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맘은 아이도 키울수없고...

지금이순간2019.02.18
조회831

우울증의 시초인지 딸램을 키우는 맘으로서 내가 여자인것도 우리 딸램이 여자인것도 너무나 원망스럽고 후회하고 있는.. 
능력이 안되어 직장맘을 할수밖에 없는..
슬픈직장맘 입니다. 
여기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조언을 얻기위해서 입니다. 
긴글이지만 읽어보시고 조언을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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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에 우리 아기를 낳고 산후조리도 제대로 못받았지요. 
우선 저희 시엄마는 아들만 둘을 키워 손녀를 무척이나 기다리셨고 지금도 너무 예뻐해주십니다. 
그런데 산후조리원에 인원이 꽉 찬 관계로 입원실중에 특실에서 조리를 하도록 조리원에서 방을 잡아줬는데.. 이때부터 시엄마가 산후조리비를 주었다는 핑계로 이삼일에 한번꼴로 오셨지요. 
그리고 그때마다 저녁에 시아버지도 조리원으로 퇴근을 하셨구요. (시아버지가 아직도 일을 하세요) 
그럼 시엄마는 "얘야 누워서 자라.. 누워라~" 해도 어디 그게 되나요. 막상 누워서 자도 말소리때문에 토끼잠 잘수 밖에 없었고.. 신랑도 출장이 잦고 늦게 오는 바람에 누구하나 제가 든든 하게 기댈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특실이다 보니 탁자와 쇼파도 있어서.. 한참을 앉아서 얘기 하다 가셨구요.. 
말로는 누워서 자라~ 누워있어라 하지만.. 
또 누어서 잠이들면.. 그 말소리들과 간혹 저에게 질문을 던지시시는듯 두분이 대화하시죠. 아기는 몇키로였나.. 키는 몇이던가 ..얼마나 진통했었대.,등등.. 
그때는 그냥 넘겼지만, 지금와서는 가슴이 한이 된답니다. 
이건 시엄마도 저에게 너무 미안해 하세요. 그때 제대로 몸조리를 못해서 아직도 손발이 저리고 무릅이 나가고 허리가 아프거든요. 그래서 둘째를 낳을땐 아무도 못오게 하마.. 하지만 
지난간 시간들이 왜이렇게 가슴에 사무칠까요. 
한이되어 평생 못잊을꺼에요...
그리고 이렇게 이주간 짧디짧은 조리원생활을 끝내고 시댁에서 2주정도 몸조리를 하고 또 친정에서 2주정도 몸조리를 했습니다. 
몸조리를 오래한 이유는 산후조리원서 시부모님때문에 한달 내내 아파서.. 기력이 없어 아기를 혼자 볼수가 없었거든요.. 
그리고 그럭저럭 몸조리를 끝내고 우리집으로 갔습니다.. 
이젠 우리 세가족 이렇게 재미있게 사나보다 했지만.. 주중 5일중 3일은 시부모님이 오셨죠. 그게 회사복귀하기 전까지.. 그렇게 했습니다. 
저 편하게 청소랑 밥해주고 아기 돌봐준다는 명목으로 오셨지만..(시엄마 정말 좋으신 분이라 다 해주시긴 한데..) 손녀가 보고 싶어서 오셨죠. 
진짜 도와주고싶으셨담 안오시구 도우미를 불너주셨겠죠..
오후 1시쯤 오시면 시엄마가 차려준점심을 시엄마와 점심먹고 또. 청소좀 하다가 저녁에 시아버지가 퇴근을 우리집으로 하시죠.. 
그러면 또 5시 정도부터 시엄마가 저녁준비 하고 신랑기다렸다 밥먹고 디저트(과일주스나 커피) 먹고 나면 11시쯤 됩니다. 
우리 시엄마 집안일은 당신이 하실테니 애 교육은 엄마가 해야 한다 하시지만, 
하루중에 제가 아기와 있는 시간은 오전 3~4시간정도.. 그때는 아기도 잠을 자서 같이 놀아주거나 하지 못해요.. 
저더러 쉬라쉬라 하곤 아기 데려가선
제가 쉬는동안은 계속 시엄마가 안고 계시죠. 
머.. 이렇게 시간이 흘러서 제가 복귀를 하게 되었습니다. 
위에 사설이 길었어요.. 본론은 지금부터지요. 
저는 무조건 아기와 떨어져 지낼수 없다고 했지만.. 시엄마가 손녀는 자신이 봐줄테니 둘이 살고 주말에 와라.. 하는 말때문에요.. 
그래서 결국 저는 신랑과 살고 아기는 시엄마와 시댁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렇게 산지 3개월이 흘렀는데.. 
