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엄마와의 관계

어렵다201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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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10년차 아줌마입니다 위로 받고싶네요...

저랑 엄마는 참 애증의 관계같아요

어렸을적부터 엄마가 절 사랑한다는건 의심을 해본적이 없어요

고등학교 시절 남의 음식 단체급식 안먹는 까탈스로운 절 위해

새벽 4시에 일어나 갓지은밥과 매일 아침 새로운 반찬으로

도시락 두개씩 싸주시던 엄마구요 항상 저를 위해 물심 양면으로

많은걸 해주셨어요

그런데 반대 이면에는 전 엄마한테 정신적 학대를 많이 받았던거 같아요

어릴적엔 엄마가 많이 힘드니까 난 큰딸이니까 이러면서 이해를 많이 했어요

엄마가 어린나이에 저를 가져서 저를 낳고 모진 시집살이 다 격고 사셨거든요

진짜 저희 할머니는 손주인 제가 봐도 별나고 별난 대한민국 1프로인 못된 시어머니셨구요

그런데 전 그런 할머니랑 너무도 닮았어요 아빠를 많이 닮았는데

아빠가 할머니를 많이 닮으셨거든요

그럼 항상 엄마가 스트레스 받는 날이면 어린 저한테 내가 왜 너를 낳았나 모르겠다

니 할머니가 낳아서 고아원 버리라고 할때 버리고 니아빠랑도 헤어졌어야 한다

너랑 니아빠 니할머니는 성격이 똑같다 다 지들만 알고 못되 쳐먹었다등등..

제가 기억하는건 초등학교 1학년??그때쯤부터 아직까지도 듣고있는 이야기 인거같아요...

며느리 하나인 엄마는 30살부터 일년 명절포함 제사 12번을 지내셨고 할머니는 일반제사엔 안오시고 명절에만 저희집에 오셨죠

그렇다고 살림을 하시는 분이 아니라 항상 음식 다해놓으면 오셔서

그다음날 제사만 지내고 가셨어요 그래서 전 엄마가 힘들면 안되니까

전 큰딸이니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엄마도와 명절음식을 했어요

전굽고 튀김하고 그럴게 결혼하는 29살때까지 도왔어요

동생들 있어도 안시키고 저만 죽어라 했죠 불만없었어요

둘째는 여자애라도 살림에 관심도 없고 막내는 남자애라 안시키고...

난 맏이니 도와야 한다 생각했죠

뭐 일하는건 일년 2번이니 그냥 힘듬없이 했는데

제가 고등학교 졸업쯤??부터 엄마랑 점점 사이가 안좋아 지더라구요

제가 고등학교 입학시점에 저희는 사기를 당하고 힘들었어요

한 2년??정도는 정말로 짜장면 한그릇 사먹을 돈도 없었거든요

아빠 월급 차압당하고 엄마가 식당일 등등 하시면서 겨우 5식구 먹고살았으니

외식은 꿈도 못꿨구요 그렇게 고3이 되고 솔직히 공부에 흥미가 없었던 전 일찍 조리학과를 가고싶어서

자격증도 다 따고 했어요 그런데 20년전 까지만해도

수도권에 조리학과가 있는 대학은 4년제는 경기대가 거진 유일했고

전문대도 저희동네 한군데 저희집에서 먼 오산 의정부 이런데만 있었거든요

근데 전 4년제 갈 성적은 안되고 저희지역에 있는 대학도

경쟁률이 높았구요 그런데 집에선 니동생들도 있기에 통학이 안되는 대학은 못보낸다

하셔서 전 대학을 포기 했어요 그렇게 그냥 고졸로 직장에 취직해서 일다녔네요

그러고 딱 2년후 둘째가 고3때 지방으로 대학을 가네요..

너무 서운했어요 전 안된다는게 왜 둘째는 되는건지

그런데 둘째 대학간다고 옷사주고 자취해야 하는 물건사주고

다 저를 데리고 다니면서..그러면서 동생 옷사주고 뭐해주는거

부러워 하니 너도한벌 사줄께 입어봐 하시더라구요 전 어릴때부터 키도 크고 등치도 좋아서 하늘 하늘 여리 여리

이런건 어울리지도 들오가지도 않았거든요 그렇다고 엄청 비만도 아니고 키는 170에 몸무게 58에서 62이 사이였거든요

그래도 엄마가 옷사준다니 좋아서 고르는데 점원들한테

얜 뚱뚱해서 맞는거나 있을지 모르겠다고 제 험담 하시고...

그때 그날 울면서 왜 동생이랑 차별하냐고...처음으로 따졌네요

난 대학도 자취하거나 기숙사들어가면 돈많이 든다고 안된다 하고

동생은 왜 지방으로 보내냐고...엄마는 속이 좁다면서 그제서야 공부해서 대학가라고 ㅎㅎㅎ

뭐그랬어요 항상 넌 뚱뚱하다 할머니 닮아서 성격이상하다..

그러다 29살에 결혼하고 그래도 친정엄마라고 잘했어요

남편외벌이지만 용돈도 드리고 집에 뭐 바꿔야 한다하면

해드리고 동생들 용돈도 주고 남편이 다 해줬어요 참 고맙죠

그러다 결혼 5년차에 저희는 해외로 이주할 기회가 생겨 지금은 해외에 살아요

그러다 5년만에 둘째는 첨으로 저희집에 놀러오겠다네요

좋았어요 외롭기도 했고 조카도 너무 보고싶고 두돌되었는데

이제껏 3번 봤거든요

오면 어디도 데리고 가고 어디도 데리고 가고 전 기대했죠

그렇게 다음주면 동생이 오네요

여기선 한국 건어물을 구하기 힘들고 비싸니 동생한테 부탁을 했어요

뭐 뭐 뭐 가져다 달라고요 애랑 둘이 오는데 짐많으면 힘들까

VIP라인으로 나오고 짐도 들어주는 서비스도 신청하고

전 여태 한국 다니면서 애둘 데리고 다녀도 한번도 안해본

서비스를 동생 생각해서 신청하고 동생오면 같이 다닐 관광지

호텔 예약하고 다했는데 어제 엄마랑 통화하는데

애데리고 가는애 힘들게 뭘그렇게 가져오라고 시켰냐고 ㅋ

처음엔 그냥 무거운건 안시켰다고 힘들까봐 이런 서비스 다 예약했다고 좋게 말하고 너무 많으면 줄여서 가져오라고 이야기했죠

그러고 한시간 반정도 지났나??또 전화가 오네요

뭘그렇게 가져오라고 하냐고 ㅎㅎㅎ 너무 서운하드라고요

난 동생 생각해서 좋은데 다 예약하고 무리해서 라도 잘해줄려고 계획했는데

그거 좀 부탁한게 그렇게 잘못한건가...

내가 한국들어갈때 혼자 애둘 데리고 들어가는데 그때 작은애는 지금 조카보다도 더 어렸는데도

캐리어 두개 세개씩 엄마 아빠 좋아하는거 부탁하는거 다들고 갔은데...

이러면서 울면서 막 엄마한테 뭐라 했네요

엄마는 고작 그걸로 엄마한테 따지냐고 전화끊으라고 전화 끊어버리더라구요

그뒤로 저도 전화 안받고 있는데 그냥 속이 답답하네여

남편이랑 이야기 해도 위로는 커녕 내입장은 전혀 모르고

엄마랑 싸운거 탓하기나 하고...원래 어른들한테는 깍듯한 바른 사람이니 이해못하드라고요

내얼굴에 침뱉는 격이라 어디 하소연 할데도 없고

그냥 자주 들어와서 눈팅하는 이곳에 하소연하네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