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내 어찌해야 할꼬?? !

긍정이200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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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다른집 가정 처럼 즐겁고 단란한 가정 생활을 꿈꿉니다.

전 36세, 아내는 33세, 결혼만 5년 ...아이는5살.

아내는 여우같은 구석은 먹고 죽을래도 없는 곰 스타일. 결혼전에는 참한 줄로만 알았죠. 외모는 쫌 되는지라 그냥 확 갔죠. 제가. 크나큰 실수 였죠. TV에서 갈갑게 다정한 아내의 모습이 나오면 처음에는 속으로 부럽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TV꺼버립니다.

다른집은 어떤지 몰라도 전 제 결혼생활이 황무지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내에게서는 도대체 아내다운 점을 발견할 수 가 없습니다.

우리집의 일과입니다.

 

아침엔 항상 제가 알아서 일찍 일어 납니다. 결혼 5년동안 한번도 집사람이 깨워준적 없습니다. 하도 안 일어나서 제가 깨운적은 많죠. 아침밥은 결혼전 약속한지라(전 아침 안먹으면 죽은 체질임) 일주일에 3일정도는 얻어 먹고 출근합니다. 물론 본가에는 매일 먹는다하죠. 양복 셔츠 다림질 당연히 제가 매일 하죠. 전날 술이라도 먹고 들어온 아침이면 얼른 나가서 해장국 사먹는것이 속편합니다. 아내는 취침중이니까요.

아내는 아이를 시댁에 데려다주고 아르바이트 나갑니다. 9시쯤 아내는 집을 나서는데 아이 아침, 세수 전혀 시키지 않고 달랑 옷만 입혀 시댁에 인수인계(저희집 바로 옆이 시댁), 저희 어머님이 해결하시죠.

주로 아이는 부모님이 키워주십니다(우리세대 부모님들이 저희들에게 다 그랬듯 정성을 다해 키워주십니다).

 

저녁은 주로 제가 밖에서 먹고 들어갑니다. 이유는 퇴근해서 집에가면 밥이 없을때도 있고 있다 한들 반찬은 김치정도... 도로 나가서 저혼자 사먹는 경우 많았습니다. 어부인은 다이어트하느라 굶습니다. 결혼전에는 상상도 못한 가정 생활이죠. 아무리 아르바이트(아내는 참고로 하루 9시간 근무며 한달에 열흘에서 열이틀 쉽니다)를 하는 맞벌이지만 적어도 집에가면 따뜻한 저녁은 준비돼 있어야 하는것 아닌지.. 제가 너무 많은 걸 바라나요? 집사람이 세탁기로 1주에 1번정도 세탁. 집안 청소는 제가 쉬는 토, 일요일은 광나게 설겆이부터 청소 까지 기차게 제가 다해 놓습니다. 반년 아내쉬는 날은 3일이면 하루정도 하고 수준도 진공 청소기로 한번 바닥 닦는정도..걸레질은 전혀 하지 않습니다. 안방이나 하나 ?

그럼 둘다 근무하는날은 어쩌냐고요 가끔 청소기 청소만 제가 합니다. 제가 주로 업무로 늦게 들어가는지라 너무 늦으면 옆집에 소란스럽다고 집사람 못하게 합니다.

 

아내는 쉬는날도 주로 잠을 잡니다. 아이와 같이 있어도 아이는 둘째고 잠을 잡니다. 아침은 한 11시쯤 점심은 4시쯤 먹인답니다. 혼장할 일 아닙니까? 제 새끼인데.

아이는 혼자 놀지요. 딱하게도요. 갖난 아이가 2, 3시간 간격으로 우유를 먹여야 하는건 엄마이면 다겪는

일 아닌가요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악몽같다느니 갖은 유세는 다합니다. 사실 아이가 열이 나도 잠만 씩씩 거리고 자고 제가 이틀식 밤새워 본적도 있습니다. 물론 그때는 집사랍은 백수 였죠. 막말로 죽으면 쭉 자야하는데 자려고 사는지 살려고 자는지 모를 정도.

 

난 대체 뭔가. 제가 둘째 아이를 원치 않는 이유 하나는 아내가 워낙 아이를 싫어하고 첫아이때 워낙 유새를 떠는모양이 복장 터지기 때문이죠 또한, 지금 큰아이도 부모님이 거의 키우니까요. 부모가 무슨죄입니까? 열라 키워 놓고 손자까지 .. 그래도 아내 엄마로서는 빵점이지만 울집사람은 당당합니다. 밖에 나가서 돈벌어 온다구요. 많지 않지만 저 연봉3500정도 법니다.  아내 1000정도 번답니다. 맞벌이 때려치우고 살림쪽으로 유도 하려 해도 그러면 울아내 하루종일 잡니다. 매일요. 제가 보기에는 가사일이 싫은 만큼 맞벌이를 계속 고수 해서 당당하고픈 것 같습니다.환장할 노릇아닙니까? 또한가지 이유는요 부부생활? 님을 봐야 뽕을 따든 말든 하죠. 잠을 이유로 매일 거부합니다. 이젠 치사해서 요구도 끊었습니다. 제게 무슨 문제 있는것 아니냐구요. 저 변태도 아니구요, 정말 30대로서 건강한 하자(?)없는 남편입니다. 어쨋든 남은 결혼 생활을 독수공방할 생각하니 돕니다. 그렇다고 부부생활을 아내에게 사정하기도 매달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가 무슨 강간범입니까?

그렇다고 밖에서 딴짖할 생각은 결코 없구요. 가정을 깨고는 싶지 않으며 (솔직히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고 싶습니다) 제 인생에서 아내(지금의 아내이건 아니건)를 놔두고 바람피우는건 제 자존심이 허락치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가정에서는 아내는 아내대로 남편은 남편대로 고유의 의무와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혼도 생각 해보았지만 아들녀석 때문에 도저히 안되겠구요. 

어찌 보면 저보다 더 심각한 고민이 있으신 분들이 읽으시면 별 시답지 않은 고민을 한다고 하실지 모르지만 무미건조한 결혼 생활 정말 지긋지긋합니다. 어찌해야 좋을까요. 글솜씨도 없을 뿐더러 쓰다보니 열받아서 두서 없이막쓰게 되었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특히, 아내 되시는 분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