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_ _)20대 경기도 사는 직장인 남자입니다. 그냥 제 이야기를 써보고 싶어서 느닷없이 글을 써봅니다. 3번 정도 글을 써보고 여러분들이 관심을 안 준다 싶으면 사라져버리겠어요. 전설의 음슴체 쓸꺼임... 관종이냐, 글 드럽게 못쓰네악플 달아도 못해도 난 3번은 쓸 거임 3번만 참으셈....첫 글은 내 소개팅 썰에 대해서 풀어볼 생각임...나 놈 은근 소개팅은 많이 해봄소개팅으로 잘 된 적은 딱 한 번? 즉, 거의 없지만날 능욕하려는 친구 놈들이 많이 주선해 줌(까였을 때 놀리는 그 짜릿함이란 ~) 이런 저런 상황 겪어봄 간단한 일화로나 매운 거 잘 못먹음물론 상대방과 연락할 때 충분히 나의 식성을 설명해줌 근데 첨 만났는데 엽떡을 가자함... ㅇ? 아... 내 얼굴 보니 맘에 안 드는구나 싶었음...엽떡 상대방 혼자 먹고 매운 거 못 먹는 난 주먹밥이랑 계란찜만 먹음여성분 남은 거 포장까지 해감... 그리고 영화를 보러 갔는데, 난 거의 못 먹었는데 상대분이 배부르니 콜라만 사가자고 함나 서러움... 대신 콜라 라지 사이즈 들고 들어가서 음식영화 봄 (배가 더 요동침)쉐프 뭐였는지 미슐랭 받는 레스토랑 내용이었는데오래전 일이라 제목이 기억이 안남... 내가 그렇게 별로였나 하고 망연자실하며 집돌아가는데 에프터 옴.나 만나면 매운 거만 먹고 매번 굶어서 집 들어 갈까봐 거절함...죄송... 뭐 대부분 이런 식의 소개팅이었음친구들이 장난으로 나와 정 반대 이상형을 소개시켜주거나상대방이 내가 맘에 안들어서 깐 경우였음........ 이런 경험들 중 기억에 남는 소개팅 경험이 있어서 써 보려함. 영화관 알바 했을 때 친해진 여자 사람 동생이 있었음.평화롭던 어느 날 연락 옴 (여사동으로 줄이겠음)여사동 : 오빠 뭐함?나 : 호흡. 방해 ㄴㄴ해 ㄲㅈ...여사동 : ㄴㄴ 니새끼 구제해 줄라고! 여소 받으실? (매우 친했던 사이라 서로 욕하면서 놀았었음) 나 : 레알? 놀리는거면 ㅃ2 안함 ㄲㅈ..여사동 : 아 리얼임;; 친구 아는 동생인데 키 큰 남자 좋아한대 딱 님임 여사동은 나의 호흡운동을 가빠지게 만들어줌 나 새끼 키만 큼 190임... 나 : 키만 보는 거 맞음? ㅎ 그럼 나가겠음 ㅎ 구라면 팝콘 통에 튀겨질 준비하셈 여사동 : ㅇㅋ 추진해봄 얼마 지나고 여사동이 깨톡에 "오올~" 이러면서 프로필을 줌나 나도 모르게 사진부터 봄(아니 사실 대부분 그러지 않음?) 이상형임!! 어디 짤방으로 돌아다닐만한 여신 사진이나를 반겨주고 있었음.더군다나 키만 본다고 하니 이거슨 필시 데스티니임.나 바로 연락함 뜸들이고 있을 시간이 없었음.나 : 안녕하세요 ~상대 : 안녕하세요!나 : 키다리를 찾으신다고 하셔서 달려왔습니다 ㅎ상대 : 아~ ㅋㅋㅋㅋ 제가 키 큰 남자가 이상형이라~나 : 이상형 끼리 만났군요!! ㅎㅎ 이런 되지도 않는 썩은멘트 쳐가면서 관심을 구걸하고 있었음.그러다가 만나기로 하고 약속을 잡았음. 일정은 영화 감상 후 식사!이 때 영화는 아마도 장산범 이었던걸로 기억함 나 공포영화 정말 좋아함근데 겁은 많아서 혼자 못 봄 (후폭풍에 약함;;)예전에 숨바꼭질 보러 혼영 갔다가핸드폰으로 눈 가리고 혼자 숨바꼭질 하다가 옴 그러나 공포영화가 또 듀긘듀긘한 여성과 볼 때는최고의 장르 아니겠음?쫄렸지만 그런 걸 따질 때가 아니었음. 오후 5시 20분 영화였고 극장은 한 건물 옥상에 있었음우리 1층에서 5시에 만나기로 함 나 녀석 이상형의 여성에게 절대로 밑 보이면 안되겠다 싶어서1시부터 준비를 하기 시작함샤워를 하고 거울을 봄눈을 파버리고 싶음읽는이들의 올바른 정서를 보존하기 위해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음. 