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본 아줌마진상들

새콤달콤포도맛201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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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차 카페 알바생의 하소연


며칠 전 일입니다.
그날따라 손님이 별로 없어서 9시 반에 시작했던 마감을 9시 20분에 시작하려고 하는 찰나 아줌마 무리 6명이 우루루 몰려오더군요

(카페에 다른 손님은 없고 저랑 아줌마 6명만 있음)

그래서 제가 '저희 9시 반에 마감인데 괜찮으세요?'
(9시 반 지나면 커피기계를 마감하기 때문에 주문을 안받거든요. 9시 40분되면 매장 청소를 해야해서 다 내쫓습니다.)
이렇게 물었는데
아줌마들이 자기들끼리 떠드느라고 제 목소리를 못들었는지 하하호호 계속 떠들면서 6명 다같이 앉으려고 테이블을 이리저리 막 갖다 붙입니다.
마감시간에 온 것부터 별로였는데 십분 뒤 마감한다는 얘기도 무시해버리니까 조금 짜증나서 그래 떠들어라 난 마감할테니 라는 마인드로 그냥 냅뒀습니다.

쭉 떠들다가 아줌마 1이 화장실이 어디냐고 휴지는 있냐고 묻길래
휴지는 화장실 안에 있고 화장실 도어락 번호키 알려주고 '나가서 오른쪽' 이라고 말하는 순간 급했는지 그냥 나가버렸습니다.
근데 1분정도 있다가 아줌마2가 저한테 휴지좀 달라고 하길래 냅킨은 왼쪽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거 말고 화장실에 휴지가 없다고 아줌마1이 가져다 달라고 한다고 두루마리 휴지를 달래요.

제가 휴지가 없을리가 없다 오늘 휴지를 갈았다고 말했는데 이 아줌마2가 제가 휴지를 주기 싫어서 그런다고 생각했나봅니다.
분명 제가 휴지를 갈았고 아줌마들 오기 10분전에 화장실을 갔다왔거든요.

근데 아줌마2가 하는 말이
'아니~~저어쪽 화장실에 휴지가 없다니까?!' 라고 말하면서 제가 일하는 카페 옆에 고기집을 손으로 가리키는겁니다.
(고기집 화장실은 항상 열려있어서 휴지를 챙겨서 가야 합니다)
그래서 그쪽은 저희 카페 화장실이 아니다. 카페 화장실은 나가서 오른쪽에 있는 길로 건물 뒤쪽으로 가야한다라고 말씀드렸더니

'우리 여기 손.님. 이에요!' 라고 하는 겁니다.

순간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말도 다 안듣고 나가서 다른 화장실 잘못 찾아간 것과 여기 손님인 것이 나랑 도데체 무슨 상관인지;;;;;
그리고 왜 내가 잘못한 것처럼 나한테 따지는지..;;;
결국 휴지를 주고 화장실 갔던 아줌마1이 돌아오고 주문을 하려고 하는데 주문이 될리가 있나...이미 마감 다 했는데.

내가 10분뒤 마감이라고 했을 때 안들은 건 자기들이면서! 테이블도 원위치로 안 돌려놓고 엄청 궁시렁대면서 나갔습니다.
요즘에 진상 별로 없었는데 한번 제대로 만났었네요..

덕분에 휴지 새거 하나 더 뜯고 다음날 사장님한테 하루에 휴지를 두개나 까냐며 한소리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