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하고 친구도 잃었어요

M201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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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3 여학생입니다 3월 4일 개학하는 날인데 쉽게 잠에 들지 못해 이 글을 쓰는데 다들 한번 읽어주시고 아 세상엔 이런 애들도 있구나 하고 넘겨주시길 바랍니다 너무너무 답답하거든요 ..

일단 편하게 음슴체가겠음

나는 친구가 있음 그 친구는 나에게 정말 소중하고 내가 많이 좋아하고 아끼는 그런 친구였음 내가 힘들때 용기를 줬고 말도 너무 이쁘게해서 이런 천사가 있나싶기도 했음

고1로 돌아가서 둘이 같이 놀고있었는데 친구폰에 카톡이 울렸음 남자애였는데 “뭐해?” 라고 와있었음 나는 와 얘는 얼굴도 이쁘고 착해서 그런지 남자가 꼬일수밖에 없구나 싶었음 그래서 어떤 남자애냐고 물었는데 오래전부터 아는 친군데 자기를 좋아하지만 자기는 잘해줘도 평생 마음이 없다고 정말 간절한 표정으로 말하길래 남자애가 불쌍하다고 생각하고 끝났었음

그렇게 5개월 정도가 지나고 내가 남자친구가 생겼음 알고보니까 내 남자친구는 내 친구를 좋아하던 남자애였음 (남자친구는 내 친구를 1년 넘게 좋아했었음)
나는 그닥 상관없었고 친구도 정말 잘됐다며 잘어울린다고 오래가라고 칭찬도 해주었음

남자친구는 정말 나에게 헌신을 하는정도로 잘해줬고 나도 그만큼 잘하려고 노력했음 다른 친구들도 이렇게 잘해주는 남자없다 놓치지말라고 할정도로 정말 남자친구로써 만점을 줘도 될만큼 잘했음

나는 남자친구랑 싸우면 친구에게 고민을 얘기하고 친구는 조언을 해줬음 그만큼 우리는 친했다고 생각함

그렇게 잘사귀고 있는데 사건이 터졌음
남자친구랑 내 친구랑 같은 동아리라 같이 사진찍은거를 누가 보내줬는데 남자친구가 나랑 사귀면서 한번도 지은적 없는 표정을 지으며 사진을 찍은거임 진짜 정말 처음 본 표정이었음 행복해보이고 설레보이고 따라할수조차 없던 표정이었음

그 사진을 몇시간이나 보고 남자친구한테 얘기했음 장난식으로 이 사진 뭐야~~? 라고 얘기했는데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이건 누가 보내준거냐고 그냥 어쩌다 사진 찍은거라면서 점점 횡설수설하는거임
그럴수록 난 점점 화가났고 결국 그날 처음으로 친구때문에 남자친구랑 싸웠음

남자친구는 자기는 정말 만약에 나랑 헤어져도 친구는 여자로 보지않을거고 그럴일도 없다고 자신있게 얘기하길래 싸움은 금방 멈췄었음

사귀는동안 친구때문에 자주 다투는 경우가 있었지만 나는 남자친구를 믿었기에 그 말들을 다 믿어주었음 맞음 나는 호구새끼였음 ㅋㅋ

그렇게 1년을 사겼음
서로가 서로를 거의 다 알고 여전히 뜨거웠음 그치만 그 뜨거움은 나만 여전했었음 1년동안 사귀면서 남자친구는 10일만에 변해버렸고 일방적인 이별을 권했고 잡아도 미안하다는 말밖에 없는 남자친구에게 지쳐 그렇게 이별을 맞았음

다음날 전화를 걸어 친구에게 이별을 말하고 친구는 나에게 위로와 응원을 해줬었음

나의 불행은 이제부터임 ㅜㅜ

남자친구는 나랑 헤어지고 며칠 지나지않아 내 친구랑 붙어다니기 시작했음 고작 같은 동아리라는 이유로 축제시즌이라는 이유로 ㅋㅋㅋ

친구들은 하나둘 입을 모아 그 둘을 욕하기 시작했음
전남자친구는 오랫동안 사귀고 헤어지자마자 다른여자가 눈에 들어오냐는 이유였고 친구는 어떻게 친구 전남자친구랑 사귀냐고 오해받을정도로 붙어다니냐고 ㅋㅋ

정말 그 소문을 듣고 나는 믿지않았음 친구들이 나 불쌍하다는 식으로 얘기하면 그런 얘기 하지말랬음 내 친구 욕하지말라고 나는 그 둘 사이가 친구라고 믿었고 애초에 그 소문을 믿고싶지않았음

그러다 수학여행을 갔는데 다같이 캠프파이어를 하는 시간이었음 다같이 둥글게 둥글게 그런 놀이 시간을 가졋는데 둘이라고 외치는 순간 두명이 안는 그런거 나는 친구랑 안앗고 내 눈앞에는 친구와 전남자친구가 안고있었음 친구는 고개 숙이고 있고 전남자친구는 전에 사진에서 본 표정 그대로를 재현하고 있었음 나는 찌질이였기때문에 숙소에와서 울었음 눈이 팅팅 부을정도로 ㅋㅋㅋ

