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내 친구가 나를 시샘하는 것 같대

ㅇㅇ2019.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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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영어학원에서 반배치고사를 봤는데 내가 66점이 나왔어. 그래서 나는 당연히 B반일 줄 알았는데 어제 선생님한테 들었더니 내가 A반이래. 근데 나보다 점수 높은 얘가 B반인 거야. 뭔가 좀 이상하다는 건 알았는데 선생님이 알아서 잘 해주신 거겠지 하고 그냥 넘겼어. 그런데 오늘 아침에 친구를 만나서 나는 A반인데 넌 몇 반이냐고 물어봤더니 자기는 B반이래. 얘가 나보다 1점이 낮았거든. 근데 1점 차이로 반이 갈린 건 좀... 이상하잖아. 아무리 내가 수업 태도가 좋았다고 해도 이건 뭔가 아닌 것 같은 거야. 그래서 야 내가 왜 A반이지;; 이렇게 말했는데 친구가 자기 반에도 나보다 점수 높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숙제도 꼬박꼬박 해오는 남자애가 B반이라는 거야. 그래서 자기가 그걸 선생님한테 말해서?(사실 여기 부분은 잘 기억 안 나 ㅠ) 친구 반 선생님도 이상하다고 생각했는지 다른 선생님들한테 물어보신다고 했대. 나는 그거 듣고 그냥 아 그랬구나 이 생각만 했고.

내가 그거 듣고 집에 와서 엄마한테 그대로 말했거든. 나보다 점수 높고 태도도 좋은 얘가 B반이래, 라고 했더니 엄마가 친구가 날 시샘하는 것 같다는 거야. 결과가 이상한 건 친구가 아니라 나니까 내가 직접 우리 반 선생님한테 물어봤어야 했던 거래. 친구가 점수가 더 낮으니까 나를 시샘해서 같이 B반으로 내려오게 만드려는 거래.(원래 나랑 친구 둘 다 A반이긴 한데 서로 다른 반임. 레벨은 같은데 교실은 달라) 아무튼 내가 그거 듣고 좀 짜증이 났어. 그래서 얘를 왜 모함하냐고 좀 큰 소리를 쳤어. 아무리 걔가 나보다 점수 낮다고 해서 1점 차이밖에 안 되고, 무엇보다 나는 걔를 4년이나 봐왔고 걔는 누구 시샘할 얘가 절대 아니라는 걸 알거든. 성격도 쿨하고 예쁘고 강해 보이지만 속은 여려서 누가 뒤에서 자기 이름만 꺼내는 것도 싫어하는 얘야. 그래도 자기 할 말은 안 숨기고 당당히 하고, 누구 뒷담 까지도 않고. 오히려 인기가 좋아서 시샘당하면 당했지 질투를 할 얘는 절대 아니고. 그래서 좀 짜증 나서 핸드폰 챙기고 그냥 방 들어와버렸어. 근데 문 밖에서 엄마가 하는 소리가, 저렇게 사람들한테 휘둘리고 다니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 정말 내가 친구한테 속아서 휘둘리고 다니는 거야? 아니면 엄마가 오해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