머리 만져야 하는데 옷 고르는데 기본 1시간 걸릴 예정임머리부터 만지기로 함 열심히 손으로 머리를 구겨봄내 인상도 구겨짐... 어떻게 해도 내가 원하는 머리스타일이 아님...다시 만져봄 그냥 화장대에 머리를 처박아버리고 울고 싶음엄마 화장대임 귀한 거임 한 번 참음 머리에 물을 다시 묻히고 정성스레 만져봄좀 맘에 듦 역시나 거울을 깨 부시고 싶지만 내손해임 옷도 과해선 아니 되고 거지꼴도 아니 되기에적절하게 과하지 않은 의상을 선택함매우 덥지만 혹시 모를 것을 대비해 가디건도 하나 챙김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4시 쯤 출발함. 4시 50분 만나기로 한 건물 1층에 도착함.도착했다고 톡하면서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려 봄57분에 톡이 옴 상대 : 어디세요?나 : 저는 도착해서 1층 에스컬레이터 앞에 있어요.상대 : 저도 이제 곧 도착해요 바로 앞이에요.나 : 네^^ 두근거리네여 ㅎㅎ 그러나 곧 도착한다던 상대는 내 눈에 전혀 보이지 않음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사진속의 내 데스티니는 안보임나 초조해지기 시작함...영화시간이 다가오는 것도 초조하고,나 보고 도망 갔을까봐도 초조해짐... 그때 였음상대 : 저 도착했는데 어디세요?? 에스컬레이터 앞인데...나 : 저도 에스컬레이터 앞인데 올라가는 방향 앞에 있는 거 맞으시죠?상대 : 네! 잠시만요! 나 너무 떨려서 힐끗 계속 주위를 돌아봄아무리 봐도 없음... 이상함... 아니 뭔가 잘못됨...그곳은 넓은 곳이 아니기에 어지간해서는 다 찾아낼 수 있음.에스컬레이터를 봄없음. 사진속의 그녀는 없었음. 전화가 옴 (이때 목소리를 처음 듣는거라 나 또 떨음) 나 : 어디 계신거죠? 저도 에스컬레이터 앞인데~ 그때였음 내 뒤로 전화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와 같은 목소리가 하나 있음?ㅇ? 분명히 내가 아까 뒤돌아 볼 땐 에스컬레이터 앞에 마이 데슷티니는 없었음 떨리는 마음으로 뒤돌아봄 내가 사진으로 본 여신은 없음??머리를 애쉬(?) 보라색으로 염색한 좀 통통하신낯선 사람이 내 전화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와 같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음;; 눈 마주침.. 나 적잖이 당황함;;;되게 반갑게 다가오며 인사하는데, 나 뭔가 사기당한 느낌임.. 내가 보았던 마이 데스티니와 아예 다른 사람이 나옴아니.. 화장빨이니, 뽀샵이니 이런게 아니고 그냥 아예 진짜 다른 사람(이)가 나옴... "헐 진짜 키 크시다 ~"이러는데 그런 거 하나도 안들림에스컬레이터 타고 극장 옥상까지 올라가는데 쳔 년 만 년 걸림 나 이때부터 페이드 아웃 상태 됨아무것도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게 돼버림... 우여곡절 끝에 영화관 입성함나 살면서 그렇게 공포영화를 초 집중하면서 본 거 처음임... 솔직히 장산범 보신 분들은 알거임그닥 무섭지도 않음;;그냥 난 은근슬쩍 무서운 장면 나올 때마다 스킨십 시도하려는 이분이 더 무서웠음;; 살짝 닿으면 !!!! 나 경련 일으키며 옆으로 빠짐"낯을 많이 가리시나 보네 ㅎ"이렇게 속삭일 때 나 진심 장산범이 내 귀에 속삭이는 줄 암.. 이 여성분을 외모로 지적하는 것이 아니고,내가 속았다는 분노와 이 분의 뻔뻔함이날 저 지경으로 만듬그렇게 온 몸의 신경이 곤두선 채로 영화가 끝났고,난 이제 어떡해야 하나 고민에 빠지기 시작함 지금당장 집으로 가고싶다... 여사동 네 이X을 어떻게 심판하지?