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꼬치 안준다고 임신한 저에게 막말한 애엄마들;;

ㅇㅇ2019.03.03
조회232,171
혼자 속앓이하려니 스트레스 받고 아기한테도 안좋을듯
해서 푸념하듯이 글 써봐요

임신 21주차 접어들구요. 어제 남편이랑 좋아하는 닭꼬치 사서
집에 돌아오는 길에 공원에서 좀 쉬며 먹었어요
(음식물 먹어도 되는 공원이고 쓰레기봉투 지참해서 갔어요)
시누도 지금 임신중이라 시누 닭꼬치도 사서 가는 김에
잠시 앉아서 저희것만 먹고 있는데,
유치원생에서 초등학생쯤 되보이는 남자애둘과 여자애 하나가 있었고 애 엄마 두분이 계시더라구요
산책갔다 오시는 길인지 저희 옆 테이블에 앉아 쉬시다가
애들 셋이 저희한테 와서 "먹고싶다~~" 하는거에요
저는 제 가족이랑 관련된 아이들은 좋아하지만 남 아이들은
썩 좋아하는 편이 아니에요 (애들한테 당한 수모가 많아요ㅠ)
그래서 그냥 어색하게 웃고 남편이랑 얘기하고 있었는데
계속 옆에서 먹고 싶다 하더라구요
아무리 남인 애들이지만 마음이 좀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애엄마 두분을 쳐다보니까 "좀 주시게요? 먹여도 괜찮아요" 이러시더라구요...
저는 애들 좀 챙겨달라는 뜻으로 쳐다본건데
제가 애들 닭꼬치 주고 싶어서 본줄 아셨나봐요.
그래서 제가 말씀을 드렸죠..
닭꼬치 3개에 만원주고 산건데 저한테 사시겠냐 물었어요.
두팩 포장해서 온거라 한팩은 아예 뜯지도 않은 새거였고
그걸 사시겠냐고 제가 물어본거에요 (시누줄거였죠 이게)
그랬더니 표정이 안좋아지시며 "그걸 돈 받게요?"
하시더라구요ㅋㅋㅋ 그럼 당연히 돈 받죠... 제 친척 아이도
아닌데 제가 만원어치를 그냥 줄 이유가 어딨나요..
그래서 제가 봉투에 챙겨넣고
남편보고 가자고 했어요. 그랬더니 애들이 먹고 싶다고 여자애는 울기까지 하더라구요
이쯤되면 그냥 주지 싶으시죠? 저도 사실 흔들렸어요.
애들이 우니까 아무리 안좋아해도 그냥 줄까 싶더라구요. 근데 애엄마들이 뒤에 한말과 태도 때문에 그런 마음 싹 가셨어요.
"아 진짜 현금 없는데 그냥 애들 좀 주면 되지..자기도 애 가진
엄마면서 야박하네"
라고 하시더라구요
남편도 듣다가 열받았는지 "걸어서 15분만 나가시면 음식점도 많고 슈퍼도 있고 닭꼬치 가게도 있는데 그걸 왜 우리보고 달라고 하시냐" 했더니,
"그래도 애들이 먹고 싶다 하는데 아휴 됐어요 임산부랑 싸워봤자 뭐해~ 애 키우다보면 우리 맘 알거에요. 애엄마 심보하고는.. 됐어요 그냥 가세요"
하며 손을 휘적휘적 하고 저희보고 꺼지라는 듯 말하더라구요
제 심보가 뭐 어떻다는건가요? 뭘 애를 키워보면 안다는건가요?
기분이 너무 나쁘더라구요
애들 앞에서 싸우는것도 모양새 빠질거 같아서 자리를 피하긴 했는데 너무 억울해요
제가 왜 그런 말을 들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애들이 배고플거 같으면 간식을 챙겨다니시는게 맞지 않나요?
만약 저한테 와서 양해를 구하고 "닭꼬치를 저희가 좀 살 수 있을까요?" 했다면 저 아마 돈 안받고 그냥 드렸을거 같아요.
그런데 당연히 제가 줘야한단 식으로...말씀하시니
저도 주기 싫더라구요. 저는 저런 엄마가 되지 말아야지 다짐하게 되네요.
애 앞세워서 배려를 강요하진 않으려구요 ㅠㅠㅠ

댓글 309

ㅇㅇ오래 전

Best진짜 거지같아...

