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연애할 수 있을까요?

201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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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7개월 넘게 만난 첫사랑 전남친에게 차인지 곧 3개월 됩니다.

대학교에서 선후배로 처음 만나 제가 짝사랑했고 고맙게도 전남친이 고백했습니다.

만나고 11개월동안은 정말 행복했지만 8개월동안은 저도 전남친도 정말 힘들게 연애했습니다.

권태기도 물론 왔고, 매일 반복되는 형식적인 대화와 연락, 학교에서 마주쳐도 인사만 하고 지나가고 카톡도 짧으면 1시간 후, 길게는 3-4시간 후에 답장하는게 서로에겐 익숙해졌습니다.

서로 소홀해지는 관계속에 서운한 감정은 감정대로 쌓이고, 싸우기 싫어서 꾹 참고 견뎌왔던게 제가 예전으로 돌아가려고 연락한 날 전남친의 이별통보로 끝이 났습니다.

헤어지고 제가 두차례나 잡았지만 전남친은 힘들어도 연애할때 보다는 지금이 좋다며 자기를 잊고 좋은사람 만나랍니다.

권태기인지, 내가 매력이 없어서인지, 성격차로 그런건지, 다른여자가 생긴건지 정말 별의 별 생각이 다 들고 자존감은 밑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전남친은 저와 헤어지고 한달 반만에 학생회 같이 하던 타과 학생과 연애하고있고, 저는 언제 끝날지 모를 공백기를 타고 있습니다.

연애할때보다 살도 7kg이나 뺐고, 안입던 치마도 사서 입어보고, 길었던 머리도 잘랐고, 라섹도 하고 보톡스도 맞고 전남친이 따라고 했던 운전면허까지 따는 중입니다.

겉모습은 연애할 때 보다 더 나아졌는데, 자존감이 회복이 되지 않습니다.

나를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날 수 있을까? 내가 사랑하는 남자를 만날 수 있을까? 이전보다 더 행복한 연애를 할 수 있을까? 저에 대한 의심과 걱정만 늘어갑니다.

자존감은 어떻게 해야 회복할 수 있을까요?

저 다시 연애할 수 있을까요? 사랑받을 수 있을까요?

전남친은 다행이 이번에 졸업을 해서 타지에 가있지만, 작은 학교에서 전남친의 현여자친구를 만나거나, 학교 사람들 입에 전남친 이름이 오르내리면 정말 힘들 것 같아요.

여러가지 조언 부탁드려요. 욕만 좀 삼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