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냥 이게 내 운명인가봄

ㅇㅇ2019.02.21
조회37,540
나는 그냥 이대로 사는게 내 운명인가봄.
어릴때부터 안되는 거 가지고 싶은 거 갖지 못하는 거 이런거에 대한 욕망 강했고 남들보다 한참 뒤쳐지고 나는 그냥 남들보다 인내심 의지 등 뭐 하나 잘 난것이 없어서 나보다 우월한 사람에 대한 동경심으로 살았음. 매일 나는 한심하고 초라해보이고 보잘 것 없는 사람이라고.. 그러면서 노력은 안하고.. 아무튼 .. 엄청 피나는 노력을 해서 가지고 싶은것과 뭐 이것저것 손에 넣을 수 있었음. 근데 그걸 위해 무척 달렸는데, 손에 들어왔어도 이미 나는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겠고 이게 내가 정작 원하던건가 원하던 삶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혼란이 왔음. 그 기쁨과 황홀함을 느끼기도 전에 혼이 빠지고 기운이 빠지고 체력은 바닥나고 그 얻은것에 대한 보람을 느끼지 못했음. 모든게 무기력해지고 지루해졌음.
옛날의 그 무언가를 가지위해 노력했던 열심히 달렸던 그 패기넘치던 시절이 재밌고 그리웠음. 당연히 정말 가지고 싶던 것들을 손에 넣었으니 그것은 정말 아무나 가지지 못하는 거니깐 그것 또한 영광이지만 그냥 진짜 이해와 공감이 안 갈 수도 있는데 난 그랬음.
옛날을 계속 회상하고 .. 그렇게 나는 모든 걸 다시 놓아버렸음. 역시나 아니나 다를까.. 많은 것들을 잃게 되었고 예전의 나로 돌아왔음. 놓치면 안된다는 욕심이 나를 포기하게 만들었나봄. 이 편안함이 너무 좋았음. 많은 사람이 날 사랑해주지 않지만, 그 사람들은 역시 나의 변한 모습을 사랑할 뿐 내 진짜 모습을 사랑해주지 않는 다라는 것. 지금의 나는 한 없이 순수하고 이 모습이 나에게 맞는 거 같음. 지금은 또 잃어버린것들에 대해 열망하고 있음. 모든 걸 가졌으나 지루할때와 가지지못했으나 행복함은 둘 다의 장단점이 있는 것 같음.
그냥 나는 평생 연애도 하지말고 혼자가 나은 것 같다 ㅎㅎ 내 진짜 모습을 사랑해 줄 단 0.000000000000000000001%의 사람이 있다면 뭐 평생 갈거고 나타나지 않는다면 이대로 혼자 살겠지.
친구가 말해줬다. 사주나 운명은 바뀌지 않는다고..그래, 제 아무리 노력해도 그때 뿐, 원래의 나로 돌아오면 이 모습 누가 사랑해주겠니..ㅎㅎㅎㅎㅎ 씁쓸하고 안타깝지만..그냥 만족하다가 어느 순간 또 욕망과 열망이 끓어 오르면 .. 노력하겠지. 지금은 이것에 만족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