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여자 물건이 한개씩 나오는데

산삼2019.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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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반말 양해 부탁해요. 맘이 급해서. 후

오늘 서랍장 뒤적이다 여자 악세사리가 나와서 한참 봐도 내꺼가 아니길래 신랑한테 이거 뭐냐고 물으니 자기꺼 아니냐고 그래서 이거 내꺼 아니라고 그랬더니 그럼 내건가? 이러더니 내건가 보다 이러고 있어. 이거 여자건데? 이러니 자기거 같대. 내가 빤히 쳐다보니 뭔 이상한 생각을 하냐는 눈빛으로 다리 팍 치길래 말 섞기 싫어서 그만하자고 하고 난 내 핸폰만 하고 쳐다도 안봤는데 이건 누가 봐도 여자거야. 그리고 신랑은 악세사리 안해.
내가 그 서랍장 예전에 정리하다 신랑의 옛날 잡동 파우치에서 팔찌 하나 나왔어서 이거 뭐냐고 한적 있는데 자기꺼라고 하길래 그냥 그런갑다 했거든? 그건 남자도 찰수 있을거 같은 팔찌여서ㅡ 암튼 그 서랍장은 내가 예전에 정리를 했었을때 오늘 발견한 그런 팔찌는 없었어. 좋은거 새거는 아닌거 같은데.
왜 서랍장에서 나오지? 갑자기?
전 여친 물건이라 해도 버리지 않나?
아니 ㅋㅋㅋ나 결혼한지 좀 됐는데 이제서야 한참된 전여친 물건이 이사 몇 번 한 집에서 나오는것도 좀 웃기잖아 ㅋㅋㅋ
후 지금 생각이 많아져서 잠이 안오네? ㅋㅋㅋㅋㅋ
신랑이 엄청 엄청 자타공인 성실한 사람이고 바빠서 헛짓할 시간이 거의 없긴 한데 아가 낳은 이후로는 부부 관계도 피곤하다는 이유로 거의 피하고 그래. 속상하긴 해도 진짜 피곤한 스케쥴이고 그래 보여서 그러려니 하고 있어.
내가 집을 비웠던 적은 몇달전에 친정 간다고 딱 일주일 비운거 밖에 없는데.......
남편 직장에 여자가 많았어서 내가 항상 좀 싫어하긴 했는데 딱히 여자한테 추근덕 대거나 흘리는 그러는 사람도 아니고 신랑도 팀 사람들 다 봐서 알지 않냐고 딱 잘랐고.
근데 여자가 팀 사람들만 있는것도 아니고 ㅡㅡ
사귈때 날 직장 근처도 잘 못오게 했어.
내가 어디 나가서도 꿀리진 않아서 이 사람이 날 창피해하나 이 생각 했다가 좀 어이없어서 말았는데 그래도 뭐 기분은 안 좋았지.
결혼 후에 한 번 들릴 일 있어서 갔을땐 진짜 힘주고 가기도 했고 직장 팀 사람들은 몇번 봐서 다 알고.
근데 팀에 진짜 예쁜 애가 들어왔는데 직장 사람들이 나랑 걔랑 친척이냐고 닮았다 하더라. 근데 내 눈엔 걔가 훨 이뻐. 닮지도 않았고. 난 이제 아줌마고...
예의 주시하는데 직장 서로 바뀌었는데도 계속 연락하네?
거의 다 일 관련이긴 한데 걔랑 더 많이 연락함 ㅡㅡ
이게 사귈때부터 한번 두번 작은 것들이 눈에 밟히니 계속 다 의심하게 도ㅐ.. 후

예전 신혼집이 신랑이 싱글때부터 살던덴데
첨에 사귈때 놀러가서 화장실 찬장에서 로드샵꺼 립앤아이리무버 조금 쓴게 있어서 이거 뭐냐니까 자기도 모른다고 엄마껀가 하고 얼버무리고 넘긴적 있거든? 어머님이 사회적 지위가 좀 있으신데 그런 싼거 쓰실거 같지도 않고 그렇게 화장품 집에 갖다놓으실 성격도 아니심. 전 여친거라고 하기엔 헤어진지 1년이 다 되었고 사귈때는 그 집에 신랑이 살지도 않았고. 이사오면서 들고왔다고 하기엔.. 보통 전여친 물건 있어도 버리지 않나?
그러고 나중에 그 집 티비 서랍장 아래서 끊어진 여자 귀걸이 한짝도 주웠는데 그것도 물어보니 엄마껀가 본데 하고 넘기는데
어머님 귀걸이 큰 행사 있을때 아니고선 안하시고 금 같지도 않아.
내가 혹시 몰라 몇년을 가지고 있었다...후
방금 뒤져서 다시 사진도 찍음. 올리면 티나서 사진은 못올려.
근데 뭐 그건 내가 사귀기 전에 뭐 여자 살짝 만나던게 있을수도 있으니 터치는 안하겠지만 나한텐 전 여친과 헤어진 후 1년 공백 후에 나 만났다고 한거니 거짓말이 되네? 또 빡치네.ㅋㅋㅋ
내가 굉장히 보수적이고 내 신념이 강해서 신랑 전에 남자를 사귀질 않았었고 그래서 이런 상황 그지 같고 억울하고 그래.
이전에 티비에 불륜 이런거 나오면 신랑한테 난 저런거 딱 질색이고 걸리면 바로 우리도 끝이고 너도 끝이다 라고 조용히 이야기 했었어.
난 이성관계는 좀 많이 이성적이고 칼 같은 편이라 지금 아기 키우긴 해도 만약 만약 신랑이 바람피면 뭐 없어 끝이야 애는 다시 못보는거야 그냥.
똑똑한 사람이라 펴도 티 안나게 하겠지만.

내 친구네 직장에 좋은 상사이자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인 아주 그냥 다 만점짜리 과장님이 계셨는데 그 팀 내의 자기랑 친한 언니랑 잤다고 이런 이야기 한 이후론(근데 난 그 과장도 그 언니도 얼굴을 봐서 알아..후) 사람은 백프로 믿을수 없다 약간 불신이 생겼거든. 그 와이프는 자기 신랑이 그런지 모르겠지.
그게 내가 될까봐 무섭다 ㅜㅜㅜㅜ
아니겠지?
나 그냥 상상이 심한걸까?
혹시 생사람 잡을까 무섭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