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먹다가 울었어요~

고고2019.03.04
조회14,107

3월1일부터 연휴라 남친이랑 1박2일 캠핑을 하고 3일 연휴라 저희 집에서 하루 더 있게 됐어요.

미세먼지도 심하고 캠핑으로 피곤하기도 하고 집에서 뒹굴거리면서 치킨을 시켜먹기로 했어요.

남친이 처것집 양념통닭이 먹고 싶다고 하면서 저보고 치킨 사주냐고 하길래...

자기 돈내고 먹고싶지 않은가보다 해서 쿨하게 사준다고 했네요.

그러고 50분 가까이 기다린 치킨이 도착했네요.

양년반 후라이드반을 시켰어요.

전 한가지만 시키지 않고 항상 반반을 시켜서 먹어요.

후라이드 한개 먹으면 양념 한개 먹고 이런식으로 번갈아가면서 먹는데..

남친은 양념통닭만 열심히 먹드라고요. 후리아드는 안 먹을것처럼...

전 가슴살을 좋아하는데 다른부위도 다 먹어요 좋아하는 부위가 가슴살인거지~

저 두개 양념통닭 먹고 있을때 혼자 네개 다리랑 날개부위등 뜯어 먹으면서 양념통닭 다 해치우길래 어이가 없어서 나도 먹을거니 남겨둬라 했는데 이거는 니가 먹는 부위가 아니라면서 그것도 하나 남은거 남친이 먹을려고 하는거 제가 먹는다고 나두라고 했거든요.

그러고 후라이드도 몇개 먹지 않아서 그대로 있었는데 그것도 빛의 속도로 먹어치우드라고요.

정말 밥맛 떨어진다는 말이 절로 나는게 같이 먹는 사람 생각도 안하고 먹는게 참 어이도 없고..

제 돈 주고 사먹으면서 이렇게 서럽게 먹어야 하나 싶어서 눈물이 나도 모르게 나는거에요.

그러면서 한다는말이 나도 몇개 안 먹었다 치킨이 작아서 그런거다 하나 더 시켜줄게 이러는데..

공감 능력이랑 눈치는 찾아볼수도 없고 제가 좋아해서 만나는 사람이 이런사람이라는 생각에 콩한쪽도 나눠 먹지는 못할망정 자기 입에만 넣는거 보니 참 오만정이 다 떨어지네요~

세상 살면서 치킨 먹다가 서러워서 울어보기는 또 처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