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동안 살던 집을 떠나야 한다.

닷닷2019.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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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꿈 속에서 나는
근 10년 넘게 살던 집을 떠나가야만 했다.

나는 기초 생활 수급자이다.
지금은 성인이 된 오빠 두명과 고작 열여덟일 뿐인 나, 그리고 엄마는 내가 다섯살 때부터 함께 살아온 가족이다.

다섯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고, 엄마는 자식 셋을 먹여 살리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으셨다. 근 13년이 넘게 양육비를 지원해주지 않은 아빠를 얼마 전 고소했지만 그 망할 인간은 피할 궁리만 찾아내다. 일을 관두고 나 몰라라 하고 있는 처지다.

엄마는 현재도 몸이 매우 좋지 않은 상태다.
매일 허리 통증과 몸의 여러곳에 통증을 호소하는 중이지만 왠지 모르게 이번엔 병원을 가지 않았다.
엄마의 건강이 우리 가족의 기초 생활 수급자를 결정하고 있었다. 그런데 엄마가 병원을 가지 않았다.

기초 생활 수급자가 끊길 것이라고 엄마는 술을 마시며 말했다. 수급자가 끊기면 현재 살고 있는 집과 학비, 병원비와 여러 금액들의 지원이 전부 끊기고 이런 지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빠듯했던 경제는 나락으로 치닫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이 집을 떠나기 싫다. 정말 싫다. 꿈을 포기하고 자퇴를 하는 게 맞을 거란 생각도 들었다. 어딘가 도움을 구하고 싶다. 누군가 나타나 구원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엄마에게 안겨 그렇게 울던 나는 엄마의 한마디를 들었다.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해서도 언젠가는 해결책이 나타날 거야”

지금 나는 해결책을 구하는 중이다.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