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제도 때문에 일찍 졸업해서 대학으로 진학하는 친구들이 있고, 나처럼 3년을 채워서 가는 친구들이 있음 ㅠㅠ 때문에 강제 박탈감...(이쯤 되면 어느 학교인지 짐작 가능할 듯)
무튼 판녀는 그 진학 자격 커트라인에 걸려 3학년에 남는 찌끄레기고, 판녀의 짝남은 이 진학반 상위권이었지만 2학년 1학기 수학 성적을 진급 과제하느라 말아먹어서ㅠ_ㅠ 여차저차 힘들게 인서울 환경 관련 학과에 진학한 동기임. 사실 지금은 짝남인지 썸남인지 무슨 사인지 많이 헷갈림. 이 얘기는 앞으로 하겠음.
또 한 가지 미리 소개하자면 판녀네 학교는 활동이 더럽게 많음. 어떤 의미에서는 대부분의 친구들이 수능을 보지 않고 수시로 진학하는 만큼 학교 지원이 탄탄하구나-겠지만 살다 보면 정말 미친 듯이 시키는 게 많음. 근처 과학기술원 가서 하는 연구에 지역 대학교 알앤이에 동아리에 방과후에.. 그리고 다른 고등학교보다는 인구수가 적어서 학생들 얼굴을 미친 활동량+적은 밀도로 알음알음 알 수밖에 없음. 짝남 역시 소수정예 동아리가 겹쳐서 알게 됨.
처음부터 짝남이었던 것도 아님. 학교 다니다 보면 남자든 여자든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한 명쯤 생기기 마련임. 판녀는 그게 짝남이었음. 참고로 짝남은 객관적으로 특이한 사람만 모였다는 판녀네 학교에서도 좀 많이 특이한 사람임. 본인이 전공할 지구과학 분야에 대해서는 처음 보는 사람하고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떠들 수 있는 사람이고(판녀도 초면에 당해 봄;;) 끊임없이 전공에 대한 개드립을 쳐대며 또 안 어울리게 강아지를 좋아함. 그냥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어떤 종의 강아지든 사진만 있어도 귀엽다고 헤헤거리면서 물끄러미 쳐다보고 왜 좋냐고 하면 귀엽다고 하면서 씩 웃음. 이렇게 쓰고 나니까 이런 사람하고 친해지고 싶다는 판녀가 이상한 거 같긴 한데 넘어가기로 함.
그리고 판녀는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는 의지가 매우매우 강렬한 사람임. 책을 읽는 속도가 매우 느린데도 좋아하는 작가의 소설이 나오면 그날 밤을 새서라도 다 읽고, 대회나 잘 보고 싶은 시험이 있으면 일주일 간 2시간을 자면서도 목표를 이루는 편임. 짝남도 왠지는 모르겠지만 그 대상 중 하나였음. 그래서 무작정 친해지려고 함(?) 그 소수정예 동아리 주 활동이 명사 특강 개최하고 희망자들하고 같이 강연 듣는 거였는데 동아리 시간마다 짝남 옆에 죽치고 앉아서
(짝남=아지라고 함. 강아지 좋아하니까 ㅎ)
아지야, 넌 어떤 주제 특강 듣고 싶어? 부터 시작해서 아지야, 무슨 책 읽어? 나도 좋아하는데!
(나 얘 떄문에 팔자에도 없던 데미안이랑 파우스트 읽음ㅠ_ㅠ 며칠 전에 본진 때문에 데미안 읽었다는 글 본 거 같은데 얘가 내 본진이었나..) 등등 온갖 '아지중심적' 대화를 나눔. 기억해놨다가 그 기억한 아지에 대한 사실로 다음 시간에 또 말 걸려고 함. 동아리 활동 끝나면 석식 시간인데 동아리에 친구 없다는 핑계로 끌고 가서 둘이서 저녁 먹고 벤치에 앉아서 환경 얘기 들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게 습관이 되자 동아리 활동하는 날 아니어도 옆옆반 가서 점심이랑 석식 때마다 얘 기다림. 아지는 원래 개썅마이웨이의 착한 친구여서 주변에 친구가 오면 같이 얘기도 해주고 밥 먹고 벤치에 앉아 수다도 떨어주는 훌륭한 성품의 아이였음ㅠㅠㅠ 왕따는 아닌데 굳이 사람을 찾아다니지 않는? 그런 아지도 이성친구가 자꾸 그러니까 의심되었는지 나보고 왜 그러냐고 물어봄. 평소 아지처럼 개썅마이웨이였던 판녀는 쿨하게 친구가 없다고 함. 그러자 아지도 쿨하게 그렇구나 라고 하면서 좀 귀찮은 기색을 보였지만 판녀는 무시함ㅎㅎ
아무튼 세 달간 그런 듯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아지 친구들이랑도 친해짐ㅋㅋㅋㅋ 판녀 친구들도 판녀의 이상행동을 눈치챘지만 얘네는 또 도졌다 저 ㅁㅊㄴ.. 이러면서 목표달성 원만한 교우관계를 응원해줌^^ 어..아지와의 썰을 다 풀고 싶지만 그러다가는 썰로만 열 개 쯤 쓸 수 있을 거 같아서 빠르게 스킵하겠음ㅎㅎ 일단 학원 가야 해서 여기까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ㅈㄱㄴ가 아니라 미안함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에 다시 와서 마저 썰을 풀고 왜 짝남인지 썸남인지 모르겠다는 건지 제목에 맞게 가겠음..미안 판녀드류ㅠㅠㅠㅠㅠ
고3이 장거리 짝남하고 썸탈 수 있을까ㅠ
ㅈㄱㄴ
바다가 보이는 아랫지역 특목고? 다니고 이제 고 3 올라가는 판녀야ㅎ 음슴체로 쓸게ㅠ_ㅠ
학교 제도 때문에 일찍 졸업해서 대학으로 진학하는 친구들이 있고, 나처럼 3년을 채워서 가는 친구들이 있음 ㅠㅠ 때문에 강제 박탈감...(이쯤 되면 어느 학교인지 짐작 가능할 듯)
무튼 판녀는 그 진학 자격 커트라인에 걸려 3학년에 남는 찌끄레기고, 판녀의 짝남은 이 진학반 상위권이었지만 2학년 1학기 수학 성적을 진급 과제하느라 말아먹어서ㅠ_ㅠ 여차저차 힘들게 인서울 환경 관련 학과에 진학한 동기임. 사실 지금은 짝남인지 썸남인지 무슨 사인지 많이 헷갈림. 이 얘기는 앞으로 하겠음.