그렇게 나는 둘 사이를 인정했음
솔직히 나는 이제 끝난 사이고 친구는 어느순간부터 나를 피하고 그냥 그 둘은 내 운명이 아니라고 생각했음 그리고 시험기간이라 무지 바빴음 ㅜㅜ 신경쓸 겨를이 없었음

그러던 어느날 친구가 연상남자친구를 사귄다고 소문이 들었음 뭐지 어장친건가 생각해서 다들 갑자기 아무소리 소식없이 사귄다는말에 당황하고있었음 다들 당연히 내 전남자친구랑 사귈거라 생각했으니까

친구와 전남자친구의 썸 소문은 친구의 연애소식과 함께 사라졌음 나도 더이상 신경쓰지 않을 생각에 다행이었음

그치만 이걸로 불행이 끝일수가 없지않음??

그 친구와 연상 남자친구는 한달? 정도 사귀고 금방 헤어져버렸음 헤어지고 나니 친구와 전 남자친구는 서로가 좋아죽는게 보이는데 애들 앞에서 아무렇지않은척 전처럼 둘이 붙어다녔음

정말 열불이 났음 내 주 스트레스는 걔네였음 ㅜㅜ

겨울방학이 되고 그 친구가 화해를 하고싶다며 연락이 왔음 나느 화해할 생각?? 1도 없었음 내가 왜 뭐가 부족해서ㅋㅋ 그치만 난 여전히 찌질이여서 만나자는대로 만났음 ㅜ

친구는 만나자마자 자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했음 복도를 지나가면 자기 욕소리가 들리고 전남자친구와 연애 할 생각이 전혀 없는데 욕 먹고 다니니까 너무 힘들다고 울었음
나는 더 호구인게 나도 욕 먹을거 다 먹고 그 친구 우는거에 약해져서 전에 걔네 행동 다 보고도 까먹고 나도 너 오해한거 미안하다고 막 사과했음

생각해보니까 사과 받을건 나였음..호구인증해버렸음..

그렇게 끝나고 나도 연애를 시작하고 행복하고도 끔찍한 고3 겨울방학을 지내고 있었음 이제 친구와 전남자친구는 신경쓰지않아도 되니까 정말 행복했음ㅜㅜ

2월이 되던 날 친구에게 오랜만에 연락이 왔음 그것도 장문으로 나는 뭐지 하고 읽었는데 읽는 순간 순간 괴로웠음 정말 난 호구구나 싶기도 했음

“@@아 잘 지내니? 너한테 고백할게 있어서 연락했어 사실 나 어쩌다보니 너 전남자친구랑 사귀고있어 이제 3일됐고 너한테는 말해야할거같아서 얘기하는거야 너무 화내지말고 우리 이해해줘 &&&/&”

이라는 개소리를 엄청 나게 적어서 보내놨음

분명 나랑 카페에서 대화할땐 그럴마음 없다며!?!?
남자로 안보인다며??!? 할게 많다며?!? 욕을 하도 들어서 마음에 여유가 없다며?!??

라고 적고싶었지만 역시 나는 찌질이에 호구였음
그 장문의 카톡을 몇번을 읽다가 답했음

“축하해 사실 너네 잘어울려 나는 괜찮으니까 신경쓰지말고 연애해”

라는 무슨 비련의 여주인공처럼 보내면서 울었음 정말 슬펐음 여태 내가 아파했던 감정들은 아파해도 되는 감정들이었는데 친구가 아니라는 말 한마디에 그 감정들을 억지로 삼켰음

남한테 힘들다고 말하면 친구와 남자친구가 욕 먹을까봐 혼자 삼켰음 지금도 솔직히 그만큼은 아니지만 너무 슬픔ㅜ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남들한테 말하고 싶은데 여전히 나를 슬프게 한 그 친구가 욕먹게 되는건 싫어서
+
친구가 연상오빠랑 사귈때는 사귀는 티도 안내더니 지금 내 전남자친구랑 사귄뒤로는 카톡프사 배사 페이스북 나의오늘 배사가 매일 바뀜
(이걸로 알게 됐음 그 연상오빠는 소문을 잠재울 또다른 소문이었다는거를)으로 인해 둘이 함께 웃고 손잡고 있는 사진을 보면 알수없는 마음 아픔들이 이 글을 쓰게 만들었음

전남자친구가 친구를 꼬시고 한건 다 알지만 나는 전남자친구보다 친구가 더 미움
어쨋거나 내가 힘들었던건 전남자친구의 이별보다 친구의 거짓말이었고 그 거짓말에 놀아난 내가 호구였다는거니까 하 힘들다가 절로 나올 정도의 나 혼자 감정싸움이었음

스토리는 더 많지만 여기까지 쓰겠음 지금 너무 슬프거든..

벌써 새벽 3신데 학교 갈라면 조금 이라도 자야할것같음 다들 좋은 하루되고 학교가서 인싸되기로 나랑 약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