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사랑 쓰레기에게

ㅇㅇ201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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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번 엑셀 밟으면 멈추질 않는 사람이라서,
너랑 사귀면 불행할 거 보이는 데도 그냥 달렸어.
너도 거기에 거절할 생각은 딱히 없던 거였겠지ㅋㅋㅋㅋ

그럼 너가 나한테 사랑한다고 했던 말, 달달했던 그 때는 다 거짓말이였던 거야? 하루하루 소홀해져가는 너를 보면서 아니겠지 아니겠지 하며 나도 하나씩 놓아가고 포기하다 보니까 마음 정리가 되더라.

우주를 좋아하는 나에게 넌 우주보다 더 사랑하는 존재였음에도 이렇게 덤덤한 거 보면 말이야. 마지막까지 너가 쓰레기임을 인정해줘서 일지도 모르겠다. 말로는 못하겠다며 카톡으로 이별 고한 네가 원망스럽진 않아.

차는 입장에서 빈말이라도 못해줘서 미안하단 말도 없이 떠난 너가 후회했으면. 근데 속으론 나 없이도 잘 살 거 뼈저리게 알아서 더 비참하네.

다음부터는 너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만 받아주고, 잘해주고. 아무나 상처주지 말고! 하고 싶은 말도 다 못하게 만들어서 이런 데다 써내려간다~
다른 의미로 너 못 잊을거야.

너를 만나 좋았던 점이 있다면 내가 사람을 진정으러 사랑하면 어떻게 행동하는 지 알게 됐다는 점? 내 첫사랑이 너같은 사람이라는 사실도 믿기지가 않고ㅋㅋㅋㅋㅋㅋ

내가 좋은 사람은 못되어서 너 저주할 거야. 행복하지 말고 항상 불행하고 나처럼 사랑해주는 사람 죽었다 깨어나도 못 만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