또 한 가지 미리 소개하자면 판녀네 학교는 활동이 더럽게 많음. 어떤 의미에서는 대부분의 친구들이 수능을 보지 않고 수시로 진학하는 만큼 학교 지원이 탄탄하구나-겠지만 살다 보면 정말 미친 듯이 시키는 게 많음. 근처 과학기술원 가서 하는 연구에 지역 대학교 알앤이에 동아리에 방과후에.. 그리고 다른 고등학교보다는 인구수가 적어서 학생들 얼굴을 미친 활동량+적은 밀도로 알음알음 알 수밖에 없음. 짝남 역시 소수정예 동아리가 겹쳐서 알게 됨.
처음부터 짝남이었던 것도 아님. 학교 다니다 보면 남자든 여자든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한 명쯤 생기기 마련임. 판녀는 그게 짝남이었음. 참고로 짝남은 객관적으로 특이한 사람만 모였다는 판녀네 학교에서도 좀 많이 특이한 사람임. 본인이 전공할 지구과학 분야에 대해서는 처음 보는 사람하고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떠들 수 있는 사람이고(판녀도 초면에 당해 봄;;) 끊임없이 전공에 대한 개드립을 쳐대며 또 안 어울리게 강아지를 좋아함. 그냥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어떤 종의 강아지든 사진만 있어도 귀엽다고 헤헤거리면서 물끄러미 쳐다보고 왜 좋냐고 하면 귀엽다고 하면서 씩 웃음. 이렇게 쓰고 나니까 이런 사람하고 친해지고 싶다는 판녀가 이상한 거 같긴 한데 넘어가기로 함.
그리고 판녀는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는 의지가 매우매우 강렬한 사람임. 책을 읽는 속도가 매우 느린데도 좋아하는 작가의 소설이 나오면 그날 밤을 새서라도 다 읽고, 대회나 잘 보고 싶은 시험이 있으면 일주일 간 2시간을 자면서도 목표를 이루는 편임. 짝남도 왠지는 모르겠지만 그 대상 중 하나였음. 그래서 무작정 친해지려고 함(?) 그 소수정예 동아리 주 활동이 명사 특강 개최하고 희망자들하고 같이 강연 듣는 거였는데 동아리 시간마다 짝남 옆에 죽치고 앉아서
(짝남=아지라고 함. 강아지 좋아하니까 ㅎ)
아지야, 넌 어떤 주제 특강 듣고 싶어? 부터 시작해서 아지야, 무슨 책 읽어? 나도 좋아하는데!
(나 얘 떄문에 팔자에도 없던 데미안이랑 파우스트 읽음ㅠ_ㅠ 며칠 전에 본진 때문에 데미안 읽었다는 글 본 거 같은데 얘가 내 본진이었나..) 등등 온갖 '아지중심적' 대화를 나눔. 기억해놨다가 그 기억한 아지에 대한 사실로 다음 시간에 또 말 걸려고 함. 동아리 활동 끝나면 석식 시간인데 동아리에 친구 없다는 핑계로 끌고 가서 둘이서 저녁 먹고 벤치에 앉아서 환경 얘기 들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게 습관이 되자 동아리 활동하는 날 아니어도 옆옆반 가서 점심이랑 석식 때마다 얘 기다림. 아지는 원래 개썅마이웨이의 착한 친구여서 주변에 친구가 오면 같이 얘기도 해주고 밥 먹고 벤치에 앉아 수다도 떨어주는 훌륭한 성품의 아이였음ㅠㅠㅠ 왕따는 아닌데 굳이 사람을 찾아다니지 않는? 그런 아지도 이성친구가 자꾸 그러니까 의심되었는지 나보고 왜 그러냐고 물어봄. 평소 아지처럼 개썅마이웨이였던 판녀는 쿨하게 친구가 없다고 함. 그러자 아지도 쿨하게 그렇구나 라고 하면서 좀 귀찮은 기색을 보였지만 판녀는 무시함ㅎㅎ
아무튼 세 달간 그런 듯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아지 친구들이랑도 친해짐ㅋㅋㅋㅋ 판녀 친구들도 판녀의 이상행동을 눈치챘지만 얘네는 또 도졌다 저 ㅁㅊㄴ.. 이러면서 목표달성 원만한 교우관계를 응원해줌^^ 어..아지와의 썰을 다 풀고 싶지만 그러다가는 썰로만 열 개 쯤 쓸 수 있을 거 같아서 빠르게 스킵하겠음ㅎㅎ 일단 학원 가야 해서 여기까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ㅈㄱㄴ가 아니라 미안함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에 다시 와서 마저 썰을 풀고 왜 짝남인지 썸남인지 모르겠다는 건지 제목에 맞게 가겠음..미안 판녀드류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