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생민급 찌질남인줄 알았는데 실속 어쩔.;;

ㅇㅇ201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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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난 짠돌이 남친이랑 2년째 사귀고 있어

진짜 사소한거 하나하나 일화 풀면 끝도 없을 정도로 썰이 많아 진심..;; ㅋㅋㅋㅋ

 

진짜 생각나는거 몇 개만 풀어볼게

여행 갈 때 남친이 숙소같은거 혼자 알아보고 했었거든

시설도 어느정도 보긴 하는데 진짜 그 동네에서 최저가 상품 어떻게든 알아내서

중복할인 머 겁나 받고 진심 돈 안들이고 예약을 하는거야

첨에는 되게 알뜰하다고 생각했어

 

뭐 평소에 카페에서 쿠폰이나 적립, 편의점 포인트 적립

이런거는 당연하게 완전 습관으로 배어있고 ㅋㅋㅋ

솔직히 귀찮아서 안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잖아

그렇게 평소에는 좀 너무 쫌생이처럼 군다 생각만 하다가

한번 대판 싸운 일이 있었어

 

영화관에서 영화보는걸로 얘기가 나온거야

몇일 있으면 결제하거나 다운받아서 다 볼 수 있는데

영화관까지 오는 것 보다 훨씬 저렴하고 편리하지 않을까..? 이러는거야ㅋㅋ

순간적으로 열받아서 이까짓거에 아까워해야겠냐고

내가 좀 언성 높이고 그렇게 다 아까우면 집구석에서 평생 살지 그러냐고

암튼 말을 좀 심하게 이래저래 했어…ㅎㅎㅎ

 

근데 애가 여전히 차분한거야….ㅋㅋㅋㅋ

일단 미안하다고 하더니

영화를 봄으로써 너가 느끼는 행복감의 가치가 높다면

절약하고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것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느껴지고 한다면

본인도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의사가 충분히 있대 ㅋㅋㅋㅋㅋ


ㅋㅋㅋ근데 또 들어보니까

무슨 이벤트 이것저것 응모해서 집에 공짜로 받은 빔프로젝터를 놨더라고 ㅋㅋㅋ

본인 말로는 영화관급 화질과 퀄리티와 분위기 형성이 가능하다는거야 ㅋㅋ

 

그래서 나도 객관적으로 놓고 생각을 해봤는데

꼭 틀린말도 아니긴 하더라고 집이 훨씬 편하기도 하고

뭐… 돈 안나가는것도 사실이긴 하니까….후

결국 인정하고 기념일날 기분내는거 아니면 영화는 거의 집에서봐 ㅋㅋㅋ

 

이거 말고도 진짜 좀 그랬던거 하나 있었는데

밤에 술먹거나 피곤하거나 할 때 택시타고 집가고 싶잖아

근데 정말 얘는 무조건 대중교통이야…ㅋㅋㅋ

지하철이나 택시나 큰 차이 없으니까 왠만하면 대중교통이 훨씬 효율적이라는거야

자기가 짐이랑 가방이랑 다 들 테니까 몸만 타라구 ㅋㅋㅋ

아니 자상한건 좋은데 그냥 택시좀 타면 안대겠냐고 좀 ㅋㅋㅋ

 

그리구 빕스 갈려다가 결국 서가앤쿡 간적이 있었어

단품 메뉴가 있고 세트 메뉴가 있잖아

근데 이벤트해서 5천원인가 추가하면 막 이것저것 주는거야

그래서 여보야 이거 세트로 먹을까? 그 한마디를 했더니

 

갑자기 이샛기가 하는소리가 ㅋㅋㅋㅋㅋ

자기야 혹시 일본사람과 미국사람의 차이가 뭔지 알아?

일본 사람들은 상품의 가치와 관계없이 본인의 만족도를 충족시키는걸 목적으로해

그래서 다른 부가상품이 있어도 본인에게 필요한 금액만을 딱 사용해.

