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영어학원에서 있던일임.

익명2019.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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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6학년때 였음. 여기 올리면 친구가 읽을까 걱정되지만...일단 말하겠음.

당시 그 영어학원에는 엄청 키큰 남학생한명이 있었음. 난 여자임. 별로 관심은 없었지만 워낙 이름도 특이하고 뭐, 일단 특이한 애였음.

그런데 그 영어학원에서 할로윈 파티를 한다고 해서 전에 한번와본 친구랑 같이 가기로 했음.

신나게 놀고 사탕도 주어먹고 대화도 많이 하면서 놀았는데, 6학년들끼리 게임을 한다고 해서 모임.

그런데 내 친구가 나한테 물어보는거야. 저 키큰 남자애 키가 몇일 것 같냐고...그래서 한 170은 넘을거라고 했음.

근데 그 친구가 호기심을 못참는 애임. 정확히는 약간 이상한 놈임. 할로윈파티가 끝나면 7시인데 7시에 끝나고 뒷정리를 할때였음.

걔가 자기 얼굴 알아볼까봐 마스트를 쓰고옴.(*전에 다니다가 관둠) 막 덥다고 화장실을 간다고 나를 대리고 나감. 영어학원을 가려면 엘레베이터를 지나서 가야하는데 엘레베이터 앞에 그 키큰 남자애랑 그 남자애 무리들이 있는거임.

그래서 내 친구가 막 나한테 물어볼까? 물어볼까? 이러고는 내가 마음데로해라고 하자마지 그 남자애한테 가서 물어보는거임ㅋㅋㅋ

혹시 키 몇이세요...? 이러면서 물었는데 그 남자애가 당황했는지 막 눈 커지는거임. 원래 걔는 좀 인성 파탄자같았음.

내 친구한테 잘모르겠는데요...하면서 존댓말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웃겨서 거의 실신 직전이었고, 다른 친구한테 계단에 앉아서 말해주니까 그 친구도 빵터져선 햄버거 먹고 헤어짐ㅋㅋㅋㅋㅋㅋㅋ

그 친구의 유일한 비밀임. 나한테 말하지 말라고했지만 이미 풀어버림...;;; 미안하다 친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