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짝사랑 한 썰

쓰니201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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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는 지금 평범한 인문계여고를 다니고 있는 여고생이야

편하게 대부분 음슴체로 쓸게~( ͡° ͜ʖ ͡°) 사실 아무 말투나 막 쓸거야ㅋㅋㅋㅋ

일단 내가 선생님을 찍사랑 한 기간은 약 1년 조금 넘어 지금은 선생님을 그냥 존경하는 분으로 생각하려고 노력중임,,, 이제 짝사랑 포기 할라고 이 글도 마지막으로 쓰는 거임

선생님은 그때 30살이셨고 난 15살이었음 일단 15살 차이 나는 것부터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임ㅋㅋㅋㅋ

다들 내가 그 쌤이 잘생겨서 좋아하는 걸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말 하는 건데 원래 사람 얼굴 막 평가하고 그러면 안되는건데 미리 오해 방지를 위해서ㅜㅜ 애들이 내가 쌤 좋아한다니까 엄청 극혐 해 했어 왜 그 쌤 좋아하냐고 완전 못생겼는데 왜 좋아하냐고 물어볼 정도..?.?.? 쌤 미안해요ㅠㅠ 그리고 난 사람을 얼굴보고 좋아하는 편은 절대적으로 아니라서 아무튼 그럼

이제부터 시작 할 건데 잘 봐줘!!

나는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해서 진로를 운동 쪽으로 정하고 운동을 전문적으로 하는 중학교에 들어갔어 그런데 안타깝게도 무릎 부상을 심하게 당해서 운동을 포기 할 수밖에 없었음

근데 솔직히 운동 하는 애들은 하루종일 운동하고 쉬는 거라서 자도자도 잠이 부족해 그래서 학교에서 수업시간 대부분은 자고 그래서 내가 중학교 1학년 기초가 하나도 없었어 그런데 이제 공부 쪽으로 가야되니까 학원을 하나 알아봤지

그 학원은 우리 동네에 있었고 전과목 학원이었어 그래서 학원 등록하고 처음 수업 들으려고 반에 들어가서 이제 전과목이니까 짜여진 시간표대로 수업 들었음

참고로 선생님은 역사/사회 파트 였음

이제 중2니까 역사 배우잖아 그래서 역사 시간이 딱 되고 쌤이 들어왔어 쌤은 한손에는 책 두권들고 한 손에는 학원에 있는 매가 있음 (막 대나무 같은 건 아닌데 그냥 막대기 아무튼 학원 다닐 때 그걸로 많이 맞았음..,,,) 아무튼 막대기를 들고왔음 (쌤 말로는 그막대기는 쌤 전용 엑스칼리버라고 했음) 아무튼 잡소리 그만 하구 그렇게 들어오셔서 자기 수업 때 규칙을 말 해주셨음 욕쓰지 말고 숙제 잘 해오고 대충 이런 내용이었으 규칙어기면 막대기로 맞았음

막 바람 소리 나게 휘두루는 정도가 아니라 머리 맞았는데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하지 그냥 안 아프게 맞았음 (표현을 못 하겠어,,,)

내가 쌤한테 처음 호감은 갖게 된건 수업 시간이었음 딱히 대단 한 건 아니고 그냥 수업하는 선생님 모습이 너무 멋있었음 (이때는 존경의 의미로 좋아했던 거임) 그래서 쌤한테 잘 보이려고 막 수업도 열심히 하고 예습도 하고 그랬음 나 이때 예습 처음 해봤음 혼자 공부도 처음 해봤음ㅋㅋㅋㅋ (이런게 사랑의 힘임)

그렇게 이제 학교를 다니면 빼놓을 수 없는 중간고사 기간이 다가옴 조카 헬임 그렇게 공부 해본 적 처음 임

암튼 중간고사 기간이 되니까 혼자 새벽까지 공부하는 일이 많았음 그래서 선생님이 새벽까지 공부하다가 질문 있으면 자기한테 톡 하라고 새벽 2시까지는 질문 받겠다고 칠판에 엄청 크게 자기 번호 적어줬음 그래서 아싸 개이득 하고 누구보다 빠르게 번호 저장함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선생님이랑 학원에서 말고도 연락 할 기회가 생겼잖슴?? 그럼 어떻게 해야한다?? 기회는 놓치면 안됨 매일 새벽 2시까지 한국사만 공부함 솔직히 쌤한테 연락하고 싶어서 아는 것도 질문함 지금 생각하면 쌤이 나 진짜 멍청한 애로 봤을 것 같음ㅋㅋㅋㅋㅋ