이런 부정적인 생각으로만 가득 차있었음... 그때였음... 상대 : 저녁은 제가 알아봐 둔 곳이 있는데 거기 가실래요?나 : 네? 어디요??상대 : 삼겹살 집인데 '철이 든 놈'(가명임)이라고 맛있대요! 나 또 육만가지 생각을 하기 시작함...삼겹살이라니;; 물론 갈 수는 있지만 옷에 냄새 날 텐데... 그런 것을 신경 쓰지 않을 정도로 내가 별로인가?이 와중에 나 자신을 평가하기도 함... 어찌어찌 삼겹살집에 도착했으나, 나 이분 거짓말 안하고 진심아침부터 굶고 왔나? 하는 생각이 듦'철이 든 놈' 아마 예상 가능하실 텐데 가셨던 분들은 아실거임꼬치 형식으로 고기를 구워먹는데 양도 적기는 하지만.. 혼자 4인분 클리어함...난 거의 안 먹음. 이미 페이드아웃, 패닉을 넘어선진공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기에,고기가 목구멍을 안전하게 통과할리 만무했음.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가 어쩌다 보니 말을 놓게됨.열심히 먹다가 거의 다 먹었을 때 쯤 들은 말은 이거였음"나 화장실 좀 ~ ^^" 난 바로 생각함이건 필시 큰 거다...고로 시간이 남을 걸 예상해서여사동에게 전화를 하기 시작함!! 여사동 : 열 ~ 잘돼가고 있 ㅇ...???나 : 야!!!!! 이 미X놈아!!!!! 너 나랑 뭐하자는 거니??여사동: ??? X랄임? 뭔소리임?? 까임? 하긴 오빠한테 너무 과분했긴 함...나 : 아니 니가 보내준 프로필에 있던 사진이랑 아에 다른사람이라고...여사동 : ?? 나 그사람 본적 없음... 친구의 친구라니까??나 : 아~~니~~~ 그래도 너도 얼굴 아는 사람을 해줬어야지... 하 ~ 완전 다른사람이 나왔다고 !!!!!!여사동 :?? 그럼 프사는 뭥미?나 : 나도 그것이 알고 싶다 ㅅX!!! 여사동은 상황을 알아보겠다며 끊어버렸고,전화 통화를 할 동안 상대는 돌아오지 않았음. 이 때부터 나도 궁금해지기 시작함아니 사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궁금했음...도대체 사진 속 나의 데스티니는 누구였단 말인가?? 시간이 지나자 화장실 줄이 길었다며, 상대가 돌아옴.나 진지하게 물어봄나 : 혹시 프사...상대 : 이쁘지?? 내 친구야~ 같이 놀다가 사진 이쁘게 나왔길래 서로 프사 해주기로 해썽 !!.....그랬음... 친구였음... 그렇다면 필시 내가 데스티니라고 생각했던 그 분은아마 내 앞에 있는 분을 프사로 해놨을 거라는 말임...상식적으로 소개팅하는데 친구 프사를 왜 해놓은거임??... 난 계속 이 생각밖에 안듦...당했다... 당했다... 당했다...다신 보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눈물을 머금고 삼겹살 4인분 + 냉면 + 공기밥 + 찌개 값을 결제하고도망치듯 나와 서둘로 인사하고 버스 타 버림... 정말 오늘 하루 난 무엇을 한 것인가?오늘도 이렇게 인생의 쓴맛을 알아가는구나 고뇌함... 그렇게 집 가는 버스 안에서 여사동한테 톡이 하나옴오빠... 미안... 알아보니까 친구끼리 ~ (앞에 들었던 그 내용임)근데 오늘 본 사람이 오빠랑 한 번 더 보고 싶다는데 오빤 어때? ...........그렇게 여사동 톡방과 에프터가 온 톡방은1만 없어짐... http://blog.naver.com/jikding01이곳은 저의 블로그 주소입니다.이곳에도 제 글을 같이 업로드할 에정이며,아울러 동호회 모집도 하고 있으니 많이들 놀러오세요 ~
[기린] 소개팅 하다가 이런 일도 있었음... (1편)
안녕하세요? (- -)(_ _)
20대 경기도 사는 직장인 남자입니다.
그냥 제 이야기를 써보고 싶어서 느닷없이 글을 써봅니다.
