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나온 남친의 대답...진심일까요?장난일까요??

2019.03.03
조회709

오래 사귄 남친입니다.

8년째인데 결혼얘기도 없고...좀 미지근해졌습니다.

진전 없는 관계에 회의가 느껴져 얼마전에 헤어지자고 말했습니다.

중간에도 몇번 그런적이 있습니다.

남친의 잠수로 인한 이별 1년정도 한번,

다시 만난 후 믿음이 깨진 제가 2~3년새 벌써 서너번 헤어지자 했던것 같습니다.

작년 한 해는 헤어지잔 말은 참고 6월까지 우리 뭐하고 12월까진 뭐하고 계획을 빙자한 협박정도 했습니다.

걱정말라던 남친은 그 약속 지킨건 하나도 없고 한해가 지나

얼마전 참다가 터져서 헤어지자 했고

며칠전 마지막 이별주라도 한잔 하자는 남친말에....만났습니다.

남친이 차가 없는데....작년에 제가 타던 차 자기 주고 전기차 사주겠다던 적이 있었거든요

작년에 사고 한번 난후 운전을 안하고 있었는데...차는 달라더군요.

 

오늘 차를 주려고 만났습니다. 전기차는 조만간 사준다더군요

차 주려고 만났는데 영화도 예매했더군요. 영화도 봤습니다.

사실 저도 아직은 정리가 안됬던것 같습니다.

차를 준 이상 전기차도 아쉬웠구요

또 맥주 한잔 하자더군요.

모텔에 갔습니다.

남친은 밖에서 마시는 맥주를 싫어합니다.

남친이 차가 없지만 회사차를 항상 가져오는데 음주 운전할순 없다는거죠

지난번엔 헤어지는 마지막이어서 술 마시다 들어와버렸지만 영화까지 본 마당에

저도 좀 아쉬워서 결국 또 꼬임에 넘어갔습니다. 저도 원했던것 같기도....

아뭏튼 모텔에서 다시 잘해보자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현장직이고 휴일이나 주말도 없어서 항상 피곤한 남친은 먼저 잠들었습니다.

요새 일도 안하는 무직인 저는 밤낮이 바껴서 남은 술 마시며 TV를 보고 있었는데요

연애의 참견인가 하는 프로 잠깐 보다가 그래도 이 남자는 그 사연 주인공 남자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그래서 남친한테 안기며 물어봤습니다.

" 자기는 누구꺼?"

"....." 잠결에 못들은듯하여 팔도 잡아당기고 볼도 살짝 꼬집어 보며 다시 물었습니다.

"자갸~~ 자기 누구꺼냐고??"

"음.....나 ㅇㅇ(본인이름)꺼" 사실 날 자기꺼라고 우길때마다 제가 하던 말이라

"아니아니...그건 내가 하는 말이자나. 자기 누구꺼???" 하니...

"음....준쑤꺼..."하네요

"준수가 누구야? 누군데?"

"음....난 ㅇㅇ(본인이름)꺼"

"아니 그거 말고 방금전 뭐라고 했어"

"음...."

화가 나서 깨웠습니다. 준수 누구냐고

준수가 누군데? 무슨소리야? 하고 다시 잡니다.

"아니 자기 입에서 나온 이름을 왜 몰라?? 누구야??"하니 미동도 안합니다.

누군지 말 안하면 집에 가겠다고 화를 내도 그냥 자더군요.

그래서 그냥 집에 왔습니다.

전화가 오더군요. 헤어지자고 한 후 전화는 차단이라 카톡으로요

안받다가 계속 오니 받았는데 무슨 소리냐  모르는 이름이라고만 하구요

전화기 끄고 자려고 누웠는데 화가 나서 잠이 안오네요

 

남자가 이상한거 맞죠? 제가 예민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