솔직히 어떻게 새벽 2시까지 딴 생각 안 하고 공부만 함 중간중간 쉬고싶을 때도 있는 거지 그래서 그때마다 쌤한테 쌤 저 공부 집중이 안되요 ㅠ 이렇게 톡 보내면 항상 똑같은 답이 옴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 들어라.’ 이렇게 왔음

맨날 이 답만 오니까 내가 짜증나서 새벽 3시까지 질문했음 아는 것도 다 물어보고 막 삼국시대에 무슨 나라가 있냐고도 물어봤음ㅋㅋㅋㅋ 진짜 유치함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쌤이 농담으로 넌 기초부터 다시 배워야 겠다ㅋㅋㅋㅋㅋㅋ 이랬음

아무튼 그렇게 중간고사 치르고 이제 성적이 나왔는데 한국사만 그렇게 공부했는데 그닥 좋은 성적은 아니었음,,,, 한 80점대 후반 이었던 것 같음 (솔직히 쌤한테 그렇게 질문 했는데 80점 대 나왔다고 하면 쌤이 좀 실망 할 것 같아서 성적 말 안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이제 몇 일이 지나고 시험도 끝났으니까 이제 쌤한테 연락 할 기회가 없잖슴ㅜ 그런데도 너무 연락하고 싶고 나도 내 마음을 주체하지 못할 중2시절임 어쩌겠음 북한도 중2때문에 무서워서 못 처들어온다는 중2인데

그냥 다짜고짜 쌤한테 쌤 뭐해요?? 나 심심해요!! 이렇게 보냈음 지금부터는 대화체로 갈게

나: 쌤 뭐해요?? 나 심심해요!!
쌤: 수업 준비 한다. 심심하면 친구들이랑 놀아

이랬음 솔직히 대화하다가 할 말 없게 만들면 얼마나 무안한지 판친들도 잘 알거 아니야ㅜㅜ 그래서 나도 미쳤지 조카 무리수를 뒀음

나: 쌤 저 고민있어요
쌤: 응? 무슨 고민

이때만 생각하면 나 진짜 무슨 생각으로 이런 말 한지 모르겠음

나: 저 쌤이 너무 좋아요
쌤: 음 그렇구나

쌤이 장난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서 아예 못을 박아버렸음

나: 저 진심인데요?? 그래서 막 그렇게 공부도 열심히 하고 새벽까지 질문도 하고 한 거에요!!
쌤: 허허 나 덕분에 공부를 했다니 보람차네

쌤 말투 엄청 할아버지 같죠,,, 근데 진짜 이거 쌤 말투에요ㅜ 아무튼 그렇게 대화를 나누다가 대화의 전진이 없길래 화나서 답장 안 했음ㅋㅋㅋㅋㅋ 진짜 나 찌질한 것 같음

그렇게 이제 한 3주가 지나고 나서 우리 학교에 비리 터짐ㅅㅂ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중학교 시험이 뭐라고 과학쌤이 상위권 몇 몇애들한테 시험지 유출 시켜서 비리로 잡혀감 그리고 새로운 과학선생님이 왔는데 늙은 여자 선생님이었음 진심 대화 안 통하고 고지식하던 사람이었음 그래서 나랑 진짜 마찰이 잦았던 선생님임 내가 이 이야기를 왜하냐 내가 쌤한테 의지하고 존경하는 마음에서 좋아하는 마음으로 바뀌게 만든 계기가 됨.

다시 시작할게

짜증도 나는데 솔직히 연락이 너무 하고 싶었음
그래서 밤에 쌤한테 연락 했음 한 12시 쯤 이었던 것 같음 진짜 지금 생각해보면 조카 민폐녀임;;;

그 다음은 다음 편에 쓰도록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