3번 정도 글을 써보고 여러분들이 관심을 안 준다 싶으면 사라져버리겠어요.![[기린] 소개팅 하다가 이런 일도 있었음... (1편)](https://img.pann.com/images/post/emoticon/sigh_b.gif)
전설의 음슴체 쓸꺼임...
관종이냐, 글 드럽게 못쓰네
악플 달아도 못해도 난 3번은 쓸 거임 3번만 참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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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은 내 소개팅 썰에 대해서 풀어볼 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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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놈 은근 소개팅은 많이 해봄
소개팅으로 잘 된 적은 딱 한 번? 즉, 거의 없지만
날 능욕하려는 친구 놈들이 많이 주선해 줌
(까였을 때 놀리는 그 짜릿함이란 ~
)
이런 저런 상황 겪어봄
간단한 일화로
나 매운 거 잘 못먹음
물론 상대방과 연락할 때 충분히 나의 식성을 설명해줌
근데 첨 만났는데 엽떡을 가자함...
ㅇ? 아... 내 얼굴 보니 맘에 안 드는구나 싶었음...
엽떡 상대방 혼자 먹고 매운 거 못 먹는 난 주먹밥이랑 계란찜만 먹음
여성분 남은 거 포장까지 해감...
그리고 영화를 보러 갔는데, 난 거의 못 먹었는데
상대분이 배부르니 콜라만 사가자고 함
나 서러움...
대신 콜라 라지 사이즈 들고 들어가서 음식영화 봄 (배가 더 요동침)
쉐프 뭐였는지 미슐랭 받는 레스토랑 내용이었는데
오래전 일이라 제목이 기억이 안남...
내가 그렇게 별로였나 하고 망연자실하며 집돌아가는데 에프터 옴.
나 만나면 매운 거만 먹고 매번 굶어서 집 들어 갈까봐 거절함...죄송...
뭐 대부분 이런 식의 소개팅이었음
친구들이 장난으로 나와 정 반대 이상형을 소개시켜주거나
상대방이 내가 맘에 안들어서 깐 경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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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험들 중 기억에 남는 소개팅 경험이 있어서 써 보려함.
영화관 알바 했을 때 친해진 여자 사람 동생이 있었음.
평화롭던 어느 날 연락 옴
(여사동으로 줄이겠음)
여사동 : 오빠 뭐함?
나 : 호흡. 방해 ㄴㄴ해 ㄲㅈ...
여사동 : ㄴㄴ 니새끼 구제해 줄라고! 여소 받으실?
(매우 친했던 사이라 서로 욕하면서 놀았었음)
나 : 레알? 놀리는거면 ㅃ2 안함 ㄲㅈ..
여사동 : 아 리얼임;; 친구 아는 동생인데 키 큰 남자 좋아한대 딱 님임
여사동은 나의 호흡운동을 가빠지게 만들어줌
나 새끼 키만 큼 190임...
나 : 키만 보는 거 맞음? ㅎ 그럼 나가겠음 ㅎ![[기린] 소개팅 하다가 이런 일도 있었음... (1편)](https://img.pann.com/images/post/emoticon/42.gif)
구라면 팝콘 통에 튀겨질 준비하셈
여사동 : ㅇㅋ 추진해봄
얼마 지나고 여사동이 깨톡에 "오올~" 이러면서 프로필을 줌
나 나도 모르게 사진부터 봄
(아니 사실 대부분 그러지 않음?)
이상형임!! 어디 짤방으로 돌아다닐만한 여신 사진이
나를 반겨주고 있었음.
더군다나 키만 본다고 하니 이거슨 필시 데스티니임.
나 바로 연락함 뜸들이고 있을 시간이 없었음.
나 : 안녕하세요 ~
상대 : 안녕하세요!
나 : 키다리를 찾으신다고 하셔서 달려왔습니다 ㅎ
상대 : 아~ ㅋㅋㅋㅋ 제가 키 큰 남자가 이상형이라~
나 : 이상형 끼리 만났군요!! ㅎㅎ
이런 되지도 않는 썩은멘트 쳐가면서 관심을 구걸하고 있었음.
그러다가 만나기로 하고 약속을 잡았음.
일정은 영화 감상 후 식사!
이 때 영화는 아마도 장산범 이었던걸로 기억함
나 공포영화 정말 좋아함
근데 겁은 많아서 혼자 못 봄 (후폭풍에 약함;;)
예전에 숨바꼭질 보러 혼영 갔다가
핸드폰으로 눈 가리고 혼자 숨바꼭질 하다가 옴
그러나 공포영화가 또 듀긘듀긘한 여성과 볼 때는
최고의 장르 아니겠음?
