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의 선처 후 살해된 엄마

보고싶어요2019.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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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정폭력에 희생된 엄마를 보낸지 얼마 안된 딸입니다.

 

저희 엄마는 지난 12월 7일 새벽 강서구에서 환청이 들린다는 이유로 아빠한테 수 차례 칼에 찔려 병원에 이송 중 사망하셨습니다.

 

병원에서 마지막 모습을 확인 할 때 조차도 차마 칼에 찔린 부위를 볼 자신이 없어 얼굴만 확인했습니다. 차마 계속 엄마를 볼수가 없더라구요.. 너무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이라고 해야하나..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엄마 많이 아팠구나..' 그렇게 엄마를 보내드렸습니다.

 

여기저기 지인을 통해 아는 변호사분들께 조언을 구하던 중 그 사람은 심신미약 판정을 받았습니다. 국민청원도 올려보고 몇몇 기자분들과 인터뷰도 하고 기사도 조금씩 나고 있지만 진행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엄벌 탄원서도 검사님께 제출하였습니다.

 

제가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가면 좀더 형량이 늘어날 수 있다고 들어 검사님께 증인으로 나가고 싶다고 제 의사를 전달 드렸지만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은것 같습니다.

 

3월 11일 월요일에 1차 재판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사건 전 칼로 위협하고 목을 조르는 등의 살인 미수와 다름 없는 가정 폭력으로 2차례 신고 했고 법원 까지 갔지만 보복이 두려워 선처해주었습니다.

 

지금 저와 동생들은 용서나 합의할 마음이 없습니다. 다만 그 사람이 엄중히 처벌받길 원합니다.

 

저희들은 언제든 죽이러 올수 있다는 두려움에 판결이 나기 전까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보려고합니다.

 

혹시 제가 더 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꼭 조언 부탁드립니다.

 

부탁드립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