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죽어버리길 항상 기도해요

2019.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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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집에 살고있는 24살 외동 딸입니다정말 심한 가정폭력은 아니지만 흔히 있는 일을 겪고 자랐습니다(폭력과 폭언, 집 안 실내흡연, 바람 등)오늘 저녁 거실에 베란다 방충망까지 열려있길래혹시 뛰어내렸나 하는 기대감으로 밑에 내려보는 저를 보며 심각성을 느끼고 글을 써요청부살인이 궁금해서 검색해본 적도 있고,자연사 관련 글도 찾아보고 있는 제가 너무 싫어요나중에 죄책감 느끼기 싫어서 제 손으로 직접 죽이긴 싫어요제가 할 수 있는건 깔끔하게 빨리 죽어버리길 기도만 할 뿐이에요알아서 죽어줬으면 좋겠어요24시간, 365일 내내 이런생각으로 가득차있어요
그사람 발소리, 숨소리, 밥먹는 소리만 들어도 아무 이유없이 스트레스 받고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요엄마한테 제발 이혼해달라고 울고불고 빌어봤지만 소용없어요엄마와 저는 사이가 너무 좋고, 둘도 없는 제 베스트프렌드입니다마음같아선 부녀 연을 끊고 소리소문 없이 도망가고싶지만,엄마를 저 인간에게 두고 가는 것이 치가 떨려 조용히 살고있어요진지하게 집나가서 둘이서 살고 싶다는 이야기 수천만번했지만 통하지가 않네요엄마한테 제 정신상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지쳐요심각성을 못느끼세요엄마한테는 한없이 순한 양에 애교쟁이 딸이거든요
어떻게 해야 끝이 날까요?살인충동을 느끼는 것도 정신과에서 치료가 가능한가요?다른사람들에겐 아무리 화가나도 느끼지 않아요그리고 이 문제 외엔 생활하는데 지장없고 우울증도 없습니다아빠만 보면 파블로프의 개 마냥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요이런 생각이 점점 커져서 걱정이에요혹시 이혼 설득해보신분 있으시면,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