쫄렸지만 그런 걸 따질 때가 아니었음.
오후 5시 20분 영화였고 극장은 한 건물 옥상에 있었음
우리 1층에서 5시에 만나기로 함
나 녀석 이상형의 여성에게 절대로 밑 보이면 안되겠다 싶어서
1시부터 준비를 하기 시작함
샤워를 하고 거울을 봄
눈을 파버리고 싶음
읽는이들의 올바른 정서를 보존하기 위해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음.
머리 만져야 하는데 옷 고르는데 기본 1시간 걸릴 예정임
머리부터 만지기로 함
열심히 손으로 머리를 구겨봄
내 인상도 구겨짐...
어떻게 해도 내가 원하는 머리스타일이 아님...
다시 만져봄 그냥 화장대에 머리를 처박아버리고 울고 싶음
엄마 화장대임 귀한 거임 한 번 참음
머리에 물을 다시 묻히고 정성스레 만져봄
좀 맘에 듦
역시나 거울을 깨 부시고 싶지만 내손해임
옷도 과해선 아니 되고 거지꼴도 아니 되기에
적절하게 과하지 않은 의상을 선택함
매우 덥지만 혹시 모를 것을 대비해 가디건도 하나 챙김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4시 쯤 출발함.
4시 50분 만나기로 한 건물 1층에 도착함.
도착했다고 톡하면서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려 봄
57분에 톡이 옴
상대 : 어디세요?
나 : 저는 도착해서 1층 에스컬레이터 앞에 있어요.
상대 : 저도 이제 곧 도착해요 바로 앞이에요.
나 : 네^^ 두근거리네여 ㅎㅎ
그러나 곧 도착한다던 상대는 내 눈에 전혀 보이지 않음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사진속의 내 데스티니는 안보임
나 초조해지기 시작함...
영화시간이 다가오는 것도 초조하고,
나 보고 도망 갔을까봐도 초조해짐...
그때 였음
상대 : 저 도착했는데 어디세요?? 에스컬레이터 앞인데...
나 : 저도 에스컬레이터 앞인데 올라가는 방향 앞에 있는 거 맞으시죠?
상대 : 네! 잠시만요!
나 너무 떨려서 힐끗 계속 주위를 돌아봄
아무리 봐도 없음... 이상함... 아니 뭔가 잘못됨...
그곳은 넓은 곳이 아니기에 어지간해서는 다 찾아낼 수 있음.
에스컬레이터를 봄
없음. 사진속의 그녀는 없었음.
전화가 옴 (이때 목소리를 처음 듣는거라 나 또 떨음)
나 : 어디 계신거죠? 저도 에스컬레이터 앞인데~
그때였음
내 뒤로 전화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와 같은 목소리가 하나 있음?
ㅇ? 분명히 내가 아까 뒤돌아 볼 땐 에스컬레이터 앞에 마이 데슷티니는 없었음
떨리는 마음으로 뒤돌아봄
내가 사진으로 본 여신은 없음??
머리를 애쉬(?) 보라색으로 염색한 좀 통통하신
낯선 사람이 내 전화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와
같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음;;
눈 마주침.. 나 적잖이 당황함;;;
되게 반갑게 다가오며 인사하는데, 나 뭔가 사기당한 느낌임..
내가 보았던 마이 데스티니와 아예 다른 사람이 나옴
아니.. 화장빨이니, 뽀샵이니 이런게 아니고
그냥 아예 진짜 다른 사람(이)가 나옴...
"헐 진짜 키 크시다 ~"
이러는데 그런 거 하나도 안들림
에스컬레이터 타고 극장 옥상까지 올라가는데
쳔 년 만 년 걸림
나 이때부터 페이드 아웃 상태 됨
아무것도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게 돼버림...
우여곡절 끝에 영화관 입성함
나 살면서 그렇게 공포영화를
초 집중하면서 본 거 처음임...
솔직히 장산범 보신 분들은 알거임
그닥 무섭지도 않음;;
그냥 난 은근슬쩍 무서운 장면 나올 때마다
스킨십 시도하려는 이분이 더 무서웠음;;
살짝 닿으면 !!!! 나 경련 일으키며 옆으로 빠짐
"낯을 많이 가리시나 보네 ㅎ"
이렇게 속삭일 때 나 진심 장산범이 내 귀에 속삭이는 줄 암..