주말마다 토요일에 시댁가서 잠자고 일요일에 올라옵니다. 
저도 회사를 다니기 때문에 퇴근을해서 집에가면 9시정도가 되지요.
그리고 주말에 시댁을 가지요.. 그리운 아기지만 시댁에선 아기가 제 품에 안겨있을새가 없습니다.
아기가 울어서 제가 달래줄라 하면.. 바로 시엄마가 안아버리시고.. 저번에도 나에게 낯을 가려서 우는 아기를 달래보려면 또 달라고 해서 어르고 안으시고.. 
한번은 제가 그랬네요. "엄마 저도 아기 한번만 안아봐도 될까요?" 
그날저녁에 친정에 와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내 아기조차 내맘대로 안을수 없는 너무 바보같은 엄마 같아서. 
이렇게 주말마다 시댁에서 1박2일을 보낸지 3개월이 되가네요. 
제가 너무 바보 같은거죠? 
정말 화도 나고.. 내가 이럴려고 결혼했나.. 등등 
오만생각이 다들어서 .. 
울음 참아가며 말했습니다. 
난 내자식 오빠를 사랑해서 내 아기 낳고 싶어서 낳은거지 부모님을 위해 낳은것이 아니라고 .. 
우리 신랑 이해해주더군요..자기도 미안하단말하고...
그리고 제가 회사를 그만둔다 하더라도.. 손녀봐 주신다 오실것이 뻔한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결혼한지 2년이 다 되어가는데 이제와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게다가 저 아기 낳을때 힘든거 보여드릴기 싫어서 친정엄마 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시엄마도 물론 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시엄만 오셨고.. 친정엄마는 안오셨지요. 
그랬더니.. 시엄마는 너희 엄마 이상하다 하시고, 시 외할머니는 저 아기낳고.. 그때오신 친정엄마에게 (그자리에 시댁쪽 손님들도 있었음) "뭐좀 물어봅시다.!! 얘 친엄마 맞소? 친엄마란 사람이 딸이 죽도록 고생해 애낳는데 오지도 않소?" 이러더이다. 
저 그때 또 한번 가슴에 못박혔지요. 신랑은 미안타 하고.. 
아기 낳을때 시엄마 오지 말란것은 분명 신랑보고 너는 가서 쉬어라.. 할게 뻔하여 그랫던 것인데..저 진통 1분간격일때 말도 제대로 못할때.. 그때 신랑좀 가서 자라고 보내더라구요. 
저는 출산 내내 신랑하고 있길바랬는데.. 그러고 신랑은 삼십분이나 잠 자고 왔지요..(그전에 야근이며 출장이며.. 잠을 잔시간이 없어.. 피곤해서 그랬다고 미안하다고 이해해 달라고 하긴해요 그래도 출산하는데 자면 안돼지요) 
요점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제가 궁금한것은. 
원래 손주가 생기면 다른분들도 1주일에 한번씩 손주 보여드리나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참고로, 시엄마 나쁜분아니세요. 
손녀 분유며 옷 카시트 애기용픔 대부분은 시엄마가 사주시고, 신혼집도 그렇고 지금 넓혀온 집도 인태리어까지 싹 시댁에서 해주셨어요. 
무엇보다.. 손녀를 너무 사랑하세요. 지나칠정도로......
학교 학원도 다 책임진다고 지금부터 난리실정도...
하긴 친정에서도 첫 손녀라 정말 딸보다 더 예뻐하시죠. 
그런데 그렇게 경제적으로 지원해준다고 내가 이렇게 잡혀 살아야 하는건지.. 억울하고 분한 생각도 들고. 
특히나 우리 딸램도 여자라서 나처럼 힘들어 질까 너무 걱정되요. 
딸램 낳은것까지 후회되는 심정입니다. 
여자의 삶은 너무 힘든거 같고,, 시댁에 얽매인거 같고,, 시댁은 자신들의 의견대로 할려고 하시고요.. 친정에 이러이러 하니 한번 물어봐라 ..하시지만 결국,, 친정은 딸자식 생각해서 .. 시댁결정대로 하라고 하고.. 휴.. 
여자의 인생은 이런걸까요? 

그래서 요즘엔.. 베란다에 서면..살기 싫다는 생각도 하네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