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다리실종 사과받을일이 아닌지 한번 봐주세요

적반하장2019.03.04
조회181

안녕하세요. 글이 길어질것 같아 바로 본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주말에 남편과 저녁 뭐 먹을까 하다 전부터 대게가 먹고싶어 대구에 있는 수산시장에 갔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회를 좋아해 수산시장에 매번 고정해놓고 가는 단골집이 있어 그집만가요)

저희 단골가게는 회 위주로 판매하는곳이라 고민하다 그 앞집을 가게됐어요.

수족관도 컷고 수족관 안에 대게도 많았고 너무 싱싱해보였는데 현수막에도 대게세일이라고 적혀있길래 호감이가 판매하시는 아저씨게 대게금액 어떻게 하냐 여쭤봤어요.

수족관 밖에 놓여있는 대게는 조금 덜 싱싱하고 시간도 저녁시간이라 빨리 팔아야해 금액이 저렴했고 수족관안에 있는 대게는 싱싱하고 크기도 크고 살도 꽉차서 조금 비싸다고 3마리 10만원이라 하셨어요. 남편은 대게를 그날 처음먹어봐서 많이 비싸게 느껴졌나봐요. 조금 깍아주실수 없냐 원래 이렇게 비싼거냐 물으니(좋게 웃으면서 얘기했어요) 그 아저씨도 웃으면서 저렴한것들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저렴한거 사려면 수족관 밖에 있는것을 사라고 얘기하시길래 그냥 3마리 10만원+모듬회 2만원 구입했어요.

다른 수산시장도 그렇지만 1층은 시장이고 2층은 시장에서 구입한 해산물을 먹는 식당이였어요.

단골집에서도 회를 사면 항상 식당으로 가져다 주시길래 이곳도 당연히 가져다 주실줄 알았는데

주말엔 바빠서 못가져다 드린다고 20분뒤에 내려오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냥 회먹다가 내려가야지 생각하고 회만가지고 올라갔는데 왜 안가져다 주시는지 알겠더라구요.

3층같은 2층을 올라가서 복도 젤 끝에 식당이 있더라구요.

올라가보니 다른테이블은 다 가져다 주시더라는;;물론 다른곳에서 사셨겠지만..

썩 기분은 좋지 않았지만 일단 20분뒤에 신랑이 대게를 가지고 올라와서 그릇에 담았는데

3마리중 다리가 멀쩡히 다 달린게 1마리도 없었어요. (밑에 그림에서 까만색으로 지워놓은부분)

 

작은거 여러마리 산것도 아니고 다리 떨어져서 싸게 산것도 아닌데 큰다리가 저렇게 없으니 너무 황당해서 제가 다시 내려가 수족관에서 대게 담아줬던 아르바이트하시는 남자분께 얘기했어요

대게에 다리가 몇개 없다고..황당해 하시더니 "저희집에서 산게 맞아요? 그럴리가 없는데.." 이러길래 영수증있다고 보여준다고 얘기하니 그럼 대게를 다시 가지고 내려오래요. 그리고 옆에 직원이 뭐때문에 그러냐 묻는데 "대게에 다리가 하나도 없데~"이러면서 서로 황당한 표정 짓더라구요.

먹다가 두번 왔다갔다 한것도 짜증나는데 미안한 기색없이 또 저렇게 얘기하니 못참겠어서 직접 올라와서 보시라고 했어요.

보더니 본인도 인정하고 어떻게 해드릴까요? 그러길래 환불해주세요 했어요.

그러니 사장님한테 전화해서 자초지정 설명하더라구요.

"대게 손 안댄것같은데 손님 말씀대로 다리가 몇개없다. 환불해 달라는데 어떻게 해야하냐"대충 이런식의 통화였는데 환불해준다고 가지고 내려오라하더라구요.

이번엔 신랑이 결제한 카드랑 가지고 내려갔어요. 뭔가 불안해 저도 뒤따라갔는데 신랑 앞에 세워두고 3명이 붙어서서는 이거 누가 그랬는지 확인해봐야한단식의 대화가 오가고 있었어요.

저희가 먹은게 아니라는거 확인은 앞에서 된거고 왜 저희를 세워두고 확인을하는지 황당해서 왜 저희한테 그러시냐고 하니 대뜸 소리지르면서 한사람만 얘기하세요!!!그러는 거예요 사장이.

그때부터 너무 황당했죠. 신랑한테 사과받았냐 물으니 사장이 또 소리를 지르면서 대체 내가 뭘 잘못했다고 당신한테 사과를 해야하냐고 그러네요.

너무 화가나 저희가 지금 먹다 말고 여기까지 몇번을 왔다갔다 했는데 처음부터 다리가 없으면 없다고 얘길 하던가 아님 하자있는거면 그렇다고 인정하고 싸게파는거라 얘길하던가 이게 뭐냐고 얘기하니 처음 살때부터 저희가 다리를 갯수를 확인하고 사야지 확인도 안해놓고 이제와서 왜그러냐고 또 소리를 지르길래 말이 안통하는 사람인것같아 다 필요없고 대게값 환불해달라고 했어요.

어쨌든 환불은 받았지만 생각할수록 화가나고 다른손님에게도 이렇게 팔았으려나 저희가 만만해보여 사기치는건가 싶고..기분좋게 주말저녁 마무리하려했다가 남은 회도 다 남기고 그냥 집으로 왔네요.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신랑은 다리 몇개 없다고 이렇게 싸워야 되는건지 모르겠다고 환불했으니 됐다 그러는데 저는 이제까지 식당가서 이물질이 나오거나 맛이없거나 음식이 많이 늦게나와도 따지는 성격이 아니예요. 그냥 그집 안가면 되지 하고 나오는성격인데 주말에있었던 일은 너무 억울하고 황당해서 여러분들 생각도 듣고싶어서 글남겨요.

 

참고로 떨어진다리는 어디에도 없었어요. 떨어진상태로 스티로폼 박스에 다 들어가 있었다면 저도 그냥 먹었을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