이 여성분을 외모로 지적하는 것이 아니고,
내가 속았다는 분노와 이 분의 뻔뻔함이
날 저 지경으로 만듬
그렇게 온 몸의 신경이 곤두선 채로 영화가 끝났고,
난 이제 어떡해야 하나 고민에 빠지기 시작함
지금당장 집으로 가고싶다...
여사동 네 이X을 어떻게 심판하지?
이런 부정적인 생각으로만 가득 차있었음...
그때였음...
상대 : 저녁은 제가 알아봐 둔 곳이 있는데 거기 가실래요?
나 : 네? 어디요??
상대 : 삼겹살 집인데 '철이 든 놈'(가명임)이라고 맛있대요!
나 또 육만가지 생각을 하기 시작함...
삼겹살이라니;; 물론 갈 수는 있지만 옷에 냄새 날 텐데...
그런 것을 신경 쓰지 않을 정도로 내가 별로인가?
이 와중에 나 자신을 평가하기도 함...
어찌어찌 삼겹살집에 도착했으나,
나 이분 거짓말 안하고 진심
아침부터 굶고 왔나? 하는 생각이 듦
'철이 든 놈' 아마 예상 가능하실 텐데 가셨던 분들은 아실거임
꼬치 형식으로 고기를 구워먹는데 양도 적기는 하지만..
혼자 4인분 클리어함...
난 거의 안 먹음. 이미 페이드아웃, 패닉을 넘어선
진공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기에,
고기가 목구멍을 안전하게 통과할리 만무했음.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가 어쩌다 보니 말을 놓게됨.
열심히 먹다가 거의 다 먹었을 때 쯤 들은 말은 이거였음
"나 화장실 좀 ~ ^^"
난 바로 생각함
이건 필시 큰 거다...
고로 시간이 남을 걸 예상해서
여사동에게 전화를 하기 시작함!!
여사동 : 열 ~ 잘돼가고 있 ㅇ...???
나 : 야!!!!! 이 미X놈아!!!!! 너 나랑 뭐하자는 거니??
여사동: ??? X랄임? 뭔소리임?? 까임?
하긴 오빠한테 너무 과분했긴 함...
나 : 아니 니가 보내준 프로필에 있던 사진이랑 아에 다른사람이라고...
여사동 : ?? 나 그사람 본적 없음... 친구의 친구라니까??
나 : 아~~니~~~ 그래도 너도 얼굴 아는 사람을 해줬어야지... 하 ~
완전 다른사람이 나왔다고 !!!!!!
여사동 :?? 그럼 프사는 뭥미?
나 : 나도 그것이 알고 싶다 ㅅX!!!
여사동은 상황을 알아보겠다며 끊어버렸고,
전화 통화를 할 동안 상대는 돌아오지 않았음.
이 때부터 나도 궁금해지기 시작함아니 사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궁금했음...
도대체 사진 속 나의 데스티니는 누구였단 말인가??
시간이 지나자 화장실 줄이 길었다며, 상대가 돌아옴.
나 진지하게 물어봄
나 : 혹시 프사...
상대 : 이쁘지?? 내 친구야~ 같이 놀다가 사진 이쁘게 나왔길래
서로 프사 해주기로 해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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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음... 친구였음... 그렇다면 필시 내가 데스티니라고 생각했던 그 분은
아마 내 앞에 있는 분을 프사로 해놨을 거라는 말임...
상식적으로 소개팅하는데 친구 프사를 왜 해놓은거임??...
난 계속 이 생각밖에 안듦...
당했다... 당했다... 당했다...
다신 보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눈물을 머금고
삼겹살 4인분 + 냉면 + 공기밥 + 찌개 값을 결제하고
도망치듯 나와 서둘로 인사하고 버스 타 버림...
정말 오늘 하루 난 무엇을 한 것인가?
오늘도 이렇게 인생의 쓴맛을 알아가는구나 고뇌함...
그렇게 집 가는 버스 안에서 여사동한테 톡이 하나옴
오빠... 미안... 알아보니까 친구끼리 ~ (앞에 들었던 그 내용임)
근데 오늘 본 사람이 오빠랑 한 번 더 보고 싶다는데 오빤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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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여사동 톡방과 에프터가 온 톡방은
1만 없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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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저의 블로그 주소입니다.
이곳에도 제 글을 같이 업로드할 에정이며,
아울러 동호회 모집도 하고 있으니 많이들 놀러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