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살다 이렇게 생각 없는 시어머니 처음봐요

김며느리2019.03.01
조회10,743
톡톡 여러분들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31살, 만 나이 29살이 되는 3재를 가진 뱀띠 여자에요.
결혼한지 올해로 3년차,
 눈에도 넣어도 안아플 아기 한명을 가진 대한민국의 평범한 주부입니다.
어린이집은 늦게보낼 생각으로 집에서 100% 케어하고 있고,
바쁜 신랑으로 인해 독박육아를 하는 평범하고도 평범한 가정주부에요.
본론부터 간단하게 말하는게 좋겠죠?
저희집은 시댁이랑 사이가 좋지 않아요.
결혼하기 전부터 어머니의 거짓말로 사이가 조금 틀어졌다가
아기 낳고 조금씩 풀기 시작했는데...
최근에는 개만도 못한 사이가 되었어요.
그 일로 충격을 받은 저는 어디에 말할 곳도 없고 해서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때는 컴컴한 밤이였어요.
이제 막 두돌 지나 25개월 되는 비글미 넘치는 아들과 여느때와 없이 씨름을 하다
갑자기 찾아온 위복통에 회식을 하고 있는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남편을 소환한 후
안펴지는 허리와 배를 움켜잡고 응급실에 택시를 타고 갔어요.
그렇게 응급실에 도착해 의사선생님 상담후 ..
"위 내시경을 해야될거 같다 -오늘은 피검사, 소변검사만 하고약처방와 링겔만 맞고 갑시다"
라는 이야기를 듣고 링겔을 맞으려고 하고 있었고.
친정이 너무 머니 시어머니에게 아기를 하루정도 맡기려고 생각하던 찰나..
시어머니한테 카톡이 왔어요.

 


어머니가 걱정해서 그런가보다 했었던 저는 기대와 달리 어머니에게
응급실에서 원치않는 전화를 받게됩니다.
전화넘어 어머니는 심기가 불편하신지 목소리가 화가난게 느껴질 정도로
매우 좋지 않으셨어요.
저는 어리둥절한 상황으로 이게 뭔일인가 싶었죠 -.- 
"길이가 오천만원 달라카던데 무슨일 있는데"
"오빠가요?"
"그래"
"저는 모르는 일인데요"

"느그집에서 길(신랑)이 통해서 돈달라는거 아닌겨!!!?"
"네? 저희 부모님이요?"
"그래 너희 부모"
이때부터 저는 기분이 정말 많이 상해있었어요.속으로 미친노인네가 뭐라하는건지노망났나 생각도 했었어요-그래도 병원이고 하니 침착하게 얘기하려고 했죠..

"어머니, 저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요"
"야 내가 니네한테 와 돈 안주고 싶겠노, 돈이 없으니까 안주는거 아니겠는겨
돈있으면 도와주지 왜 안도와주겠노 (궁시렁궁시렁)"
제가 앞서 말했듯 저는 아파서 응급실에 온 환자로 너무 얘기를 듣다보니 어처구니가 없어서어머니 하던 말 자르고 말을 했어요.
"어머니, 저 지금 병원이에요 - 어머니 저는 그 일에 대해서 모르는 일이고제가 병원에서 그 얘기를 들을 이유는 없을 거 같아요.저는 어머니가 오빠한테 말 듣고 걱정되서 전화하신줄 알았어요"
"니가 아픈건 아픈거고 할말은 해야할 거 아니야니도 가족이니까 말을 좀 해보라고!!!!!!!!!!!"
이 소리를 듣는 순간 충격의 도가니였어요.속으로 아 씨 !_)$()^%*@#+_ 이런 욕이 난무했죠.
그래도 제 남편의 어머니니까 저는 차분하고 냉정하게 말을 했어요.
"어머니 잘 들으세요- 저는 이번 일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어머니 그 잘나신 아드님한테 집적 물어보세요. 저는 어머니랑 더 이상 할 얘기 없는 거 같네요"
라고 전화를 끊고 어머니에게 욕을 들으며 응급실에서 링겔을 맞고..옆에계셨던 간호사분도 당황하시고..
저는 그 후 로 집에 들어와 오만가지 생각을 했어요.
그러고 다음 날 신랑하고 이야기를 했어요.
"어머니가 나한테 우리 부모님이 오빠 꼬드겨서 돈달라고 한거 아니냐고 말 했는데 이게 무슨 말이냐"
신랑이 이 소리를 듣더니 기가 안찬다고 어이가 없어서 이렇게 말을 하더랍니다.
"하, 어머니가 그러드나? 나는 아기 낳으면서 부채 생긴거 도와달라 한건데?"
"아 그래? 그럼 나 이제 시댁 안간다 그런줄 알아라"
하고 이야기를 끝냈어요.

이야기에 살을 조금 더 붙히자면..
제가 몸이 안좋아서 아기를 낳을 때 대학병원에서 3개월정도 누워있었고그 덕인지 아기가 29주에 나왔어요.
그렇게 저희는 전세값이 날라가고 현재 월세내고 살고 있어요. ㅜㅜ
그리고 그렇게 날려먹은 병원비 나라에서 지원을 해준다는데 찾아가서 받은 돈이
60만원이었어요.
그 이유는 신랑이 장남이라 부양가족의 재산도 같이 본다고 하더라고요..
시댁집안이 집이 100평이 넘는 부지를 가지고 있고다세대주택보유자고 2층 40평짜리 주택에는 셋째 시누가 살고 있어요.
용돈 하나도 안드리고 10년째 살고 있고,
원래는 저희가 결혼하면 주기로 한 집이었다고 해요.
그리고 시골에 산몇개도 가지고 있고
아무튼
꾸준히 병원 치료를 받아야 되서 나간 병원비가 부채로 좀 있는 편이라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죠.
그래서 신랑이 어머니에게 그 돈좀 달라하고 용돈 드린다고 했었나봐요.
근데 왜 그게 저희 부모님이 그랬다고 하시는 건지 모르겠지만
이게 시어머니로서 하실 말씀인지 너무 기가 막혀요.
소름돋고 도대채 우리집안을 뭘로 보셨길래
그런 소리를 하시는 건지 저는 진짜 어처구니가 없네요.
화도 나고 억울하고 그런건 둘째치고 시어머니가 사람같지가 않아보여요.
그리고 이 일이 터지고 나서 친정 부모님에게도 말을 했어요.
이런일이 있으니까 이제 연락 하지 말라고요 -
그런데 아빠, 엄마가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
"아니, 처음에 상견례 할 때는 산도 있고 자기 집 재산이 얼마고자랑하더니 그 거 하나 못 도와주냐고 그리고 2층 시누 살고 있는거 집 비어준다고 한 사람이 누군데 이제와서 그런 소리까지 하냐 이해가 안가네"
저 진짜 소름돋아요.
어머니가 
아, 이 일로 그냥 어머니 안보는게 맞는 선택이겠죠?
너무 화가나고 속상하고
저인간이 인간이 맞나 싶네요.
결혼하고 지금까지 아무것도 안도와줬는데
왜 제가 이런 소리까지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결혼 시작부터 사이가 틀어졌지만
그래도 제사, 벌초, 음식하는거 그런거 진짜 기본이니까 하자고
다 도와줬어요.
생색 낸적 없고 그냥 묵묵히 네네 그러면서 도와드렸어요.
그런데 왜 그것도 당연한건지 모르겠지만...
제가 이 분을 어머니라고 부르는 거 자체가 소름끼쳐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