를 기원하면서 참고 다니는 것 외에 방법이 없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