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못하는 고백..

2019.02.23
조회3,261
그냥..
짝사랑 한지 일년..? 언제부터 한지는 모르겠어요
그냥 정신차리고 보니까 존경심이 사랑으로 변한거같아요

아니면 내가 헷갈리는건가.

한가지 분명한건 선생님도 절 좋아하신다는 거에요 그 형태가 제자여서라던가 학생에 대한 애정이라던가 혹시몰라..

사랑이라던가.

딱 말할께요

선생님을 좋아해요. 이성적으로는 모르겠어.. 그런데 존경 이상의 감정은 맞는거 같아요.

선생님이 여자를 주니까 내가 이렇게 된걸로 결론지을래요.

선생님 선생님이 먼저 저한테 장난 치셨잖아요
선생님이 먼저 애칭으로 부르시기 시작하고
선생님이 먼저 머리 쓰다듬어주시고
먼저 놀아주시고
먼저 연락 하시고 선물주시고 둘만의 비밀도 만들고.

심지어 혼술이나 취하셨을때도 전화하시고 카톡했잖아요

제가 흔들리는게 선생님과 나이차이가 얼마 안나서 그런거 맞죠?

선생님을 많이 좋아해요 존경하고요.

끝까지 갈수 없다면 사랑이 아닌 형태로 옆에 끝까지 있고싶어요 그건가능하잖아요..

선생님 저 어떡해야 옳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제 진로를 책임지시는 분이시니까 이 선택도 방향을 알려주세요

여기서는 도저히 저 혼자서는 길을 찾을수가 없어요..

그리고 혼자서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힘들때마다 술드시고 저한테 연락하시잖아요

제가 선생님의 기댐을 다 못받아내서 죄송해요
너무 다 받아내고 싶은데..

차라리 알지 않았다면
차라리 선생님이 담임 선생님이 아니셨다면
차라리 선생님이 제가 가고자 하는 길의 전공 선생님이 아니셨다면

제 마음이 선생님에게 갔을까요.. 이렇게 커졌을까요..

여기서 쓰는 익명의 편지 마저도 횡설수설하는데 제가 더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심지어 이 글을 쓰는 아이디도 선생님의 흔적이 새겨져 있는데.

모든걸 선생님의 탓으로 돌렸지만 저 혼자서만 싹틔운 감정이란걸 알아요..

저 혼자 앓을테니깐 힘들어 할테니깐 그럴테니깐,

그래도 선생님, 다른 사람한테는 그러지 마세요.

그러면 선생님 모를정도로만 질투 할테니깐..

새벽의 묻힘을, 인터넷의 익명성을 빌어 감히 고백해봐요.

선생님 좋아해,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