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말기 아빠. 제 얘기좀들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ㅇㅇ2019.02.18
조회541
저는 현재 고등학생이고 폐암말기이신 아버지가 계십니다.
처음은 몸이 안 좋으셔서 집근처 병원을 갔는데 암이 의심된다고하여 이런저런 검사를하고 그 병원에서 시간을 지체하다 대학병원으로 가니 폐에서 암이 발견됐습니다. 게다가 폐암말기였구요. 처음에 알게됐을 때에는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어요.

아버지는 지식도 많으시고 성격도 좋으시고 언제나 멋진 모습만 보여주셨는데 병원에 누워계시는 모습을 보니까 눈물 밖에 나오질 않았어요.
서울큰병원에 가서 입원하려고 가실 때 마지막으로 인사하려고 모였어요. 얼굴보자마자 눈물이 났는데 아버지가 더 아프고 힘드시고 걱정도 많으실텐데 앞에서 울어버리면 괜한 걱정 하나 더 느실까봐 괜찮은 척하며 참다가 결국 엘레베이터 타자마자 눈물이 터졌어요.
그렇게 입원하여 치료하다가 시골에 친척집으로 옮겨 생활을 시작했어요 . 시기마다 서울가서 검사받으시고 치료하셔요. 그렇게 하다가 엄마께서도 암이 발견됐어요 너무 힘들었어요 이렇게 바르고 착하고 누구보다 멋졌던 분들이 암 하나로 무너져가는 모습이 너무 보기 괴로웠어요
왜 하필 우리가족일까 세상을 원망했어요 너무너무힘들었어요 가족앞에선 괜찮은 척 하는 것도 너무 힘들어요 감정을 표현하려고해도 나보다 더 힘들텐데 괜한 걱정 심어주고싶지않아요 어머니는 초기발견후 수술하셔서 다행히였지만 아버지께서는 현재 폐암말기 진단받으신지 1년정도 되셨고 최근에는 뇌까지 전이되셨어요 너무 고통스러워요 하루하루가 천천히 지나갔음해요. 어머니께서 더 안 좋아지지 더 좋아지진않을거라고 말씀하실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에 제자신이 너무 원망스러웠어요 가능하다면 제가 대신 아파주고싶어요 나같은 사람한테 벌을 주지 왜 우리부모님께 그런 일이 생기는지 너무 세상이 원망스러워요
아버지는 모두에게 다정하셨고 주변에서 인정도 받고 친구들사이에서도 아주 좋은 친구셔요 엄마친정에도 정말 잘해주셨고요. 외할머니께서 심심해하실까봐 퇴근하면서 괜히 집한번들려 얘기나누다오고 외할머니께 몰래몰래 용돈도 챙겨드렸어요 것도 자기 용돈으로요. 그만큼 좋은 아빠, 친구, 사위 등 정말 좋으신 분이세요
근데 뇌전이가 됐다고하니 이제 말도 어눌하게 하실수도있고 못알아들으실 수도 있다하니 죽을 것만 같았어요 사라져버리고싶었어요. 저 이제 어떡하면 좋을까요? 웃음이 좋다고해서 맨날 실없는 소리하며 자연스레 웃게해드리고있어요 희망을 가지고 있어요. 이 글 쓰면서도 눈물만 나네요 제가 할수있는게 없다는 사실때문에 제 자신이 원망스러워요 ㅎㅎ... 행복해지고싶어요 1년전으로 돌아가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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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참다보니너무 힘들어서 말을 풀어봐요.
한마디라도 해주셨음 좋겠어요 하루하루가 불안해요
저와같은 경험이 있으신 분들도 있으신지 이야기가 궁금해요 이겨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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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사랑해 아빤 최고의 아빠야. 다시 태어나도 우리아빠해줘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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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댓글 모두 감사합니다! 저에겐 하나하나 너무 값진 말들이에요. 댓글 써주신 분들 모두에게 좋은 일만 생기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