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베개 '슬쩍' 한 여고생의 '달콤 깜찍한 사과문'

릴리200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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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베개 '슬쩍' 한 여고생의 '달콤 깜찍한 사과문'
  " 웬 여고생 편지? " 오늘(26일) 오전 김해공항 대한항공 사무실에 한 여고생이 보낸 택배가 도착했다. 택배 포장 속에 들어 있는 것은 다름 아닌 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들을 위해 비치된 베개. 베개 귀퉁이에는 모 고등학교 2학년 a양이라고 밝힌 사과문이 접혀 있었다. 사과문에서 a 양은 "일주일 전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갔다가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노란 베개가 너무 예뻐서 순간적으로 들고 와 버렸다. "며 "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양심을 속인 잘못된 행동인 것 같아서 되돌려 드린다. "고 적혀 있었다. 
 
또, "모든 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용품인 만큼 앞으로 다른 기물도 아껴 쓰겠다. "는 다짐도 담겨 있었다. 공항 관계자는 "단체여행의 경우 담요, 베개 분실사고가 자주 발생하지만, 이렇게 직접 택배로 돌려준 적은 처음이라며 어린 학생의 솔직한 고백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해외나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는 학교가 늘면서 학생들이 호기심에 담요, 배게, 이어폰 심지어 구명조끼까지 들고 가는 경우가 많다며 위급상황에 꼭 필요한 물품인 만큼기내 반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해 분실된 담요는 약 20만 장으로 24억 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