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주의라던 전남친 결혼하네요...

ㅇㅇ2019.02.26
조회2,711
저는 결혼 생활에 대한 로망이 있었고

좋은 아내 좋은 어머니가 될 자신이 있어서

최대한 어렸을 때 결혼을 하고 싶어서

전남친한테 결혼 얘기를 자주 꺼냈어요...

전남친은 자기는 비혼주의라면서...

저를 너무 사랑하지만 결혼은 힘들 것 같다고 얘기했어요...

저는 그 말을 철썩같이 믿었고

결혼을 빨리 하고 싶은 저와 비혼주의자였던 전남친은

언젠가 끝이 나게 될 연애여도

사귀는 동안엔 서로 최선을 다했어요...

그리고 작년 4월에 제가 먼저 이별을 고했습니다...

전남친도 순순히 받아들이고 좋은 남자 만나라고 말해주더라구요...

그러고도 전남친을 잊는데 1년이 걸렸어요...

추억도 너무 많고 제가 엄청 사랑했거든요...

그리고 다 잊어갈때 쯤...

어제 우연히 인스타를 둘러보다가

전남친 인스타에 약혼녀와 결혼 반지를 끼우고 찍은 사진이 올라와 있네요...

너무 놀라고 심장이 덜컹 내려앉는 느낌이라

펑펑 울면서 친구들한테 연락해서 그 여자가 누군지 알아봤어요...

전남친 부모님이 선으로 소개시켜준 전문직 여자더라구요...

전남친은 집안도 좋고 직업도 전문직인데

저는 집안도 그리 좋지 않고 직업도 변변찮고 가진 것도 없어서...ㅎ

비혼주의는 다 변명이었겠죠...?

자기랑 급이 맞는 여자랑 결혼하고 싶었을 뿐이었나 봐요...

죽고 싶어요...

저 어쩌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