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사랑했지만 사귀진않았다 (좀 길어..댓글 부탁)

으앙2019.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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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난 이제 고등학교 올라가는 여학생이야 귀찮으니 반말로할게 미안.. 여기 나오는 이름들은 대체하기위해 지어낸거야 혹시 날 아는사람이 있으면 모르는척 지나쳐주길 부탁할게..

일단 올해 중3 올라가는 곽기윽이라는 어장남이 있었어 나랑은 다른중이었지만, 내가 걔 페북 커버사진에 좋아요 눌러줬더니 좋아요 누르셨길래 페메(페이스북메시지)해봤어요!라고 페메가와서 얼떨결에 연락을 시작했다. 근데 아무리봐도 어장인게 티가나 ㅋ ㅋ 어느날 기윽이가 지네 형 니은이도 나랑 같은고를 간다고하길래 내가 호기심에 먼저 니은이에게 말을 걸어봤어. 그동생에 그형이겠지 뭐..싶은 마음으로 간단하게만 연락을하려고했었고 내가 처음보는 남자애에게 먼저 연락을 걸어본것은 내 인생 처음이었을거야. 그치만 연락하다보니 애가 너무 착하고 말하는것도 예쁘고 동생과는 다르게 칼답이 엄청나서 연락을 좀 깊게하게됐다. 솔직히말해서 니은이는 잘생겼어 나한테만 그렇게보이는진 모르겠지만 속쌍에 바가지머리 애굣살많고 딱 강아지닮았어 옷도 예쁘게 잘입고 자기관리를 잘해서 너무 맘에 들었다 나두.. 니은이는 원래 1년전에만해도 많이 뚱뚱했어 그치만 요샌 매일밤마다 헬스장을 다녀서 그 살을 다뺐고 책임감이있다, 성실하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좋아졌던것같아. 물론 걔도 날 좋아하는게 조금씩 티가나서 우린 서로에게 좀더 좀더 표현을 늘리기시작했고 급기야 커플티입고 데이트도하고 사랑한다고도하고 뽀뽀도하고 게임도 같이하고 그랬지 사귀지않으면서도. 니은이 11년 친구 김디귿한테 들은얘긴데 니은이가 항상 디귿이한테 나한테 너무 사랑받는기분이라 요새 엄청 행복하다고 사귀지않지만 확신이 선다면서 매일 자랑했다네 .. 어쨌든 결론은 우린 정식으로 사귀진않았지만 서로 남녀정라도 다한상태고 서로 폰을 보던말던 그냥 패턴도 풀어주고 스킨쉽도하고 그랬다. 꼭 사귀자고해야 사귀는사이가 성립되는거야? 난 딱히중요히 생각안했어 다음에 만날땐 고백해야지!라고 생각하면서 하루에 한장씩 일기마냥 편지를썼지. 그러던 어느날 여느때처럼 니은이랑 카트라이더를하고있는데 니은이네 엄마가 그사이에 우리 연락한 내역을 보셨나봐. 어린놈이 사귀지도 않으면서 사랑한다는 말이 쉽게 나오냐? 라고 핀잔을 주셨고 거기에 거들어서 곽기윽이 그 누나 나랑도 연락했는데? 아마 내가 좋페(좋아요 누르면 페메감) 올렸는데 그누나가 눌러서 페메한거일걸?이라고했데. 미친 좋페는 무슨 난 인맥늘리는거 안좋아해서 애들이 인싸다 아싸다하는것도 되게 싫어했고 좋페? 그딴건 태어나서 한번도 눌러본적없지. 어장치니까 나랑 어떻게 친해진건지 기억도 못하지ㅋㅋ 어쨌든 걔네 엄만 그말을 듣고 화가나셔서 나보고 이미 남자애들 여기저기 찌르고 다녔을 년이라고 다른 관심있는 사람 생기면 바로 너 버릴걸? 이렇게 나은이한테 말했데. 니은이가 아무리 오해를 풀라고하고 그런애아니라고 계속 쉴드쳤지만 걔네 엄만 날 달가워하지 않으신듯. 여자랑 연락을 아예 금지시키셨데 물론 연애도. 여기서부터 문제가 생겼다.. 니은이는 그래도 몰래하면되지! 엄마가 아무리 뭐라해도 나는 너 쭉 좋아! 우리 엄마가 너한테 오해하시고 뭐라그랬잖아.. 혹시 이제 내가 싫거나 정떨어지거나 안그래? 이런식으로 날 챙겨줬지 물론 나도 여전히 많이 좋았어. 하지만 몰래 연락하는거엔 한계가 있으려나 연락이 잦아든후로 내가 표현하는게 이제 부담스럽데. 다시 좋아진다고 하더라도 그전처럼 많이 좋아할것같진 않다고하더라. 부담스럽다는 말이 뭐가 그렇게 슬펐는지 정말 정말 많이 울었다. 걘 나보고 그냥 친구로 지내자했지만 그게 가능해? 난 아직 많이 좋아하는데. 그래서 그냥 연락을 끊고 걔친구 디귿이한테 상담을 받았다. 근데 상담한걸 니은이가 알아채곤 니네끼리 왜 내얘기하냐 ㅈ같다, 우리가 만나서 뭘했던 걔한테 왜 말하는데? 이러길래 아 자기 친구한테 그런 얘기해서 화가났나싶어서 물어봤는데 아니래 그냥 내가.지 얘기를 꺼내는게 싫데. 그래서 좀 싸우다 화해하고 나도 걔한테 미련있는거 다 감추면서 그냥 친구로 지내자는말에 오케이했지. 근데 갑자기 니은이가 내 연락을 쭉 씹더라 그리고 니은이 여사친중 한명인 엄청 예쁘고 착하고 인기많은 친구한테 정확히 이렇게 페메가 왔다.

