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개월. 정말 시간은 지나가네요

먕몽2019.02.23
조회3,778
벌써 헤어진지 5개월이나 되었네요.
신기해요 시간이 지나간게
하루가 일주일같고 1시간보내기가 그렇게도 괴로워서
그렇게 잠많던 사람이 제대로 잠도 못자고...
5개월이 지난 지금은 어느새 잠이 너무 많아져서 일찍일어나려고 노력중이네요ㅎㅎ

다들 힘드시죠.. 내가 왜 바보같이 헤다판이나 들락날락하면서 이러고 있지..라는 생각도 드실거에요
저도 정말 매일 하루종일 헤다판에서 살았던 것 같아요
어떻게든 작은 희망이라도 찾으려고도 했고 슬픈 내 감정을 어찌할 바를 몰라서 이리지리 방황하기도 했고요

여러분 괜찮아요 잘하고 있는 거에요
너무 자책하지마세요

여기 와서 이런저런 글 읽고했던게 저는 참 많은 위로가 되었어요. 때로는 가까운 지인의 위로보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의 글에서 받는 위로가 더 힘이 될 때도 있더라고요

제가 갑자기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뭐냐면요
요근래 굉장히 잘 살고 있었는데 문득 또 헤어진 때의 기억과 그 사람과의 추억이 떠올라서 살짝 힘들어지더라구요.

그런데 힘든 동시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예전엔 이렇게 힘들 때면 내 탓을 많이 했어요. 내 탓과 함께 나보다 그 사람을 더 위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렇게 매정히 통보해야했던 그 사람은 얼마나 힘들까
그때 내가 그랬으면 안됐던거 아닐까
등등..
지금은 어떤 생각이 드냐면요. 힘든 내가 안쓰러워요.
진짜 상처를 많이 받았긴했구나내가. 그간 고생많았네
좀만 더 힘내보자
잘 이겨내왔으니까 지금은 잠깐 힘들어도 괜찮아질거야

믿음이 좀 생겼어요 나 자신한테.
절대 빠져나올 수 없을 것만 같은 어두운 터널에서 나왔는데 이까짓 잠깐의 힘듦 이겨낼 수 있다라는 믿음

저는 1년이란 시간을 돈으로라도 사서 빨리 지나갈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었어요.
하루하루 지내는게 왜그리 힘들던지요
그런데 지나가긴 하더라구요.. 참 신기해요. 그 시간을 지나온 나도 신기하고. 그냥 다 신기해요.
길거리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왠지 모르게 다들 대단해보이더라고요. 다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내고 있구나.

제가 지금 뭘 쓰고 있는진 모르겠지만...ㅎㅎ
여기 계신 분들 모두 참 잘하고 계신다는 말 하고 싶었어요. 한 분 한 분 다 소중하고 귀한 존재이니까요!

제게 참 많이 위로가 되었던 노래가사로 글 마무리할게요!
한 분이라도 좋으니 꼭 힘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제 슬픔은 우리를 어쩌지 못하리_ 심규선-
[이제 슬픔은 우리를 어쩌지 못하리
더는 누구를 탓하고 원망치 않으니

네게 내어준 그 모든 것 다 돌려받으려
더는 애타지 않으리 흐르는 강물도
흐르고 흘러 차 넘치면 바다로 향하듯
이제 슬픔도 넘치고 흘러 사라지네

이제 눈물을 더 이상 숨기지 않으리
더는 가면도 거짓도 필요치 않으니

내게 앗아간 그 모든 것 되돌려 찾으려
더는 애쓰지 않으리 서러운 노을도
녹아 내릴 듯 타오르던 태양도 저무는데
이제 눈물도 타올라 번져 사라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