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사건 괴담' 음모론 확산

베이비2007.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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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사건 괴담' 음모론 확산   지난 17일 미국 버지니아 공대에서 발생한 총기 참사 사건과 관련해 인터넷에 '버지니아 사건 실체'라는 글이 퍼지고 있다.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의례히 등장하는 음모론을 담고 있다.

한 인터넷 사이트에 독자칼럼의 형식으로 '조승희 비디오, 믿을 수 있나?'는 제목으로 게재된 글이 음모론의 진원지다. 21일 오전에는 주요 포털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확산되고 있다.

이 글에서 가장 먼저 제기한 의문점은 총기 난사 당시 상황이다.

'두자루 권총을 양손에 쥐고 한사람당 세발씩 정확히 조준 사살할 수 있는 사람은 전문가만이 할 수 있는데, 군교육도 받지 않은 학생이 권총을 구입한지 한달밖에 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십년 권총을 쏜 사람이나 특수 훈련 받은 사람 처럼 권총을 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주장.

또 당초 여자친구로 알려진 에밀리가 스토킹 대상도 아니고 연인도 아닌 얼굴도 모르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기숙사가 아닌 에밀리의 기숙사까지 가서 총기를 난사했다는 점, 조승희가 가슴에 2발과 얼굴에 총상을 입었는데, 자살할 경우 총을 얼굴이나 머리에 쏘는데,조씨의 경우 머리뒤통수에 총알이 박혀있는 있는 점도 의문점이라는 것.

아울러 '목격자들의 증언은 범인이 모자와 안경과 마스크를 쓴 180센티의 사람이고, 얼굴을 알아볼 수 없게 가린 상태였고 누구도 조승희의 얼굴과 그의 자살을 목격한 이가 없다는 점'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총포상 주인 역시 동양인으로 설명할뿐, cctv조차 없으며, 총기를 구입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점과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사람이 총기 일련번호는 지웠지만, 순식간에 처리할 수 있느 영수증을 가방에 가지고 다닌 일 역시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조승희가 보낸 동영상은 혼자서 찍은 것이 아닌 한명 이상의 도움으로 찍은 흔적이 있고, 이 동영상을 보고 뉴욕타임즈에서도 공범의 가능성을 제기했고, 친구가 전혀 없었다는 조씨에게 사건 발생 수일전, 3명의 미국인 남성과 함께 있는 것이 목격되었다는 증언 역시 수상하다'는 것.

또 '조씨는 28명의 희생자가 나온 그 강의실에서 발견되었는데, 그 강의실의 유일한 생존자(엎드려있었다는)의 증언에는 조씨가 28명을 죽이고 어디론가 달아났다고 했지만, 조씨는 그 강의실에서 다른 피해자와 마찬가지로 죽은 채로 발견되었고, 학교 강의실과 기숙사, 총포상 가게 등에서 cctv가 공개된 것이 하나도 없다'는 점도 의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음모론에는 정말 음모인 경우도 있지만, 아무 사건에나 갖다 붙이는 경우도 있다", "아직까진 정확하지 않으니 현재 판단을 내리는 것은 성급하다"며 음모론을 일축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이 글을 읽기 전까지 그냥 그러려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이글을 읽고 난뒤에 뭔가 은밀한 음모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건의 증거나 실마리가 미약하다고는 하나 미국 fbi가 이번 사건에서 맥도 못잡고 말만 바꾸는것을 보면 좀 이상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역시 의구심을 표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사건 자체가 워낙 충격적인 사건이었고 정확한 사실 파악이 어려운 만큼 사건을 둘러싼 설왕설래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