"안녕 ㅎㅎ 나 니은이 친구인데 니은이가 원래 이런 거 말 잘 못하구 너한테도 하고싶은 말을 제대로 못 전한 것 같아서 내가 대신 전해주러 왔어 ,, 초면에 정말 정말 미안해 ..!̆̎ 니은이가 너랑 연락하는거 전뷰터 쭉 불편하다고 말했었어 그런데 연락을 끊게 되면 고등학교 입학도 전에 어색한 사이가 생기게 되니까, 같은 고등학교 안에서 어색한 사이 만들고 싶지 않아서 너한테 계속 친구로 지내자고 말해왔던 걸거야 물론 너도 하루만에 마음 접을 수는 없겠지만 정말로 좋아한다면 좋아하는 사람이 불편해하는건 피해줘야하지 않을까 ?̊̈ 물론 내가 너희 사이를 다 아는 건 절대 아니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니은이가 원래 이런 말 정말 못 하고 계속 불편해하서 이렇게라도 전해줬어 잘 알지도 못하고 초면에 너무 이래라 저래라 한 것 같아서 미안해 .. 혹시라도 나쁘게 들린 말 있으면 말해줘 정말 미안해"

..이렇게 왔어. 니은이 여사친은 정말 몇명없는데 이상하게 하나같이 다 예쁘고 인기가 많아. 애들이 나도 그렇다고 말해주긴하는데 난 인정못해 나는 아직 나에대한 자존감이 매우 낮은것같아..어쨌든 저 연락을보고 감정이 확 복받쳤지. 왜 굳이 직접말하지않고 전해주는거야 그것도 여자앤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장문으로 니은이에게 뭐라했지. 근데 니은이가 이제 내가 불편하고 싫데. 그래서 고등학교가서 안볼 생각이냐했더니 그때 가서 다시 얘기하자길래 오케이했지. 디귿이도 썸녀가 생겨서 나랑 연락끊었고 나 혼자 정말 많이 힘들었다. 생각해보니 니은이가 그랬었는데 자기가 거절을 못하는 성격이라서 전여친도 좋아하진 않았지만 그냥 사겼었고 미안한마음에 몇주뒤에 헤어지자했데. 전여친이라는 아이는 자길 처음부터 안좋아하는데 사귄거냐 물었고 사실은 그게 팩트지만 자신이 쓰레기되는걸 아니까 선의의 거짓말로 첨에 좋아서 사귄건 맞다고 그랬데. 항상 정신차려보면 자긴 진심으로 그사람을 좋아하고있지 않았다하더라 그런것처럼 혹시 나도 안좋아했는데 그냥 좋아했다하는걸까? 너무너무 서럽고 힘들었어. 난 친구들 연락도 전부 접고 잠수를 탔지 그 아이의 연락만 주구장창 기다리며. 그러다가 몇일뒤에 내 데일리룩?들 게시물에 니은이가 좋아요를 누르더니 뭐해?라고 선펨이왔어. 기다리느라 힘들었당.. 어쨌든 나는 또 좋아하는티 내지 않으면서 연락을 이어갔지 처음 그때처럼. 걔는 나에게 '오랜만에 귀엽다' 라고도 했었고 또 몇시간씩 카트라이더를하면서 놀기도했고 입학하면 걔가 좋아하는 치즈케이크 먹으러가자고 약속하기도했고 그랬는데,, 갑자기 또 안본다. 원래도 활동중인데 잘 안봤지만 근래에 더 심해졌어 좀 띠꺼워졌고,, 다시 날 밀어내려는 생각일까? 내가 엊그제인가 어제인가 뭐하냐고 물어보니 틱톡을 보고있다하더라 근데 걔 일부 여사친이라는 애들이 틱톡을 하는데 예쁘니까 뭐.. 틱톡에서 엄청 유명하거든 팬도많고. 난 질투나서 괜히 둘러대며 아 너도 틱톡같은거 보는구나 했더니 '전부 ㅈㄴ 귀여워' 이랬어 ㅠㅠ 그리고 항상 연락할때 주로 말하는건 나거든 걘 대충 반응만하고,, 그래서 내가 이제 말 줄일거다 쪼금만 할거다했더니 '어우 잘생각했어'라고 하더라 이런식으로 반응하는애가 아닌데..?! 쨌든 그후로 연락이 안돼. 자꾸 읽씹하고, 어제 새벽에 보낸거 오늘은 하루종일 안본다.... 입학까지 14일 남았는데 난 불안해 뒤지겄어 나보고 뭐 어쩌라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