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인 줄 알고 1년 동안 지냈는데 뒷담화 하는 것을 들었어요

ㅇㅇ2019.02.20
조회327

안녕하세요. 네이트 판에 처음 글을 써서 두서 없이 말을 할 수도 있어요.. 너그럽게 봐주실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고등학교 2학년 올라가는 고등학생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여기서 얘기할 것은 제가 어이가 없고 너무 황당한 일을 겪어서 여러분들에게 조언 구해 볼려고 합니다..

 

저는 작년 3월에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랑 다시 친구를 하게 되었어요. 어릴 때 만난 친구들이여서 휴대폰 번호도 모르고 연락도 못하는 상황이여서 같이 다니기 시작했죠

 

오랜만에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도 많이 하고 엄청 친해졌습니다. 근데 어떤 아이가 자꾸 다른 아이들 욕을 하는 거예요. " 욕 하는 아이 = A "라고 하겠습니다.  학교에 애들이 지나갈 때마다 "쟤가 나 왕따 시켰어 ㅜㅜ", "쟤가 나 뒷담화까고 다니다가 걸렸자나ㅜㅜ","니네 사람 함부로 믿지마. 내가 당해봤는데 진짜 함부로 믿을 거 아니더라" 등 조언 아닌 조언과 다른 사람들의 욕을 하고 다녔습니다. (저희 학교는 지역에 하나 밖에 없는 여고라서 다 아는 친구들이 많아요)

 

같이 다는 아이 중에 말이 없는 아이가 있는데 그 아이를 "B"라고 하겠습니다. B는 말이 없고 과묵한 아이였어요. B는 A랑 4년동안 친구였어요. 근데 B가 저한테 그랬어요. A가 원래 남 헛담 잘 까고 다닌다고 믿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뭐지' '진짜 뭐지?' 이러면서 친구들이랑 같이 다녔어요.

 

근데 이게 축제날이 다가오자 일이 터졌습니다. A랑 B가 싸운 거예요. 저는 학교 동아리를 하고 오느라 그런 상황 전혀 모르고 축제 때 애들이 다 쉬고 있길래 저는 친구에게 말해서 도서관 가서 좀 자야지 하고 가는데 A가 저를 따라 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왜그래 A야?"라고 물어보자 A가 B랑 싸웠다고 말을 해줬습니다.

 

A말을 들어보면 B가 자기 말 무시하고 가고 고집 부렸다고 하면서 저에게 B의 욕을 하는 거예요. "B는 너무 과묵해서 뭔 생각을 하는 지 모른다", "내가 너무 B의 편의를 봐줬던 것 같다." 근데 이게 또 B의 말을 들어봐야 해서 제가 "아 그렇구나.. 지금은 괜찮아?" 이런식으로 두리뭉술하게 말을 넘겼습니다.

 

학원 끝나고 B가 전화가 와서 싸운 얘기 들은 척 1도 안하고 전화를 받았어요. 그러자 B가 A에게 무슨 들은 얘기가 있냐고 해서 "아 나는 너네 싸운 얘기 들었어 왜 싸웠어?" 이랬죠 근데 또 A랑 B가 말이 다른 겁니다.

 

B는 자기랑 친한 동생이 예비소집일(저희 학교는 평일에 예비소집일을 해요)이여서 자기 1시간 동안 기달린다고 해서 A한테 "나는 친한 동생 때문에 오늘은 같이 하교 못할 거 같아" 이렇게 말을 했는데 A가 그 자리에서서 "뭐? 그럼 나 버리겠다는 거야?", "너무하다 진짜.." 이런 식으로 말을 했다는 겁니다.

 

제가 그래서 또잉??? 이게 뭔 상황이지?? 이러면서 B의 얘기를 계속 들었어요 B는 자기가 아파서 보건실을 가자고 A에게 말했는데 A는 보건실과 반대편인 계단을 가자고 우겨서 B는 갔다가 다시 내려가자고 했는데 A가 싫다고 해서 혼자 보건실을 갔다 왔고 살짝 서운했다고 합니다.

 

저는 엥 이게 진짜 뭔 상황이지 하면서 친구들이 한 말을 정리해보니 B가 혼자 보건실 간 것이 A한테는 말을 무시하고 고집을 부린 것으로 보였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A랑 B는 4년 동안 한번도 싸운 적이 없어서 그냥 냅두면 저희 세명의 우정은 깨질 거 같아서 애들한테 화해하고 싶냐고 물어봤습니다. (이러지 말았어야 되는데 정말 오지랖 킹이죠.. 압니다...)

 

저희 세명은 한 카페에 만나서 서로 화해를 하는 시간을 가지자고 했습니다. 물론 그 날의 일에 대해서요. 근데 갑자기 A가 앉아서 얘기를 하더니 B랑 어색하게 지내던 뿐부터 지금까지의 서운한 일에 대해 말을 하고 B는 황당스러워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A가 갑자기 그런 B를 보더니 "이것봐. 지금도 너 자존감만 세울려고 고집부리고 있잖아" 이러는 겁니다. 그러면서 서운 한 일 중에 B가 A의 차를 타고 등교할 때 인사를 작게 했다고 갑자기 A가 B한테 "이건 가정교육의 문제 아닌가?", "솔직히 나 너 가정사 다 알고 있는데 교육의 문제인가 보다" 이러는 겁니다.

 

제가 봐도 이건 명백한 패드립 같았고 A랑 B를 중재하고 A에게 부드럽게 말을 하라고 했는데 갑자기 A가 B에게 화를 내더니 "나는 너랑 달라서 밥도 혼자 먹어도 돼 ㅋ 너 때문에 같이 먹는 거였어 ㅋ"이러고 카페를 나가는 겁니다..

 

제가 너무 황당스러워서 우는 B를 달래고 B의 집까지 바래다주고 집에 왔습니다.

 

그 다음날 A가 저에게 찾아가서 B랑 다시 이야기 하고 싶다는 겁니다. 저는 전 날의 일로 너무 화가 나서 "너가 잘못한 게 맞아. 너가 너무 심하게 한 거 같고 나는 이제 관여 안할게 너네 둘이 알아서 해" 이랬습니다.

 

결국엔 둘은 화해를 안하고 겨울 방학을 했는데요 개학 하기 전 A가 B에게 게임 메세지를 보내다가 B가 실수로 읽자 어떤 인터넷 궁합보는 곳에서 'A와 B의 연인 지수는? 와 83점! 평생 연인이네요!'라고 뜬 인터넷 화면을 캡처해서 보냈습니다. B는 당연히 이걸 보고 너무 황당스러워서 보고도 대답을 하지 않았구요.

 

봄 방학 전에 개학을 하고 나서 A가 B에게 가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너 왜 내 톡 씹었어?" 이러다가 "사실 난 B 니 행동도 짜증나지만 글쓰고 있는 제가 더 짜증나 알아?" 이렇게 말은 하였고 이것은 B뿐만 아니라 다른 애들도 들었습니다.

 

저는 일단 그 이야기를 듣고 나서 '아 내가 행동을 잘못한 부분이 있나, 뭐지?' 생각을 했는데 생각이 나도 한가지 떠오르는 건 한 유튜버를 반에서 4명이 좋아해서 (거기에 저랑 B포함) 그 유투버에 대해 이야기 한 것 뿐인 것 같습니다.

 

생각을 해봐도 저희 개학하고 나서 저는 딥슬립하거나 아님 영화를 보는 시간이 대부분이였거든요.

 

저는 뒷통수를 맞은 느낌이고 너무 황당해서 잠이 안 올 지경입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

 

(뒷 마무리가 이래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