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언니가 저보고 친동생 아닌 척 하래요

ㅇㅇㅇㅇ2019.03.02
조회26,461
방탈 죄송해요 ㅋㅋ
제목 그대로네요.

한 일 년 만에 친언니(열 살 차) 집에 놀러갔는데 (제가 타지역에 살아서 이박정도 머물 겸요)
언니집에 언니 회사 타업체 사장(60중후반 정도)가 있더군요. 언니 이사해서 집 상태 좀 봐준다고 오셨다네요 ㅋㅋ
근데 언니가 저한테 "너 내 친동생 아닌 척해라. 이 집 너거라고 해라." 하더라고요
내가 왜? 했더니 그냥 복잡하게 얘기하는 거 싫다고 설명하기 귀찮다고 하네요
그래서 뭐 그런갑다;하고 좀 이상했지만 그러려니 했어요 언니한테 도움되겠거니 해서요 ㅋㅋㅋ

그리고 한 삼십분 이따가 언니가 사장이랑 저랑 셋이 밥 먹자더라구여 언니 이사한 기념 밥사주겠다고 ㅇㅇ그래서 밥먹으러 갔어요 ㅋㅋ
그랬는데 밥집에서 사장이
몇 살이냐
어디 사냐
뭐하는 사람이냐
묻길래 저는 걍 대답하기 싫어서 테이블 아래로 언니 무릎 쳐서 언니가 대답하게 했어요 ㅋㅋㅋ
그랬더니 사장이 내가 너만한 애인이 있었다는 둥
그 애인 대학도 보내주고 그랬다는 둥 본인 얘길 하더라고요...? 이때부터 제가 좀 싸했습니다. 그치만 옆에서 언니가 잘받아서 대화하길래 아무말 안했어요. 언니 비즈니스인가보다 하고 무시했네요.

밥먹고 커피 마시려는데 ㅋㅋ
언니가 커피 주문하러 간 사이 사장이 저한테
요즘 애들처럼 발랑 까지지가 않았다고 촌스러운데 매력이 있대욬ㅋㅋㅋㅋㅋㅎ ㅏ..
솔직히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보라고 얼른 터놓고 얘기해보자고 하더라고요...

기분이 좋지는 않았어요 ㅎㅎ...
그래서 무시하고 커피 마시고 옆에서 핸드폰이나 하고 밖에 나가 있다가 집에 돌아갔어요 ㅋㅋㅋㅋ

그날밤 언니 집에서 잠자는데
내가 예민한건가? 내가 너무 이상하게 생각한 건가? 그냥 언니 동생 사이에 그렇게 짜고치고 친동생 아닌척 친언니 아닌척 할 수 있는 거 아닐까? 언니 집에 신세지니까 그정도는 해야되늠 걸까? 등등 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내가 거기서 사장한테 뭐하시는 거냐고 화내면? 만약 언니 비즈니스가 깨지면 나한테 뭐라하는거 아닌가? 내 잘못이 되는거 아닌가? 암튼 이런 생각하다가 잠들었어요.

그러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오빠한테 얘기했어요 이거 내가 예민한 거냐고 나 팔은 거 아니냐고ㅋㅋㅋ그랬더니 오빠가 언니한테 뭐라하고 언니는 저한테 뭐라했네요

언니가 저보고 이상하대요 제가 예민해서 이상하게 생각하는 거래요 성적으로 문제있는 사람같대요 ㅋㅋ...

살다보면 친언니가 너 내 친동생 아닌 척 하라고 하는 경우도 있나요 그냥 참으면 되나요 제가 당연하게 생각할 일을 크게 생각하고 있나요? 객관적으로 답변 부탁드려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