반면에 미국사람들은 만족도보다 효율과 이익을 중시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1+1, 사은품 이런 개념을 굉장히 좋아하고 어떻게든 최선의 이득을 챙겨 ㅎㅎ

그게 지금 우리나라 문화에도 녹아들고 있는 현실이지…

 

이 말 듣고 내가 한숨을 푹 쉬면서 얘기했어..

자기야… 그 얘기 한번만 더하면 그자리에서 뚝배기 깨버릴거야 알겠지..? ㅋㅋㅋㅋ

ㅋㅋㅋㅋ그랬더니 이 졸귀탱 새기가 “웅 알겠어 여보, 미안해용 세트로 먹자 우리” ㅋㅋㅋㅋ

 

하아 썰이 너무 많아서 하나만 더 풀을게

얼마전에 그냥 카페에서 남친이랑 얘기하다가 휴대폰 얘기를 꺼냈어

폰 바꿀 때 됬다고 그런애기 하고 있었는데

남친이가 kt엠모 알뜰폰 이야기를 하는거야


ㅋㅋ갑자기 애가 kt엠모바일 직원마냥 프로모션 소개를 막 해줘

자기랑 같이 무무결합 상품으로 이용하면 월 18,700원 요금이면 충분하다는거..

자기는 데이터나 통화를 많이 쓰는 편도 아니여서

월 10GB 데이터랑 통화 100분이면 충분하고

요즘 어딜가나 와이파이가 되서 솔직히 데이터 걱정 같은건 안해도 될거라고


큰 차이 없을거라 생각들겠지만 일반 요금제랑 비교했을 때

매년 약 397,000원 절약된다고 의외로 큰 금액이라고 암튼 주저리주러리 으아아 ㅋㅋㅋㅋ


그래서 대충 듣다가…ㅋㅋ 그래서 나한테 피해 없는거지? 그냥 폰 쓰면되지? 물어보고

웅! 하길래 ㅋㅋㅋㅋ 알았다고 결합상품으로 사라고 머 신규가입 해줬어 ㅋㅋ

 

뭐 딱히 폰 많이 쓰지도 않는데 요금 조금 나온다니까 나쁜건 아닌거 같아

 

암튼 이러고 사는데 이런 절약하는 돈들 있잖아

이걸 남친이가 계산해서 데이트 통장에 따로 모아

나는 거의 터치 안하고 돈 얼마나온거 대충 주면 남친이가 알아서 분배해서 잘 모아.

그 모은돈으로 전부 여행경비에 보탠단 말이야?

솔직히 얼마나 되겠어 싶어서 뱅기값에나 보태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숙소랑 뱅기랑 예약해둔거 보니까

너무 다 고급으로 해놓은거야 솔직히 좀 당황스러워서

자기 미쳤냐고 무슨일 있냐고…돈 어디서 났냐고 막 물어봤지 나는

근데 데이트 통장에서 150정도 빼고 자기가 50정도 더 보탰대 와우..

평소에 아끼는 건 좋은데 좋은 날에는 서로 맘편하게 확 즐기고 싶대….

갑자기 이러니까 오히려 나도 절약습관 들어서 내가 애를 말리고 싶더라고 ㅋㅋㅋㅋ

 

덕분에 주기적으로 진짜 완전 하나도 안아끼고

하고싶은거 다하면서 여행 다니고 있어


 


 


 


 

 

진짜 첨에는 완전 찌질한 짠돌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요즘들어서는 오히려 이런사람이 더 결혼하기에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도 드네….

혹시 나랑 비슷한 케이스가 있다면 남친이 쪼잔하게 군다고 이상하게만 생각하지 말구

그 남자가 너랑 더 오래 보고 진심으로 챙기는 마음에 그러는 걸 수도 있으니까 ㅎㅎㅎ

ㅎㅎ 다들 이쁘게 연애하고 절약하는 사람이 되어보쟝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