ㅇㅇ오래 전

Best너무어이가없네. 이리와 엄마가 저기가서 사줄게. 해야하는거아님? 주셔도된다니 ㅋㅋㅋㅋㅋ 내가왜? 진짜 어이가없다. 나는 내새끼가 남한테 하나만 주세요 하는것도 보기싫을 것 같은데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에 놀이터에서 흙뒤집어써가며 아이들 놀 시절 초등학교 저학년 남동생이 놀이터에서 놀다가 어떤아이가 과자를 가져와 그걸 뜯었는데 다른 애들이 다들 가서 나도조금만 조금만 하더라. 내 남동생도 그 흙묻은 손을 두손 모아 그 아이에게 벌렸는데 아이가 과자를 하나 주더라 새우깡 하나를. 나 중1인가 그랬는데 하교하다가 그 모습보고 집에와서 엉엉 울고 돈 가져가서 내동생 과자 먹고싶다는거 매점가서 사먹였다. 이게 부모지 않냐. ㅡㅡ 거기서 먹고싶다 먹고싶다 거리는 내 새끼 당장 데려가서 따끈따끈한 닭꼬치 사주겠다! 식어빠진 남이 먹던거 주라고 안하고ㅡㅡ 난 애 그렇게 키울거야. 애낳으면 이해할거라니. 지금 절대 이해가안되는데. ㅉ

ㅇㅇ오래 전

Best저런 엄마들 말하는거보면 지애들만 세상 귀한줄 알던데 결국 하는짓은 빌어먹게하고 구걸해서 먹게 하드라. ㅉㅉ

오래 전

귀하디 귀한 내 새끼 어디가서 구걸해 먹이지 좀 마라. 이유식먹는 아기 아니라면 식당가서 애들 메뉴있으면 애들 메뉴시키고, 없다면 남겨서 싸 올 생각으로 그냥 1인분 더 시켜라.내 새끼 잘 커서 잘 먹고 잘 살길 바란다면, 어려서부터 먹는 것에 대해서만큼은 제 몫을 확실히 챙겨 대접하듯 줘라.동정받으며 빌어먹게 살도록 하고 싶다면, 돈 만원 정도만 더 쓰면 될 곳에서 애 먹는다고 그냥 조금만 더 달라고 떼쓰고,옆에서 뭐 먹는 생전 처음 보는 사람에게 애가 먹고 싶어하니 하나만 달라고 직접 구걸해서 먹이고, 주지않는 식당이나 사람들에겐 야박하다느니 어쩌다느니 악담을 퍼붓는 모습 보여주면 된다.

노이해오래 전

보통 저런 상황이면 애를 굶겼나 싶어서 민망해서라도 후다닥 와서 애 데려가지 않음? 당당하게 줘도 된다는 거 보면ㅋㅋㅋㅋ 저 애들 앵벌이 경력이 화려할 거 같음

ㅇㅇ오래 전

저런 맘충들밑에서 애가 제대로 자랄까요?? ㅡㅡ

환이맘오래 전

상식밖의 행동 같습니다. 아니면.. 증말이지. 돈이 없는.. 사연많은 노숙자 가족일까요???

오래 전

대체 애를 키우면 마인드가 상식밖에 거지같이 변하는건지 왜 다들 하나같이 애 키워보고 말하라는걸까.. 지새끼 거지같이 남한테 구걸해서 얻어먹이고 싶나 구질구질해

32남편오래 전

먹던거 주둥아리에 박아놓고 마이 처묵어라하고 오시지 그랬어요

ㅇㅇ오래 전

내 애가 다른 애꺼 먹고 싶어하는거 싫어서 엄마가 사줄게 하고 데려가서 사줘요ㅠㅠ 그리고 전 꼬마 애들이 와 먹고싶다! 이러면 여기 누구랑 왔어? 가서 사달라고 해^^ 라고 말해줘요..ㅋㅋㅋㅋㅋ

ㅇㅇ오래 전

진짜 저런 여자들 있더라... 또래 아이 키우는 엄마라서 몇 번 만났는데 세상 그렇게 개념이 없어서 연락 끊어버림. 맘충이란 말 정말 싫어하지만 그 여자 보니까 왜 그런 말 하는지 이해가 됐음ㅠㅠ

ㅇㅇ오래 전

쌍팔년도 거지도 저 정돈 아니었다. 진짜 미친거아님? ㅋㅋㅋㅋ 실소가 나네

ㅇㅇ오래 전

거지새끼도 아니고...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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