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헤어졌어요..

snsanf201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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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방금 차인 20대 남성입니다. 저희는 씨씨로 만났고 정말 매일같이 붙어다녔죠.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항상 같이 했으니까요. 그런데 그녀가 저에게 이별을 고했습니다.
항상 저는 저 자신보다 여자친구가 우선이었고 그녀가 흘려가며 말하던 모든것을 기억해 그녀에게 소소한 행복을 선사했었죠. 하지만 그녀는 아니었어요. 저보다는 항상 본인이 우선이었죠. 저는 이 부분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여자친구 챙기는 것이 행복이었고 여자친구는 받는것이 행복이었으니까요. 그렇게 저희는 잘 맞는 커플로 8개월 가량 이쁘게 만났습니다.
그러던 중 저는 어릴적 꿈이었던 교환학생을 가게 되었습니다. 항상 여자친구가 우선이었던 저에게 교환학생을 선택한 일은 저 자신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선택한 유일한 일이었어요. 물론 여자친구는 서운해했어요.. 자신이 없다고.. 하지만 저는 다신 없을 기회를 놓치기 싫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교환학생을 떠나게 되었죠. 
제 여자친구는 교환학생보다는 기간이 짧은 한달간의 어학연수를 떠났어요. 여친이 먼저 떠났고 이 후 며칠 후에 제가 유럽으로 교환학생을 떠났습니다. 비록 둘 다 해외에 떨어져 있었지만 시간나면 전화하고 카톡하고 잘 지냈어요. 
하지만 언제부턴가 여자친구의 태도가 바뀌더라구요. 전화는 거의 하지도 않고 카톡 또한 텀이 상당히 길어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 멀리 떨어져있고 거기에서 만난 사람들도 있으니 연락이 조금 소홀해 지는건 어느정도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연락이 늦고 성의없는 카톡에 저도 기분이 점점 안좋아지더라고요. 그래서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왜 그러냐고... 그러니 여자친구는 자신이 없다고 말하더라고요.서로 얼굴을 못보니 예전만큼의 감정이 생가지 않는다고요, 지금이야 버틸 수 있지만 한국에 돌아가고 오빠를 기다리는 세 달이 너무 힘들거 같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 소리를 듣고 머리가 멍해졌습니다. 이런말 한 번 하지 않던 여자친구가 이러디 더욱 믿기가 힘들었습니다. 
저는 서로 노력하자고, 연락도 더 열심히 해보고, 영상통화도 하면서 잘 견뎌보자고 말했습니다. 여자친구도 확신은 없지만 노력해 보겠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이 후 평소보다 연락도 더 자주하고 전화도 항상 먼저 걸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여친의 태도는 쉽게 바뀌지 않더라고요.
저는 참고 참다가 다시 한 번 말했습니다. 그러디 여친은 힘들다고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비참한걸 알면서도 다시 붙잡았어요. 너가 연락 늦게해도 상관없다. 난 괜찮다고.. 이말을 하니 시간을 가져보자고 하더라고요. 여자친구가 한 달간의 어학연수를 맞치고 한국에 돌아갈 때까지요. 날짜로는 이틀 정도 될거에요. 저는 이 이틀이 지옥이었습니다. 항상 연락하고 나의 일상을 말하는 여자친구가 사라진 느낌이더라고요.
이 후 여친은 한국으로 돌아가고 연락이 왔고 보이스톡으로 얘기를 했어요. 여친은 자신이 또 다시 변할 거 같다고, 저에게 상처를 주기 싫다고요. 이 말을 듣고 저는 상처 받아도 상관없다고 너와의 관계가 지속만 된다면 버티고 기다릴게 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여친은 알겠다고 노력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얘기를 나눈 후에는 예전처럼 연락은 잘 되더라구요. 하지만 애정표현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연락이 잘 되는 것 만으로 저는 좋았어요. 좀 찌질하죠..? 
그렇게 일주일 정도가 지났을까.. 전화가 오더라고요.저는 목소리에서부터 직감했어요. 정말 끝내려는구나...  그녀는 저에게 오빠를 사랑하긴 하지만, 일상 속에서는 제가 생각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참 앞뒤말이 안 맞죠? 저는 더 이상 잡기도 두렵고 또 반복 될 거라고 생각해서 그만하자는 그녀의 말에 수긍했죠. 
서로 떨어진지 한 달 반만에 이렇게 연애가 끝나버렸습니다. 2달 뒤면 제가 한국으로 돌아가는데 말이죠. 여자친구는 그 2달을 버티가가 힘들었나봐요. 
돌이켜서 생각해보면 여자친구를 만나면서 참 행복했어요. 하지만 행복하면서 외로웠던 적이 상당히 많았어요. 연락이 안된적도 많았고 표현도 항상 제가 많이했었죠. 서로 떨어진 후에는 더욱 심했고요. 물론 그녀도 힘들겠지만 지금은 저보다 힘들까요? 
보통 잘해준 연애는 헤어져도 후회가 남지 않는다고 하잖아요? 지금은 엄청나게 힘들지만 제가 잘해줬던만큼 쉽게 털어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싶어요.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