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성격이 너무 안맞아요 해결점이 안보여요

생은고다2019.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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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남동생네에요. 
남동생이 sky에 현재 전문직으로 연봉이 거의 2억 정도 됩니다. 하지만 고액연봉일수록 세금을 많이 떼니까 실수령액은 천만원 조금 넘을거라 생각돼요.
부모님이 결혼할 때 1억 지원해주셨다고는 하는데 그전에 이미 동생한테 받은 돈도 있고 축의금이 크게 들어온 부분도 있고 해서 큰돈이 든건 아니에요. 그리고 그 1억도 갚으라고 하셨데요. 전문직이라 서울 번화가에 꼭 살아야하는데 현재 동생네는 집도 절도 없어요. 그래서 아무리 연봉이 2억이고 실수령 연 1억 좀 넘는다고 해도 걔네도 서울서 잘나가는 동네에 집사려면 연 5천 정도 생활비로 쓴다고 치면 20년 걸립니다. 물론 그 동안 연봉이 계속 오른다면 조금 더 짧게 걸리겠지만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집 하나 사기 힘든게 현실 아닌가요. 근데 그 와 중에 동생네로부터 월 200을 받고 계세요. 
제 생각에는 그 정도면 정말 감지덕지로 남동생에게 고마워하며 지내시면 좋을거 같은데 때마다 그렇게 불만이 생기고 그걸 저한테 말씀하시는데 미칠거 같아요. 
결혼하겠다고 올케 데려왔을때도 상견례 할 때도 결혼하고 아빠 첫생일때도 신혼여행 다녀왔을 때도 동생네가 아기랑 친정 어머님 모시고 일본 여행 갔을때도 뭐 하나 쉽게 넘어가는게 없이 이것저것 꼬투리 잡아저한테 전화가 옵니다. 대체 이건 왜 이러냐 저건 왜이러냐 ㅠ.ㅠ. 
처음에는 가족 화목을 위해 중간에서 동생한테는 이러라고엄마한테는 저러라고 중보자 노릇하느라 애썼는데 이제 너무 지칩니다. 
가장 마지막 폭탄은 이번 구정이었어요. 엄마가 손님치는거 너무 힘들어하는 스타일이라 이번 구정에 저희 가정은오지 않아도 된다고 신랑한테 이야기했데요. (전 이것도 정말 섭섭했어요. 1월 초에 일본 여행 같이 갔는데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라고 생각했어요 구정 때 딸네는 안와도 된다는게 왜 그런건지...)
그리고 남동생네도 애가 아직 어려서 뭐 도와줄 입장이 아닌데시댁 가서 아기 보며 우리 엄마 눈치 볼 올케 배려해서저희 부부가 가족들을 저희집으로 다 불렀는데 너무 즐거운 시간 보냈다고 생각했는데바로 다음날 부모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남동생네가 구정인데 어떻게 빈손으로 오냐 (배라 아이스크림이랑 케잌 사왔어요)(그리고 저한테 화장품 작은거 (4만원 상당) 하나 선물로 줬어요 근데 엄마가 이건 모르셨구요 그래서 경우없다고 생각해서 운하셨나봐요. 근데 저희가 그냥 오라고 여러번 이야기했었어요)케잌은 왜 파리바게트로 사왔냐 (구정인데다 저희 동네에 파바밖에 없어요. 엄마는 크로아상이나 아티제를 기대하신거고요)너희는 조카한테 세뱃돈 5만원 넣었는데 동생은 만원 넣었더라 어떻게 그러냐 (애들이 아직 어려서 그럴수 있다고 생각햇어요. 그리고 남동생네는 저희한테 크리스마스 선물 해줬고 저흰 안해줘서 저흰 괜찮다고 생각했어요)그리고 내가 생일 선물은 받았지만 구정 용돈은 못받았다 (엄마가 생일 선물로 30만원 상당 옷 받으셨어요)등등 전화로 너무 심각하게 얘기하시는데 
제가 완전 뚜껑이 열렸습니다.엄마는 그날 과일 조금하고 떡국 준비해오셨는데엄마도 사실 엄마로서 딱히 역할 하신게 없다고 봅니다. 
메인 음식준비 저희가 다했거든요 상다리 부러지게준비해오신 떡국은 저녁 간식 정도로 먹었습니다.설거지 상차림 전부 저희 부부가 했습니다. 
부모님이 저희 남매를 어려서부터 정성으로 키워주셨어요. 그거 생각하면 너무 감사합니다. 
근데 자식을 소유물로 보시고 요즘 세대가 어떻게 사는지 경제상황이 어떤지 아예 감각이 없으신듯 합니다. 
아무리 전문직 연봉 1억이어도 애를 100% 봐주는 것도 아니고 아니면 한살림 하는것도 아니고 전 월 200씩 주는 아들 주변에서는 본적이 없어요. 
제가 뭘 잘못 생각하는건가요? 
사실 그 구정 용돈도 안줄려고 한게 아니고 가져왔다가 깜빡해서 다음날 어머니네 놀러가서 드렸다고 합니다. 
전 이날 저 전화받다고 너무 속이 상해서 엉엉 울면서 이제 그만하라고 언제쯤이면 만족할거냐고 울었습니다. 
그 이후에 전화와서 엄마아빠가 미안하다고 하시긴 했는데핀트도 잘 못잡으시고 제가 왜 그렇게 울고 속상해했는지이해는 잘 못하시는거 같아요.통화를 아빠랑 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옆에서 막 화내면서 전화 끊어라 딸한테 이런 얘기도 못하냐 막 그러는 소리가 들리는데기가 막혔어요. 
전 그 이후로 삼일 정도 밤마다 눈물이 나며 완전 죽음의 시간 보냈어요. 그 이후로 엄마아빠랑 통화도 못하겠고 얼굴도 못보겠어요. 
저한테는 이렇게 올케에 대해 투덜거리면서 올케 앞에서는 또 그런티를 절대 안내세요. 격 떨어질까봐 그러시나봐요. 
전 너무 힘들고 엄마아빠랑 좀 거리를 두고 싶네요. 아직도 얼굴을 못보겠어요. 
횡설수설 말도 길었네요. 제가 이상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