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다시 돌아갈게

ㅇㅇ2019.03.05
조회1,360

너랑 헤어진 지 1년 조금 안 된 거 같아. 바쁜 고등학교 생활로 인해 너는 나에게 미안함을 가지며 결국 이별을 고했지. 참 그래. 공부도 못하고 잘하는 거 하나 없는 나에게 세상은 사랑도 못하게 하네. 너에게 내가 고백할 때 이제 공부도 해야되고 고2니까 바빠서 연락도 잘 못하고 자주 못 만날 거라고 했던 너의 말은 어쩌면 왜 하필 지금이냐는 너의 신호였을까. 상황파악도 못하고 머릿속에 너밖에 없었던 멍청한 나의 짧고 생각없는 괜찮아 라는 말로 우리는 사귀었고 결국 헤어졌네. 너는 마지막까지 나에게 미안하다고 했지만 생각해보면 내가 더 미안해. 괜찮다고 한 건 난데, 넌 그저 날 믿어준 건데 나는 힘들다고 엄청 표현했고 너는 힘든 내색도 하지 않았지. 아니 어쩌면 너는 표현을 했을텐데 내가 눈치가 없었던거 일 수도 있어. 너도 당연히 힘들었을텐데 눈치 없고 이기적인 내가 미안해. 마지막까지 미안해하던 너는 참 성숙한 사람이였고 널 미워하던 나는 참 어리석은 사람이야. 근데 나 어떡하지 너가 너무 보고싶어. 여자와 말도 못하는 내가 용기내서 너에게 연락했고 너와 친해졌고 인내심 없고 추위를 많이 타는 내가 겨울날 패딩도 안입고 고장난 너의 폰 때문에 연락도 못하고 1시간 넘게 너네 집 앞에서 너를 기다리며 고백했는데, 내가 얼마나 힘들게 노력해서 너와 사귀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헤어져. 그래서 나 고3이 끝나고 너에게 다시 고백할려고. 알아 그때는 너무 늦었다는 걸 근데 지금으로썬 내가 뭐 할 수 있는 게 없어 고3이라 더 바쁠거고 다시 만난다 해도 똑같을 거야. 그러니까 고3이 끝나고 여유로울 때 다시 용기를 낼게. 나 그때까지 공부도 열심히하고 성숙해져서 너에게 다시 돌아갈게. 나 요즘 꿈도 생겼어. 내가 끈기없고 자주 포기하고 게으르고 성실하지 않다는 거 잘 알아. 사람들이 그러는데 사람은 쉽게 안 바뀐다더라. 그래도 너를 생갈하면 나 바뀔 수 있을 거 같아. 내가 진짜 노력해서 멋진 사람이 되어서 돌아갈게. 그때되서 너는 이미 나를 다 잊었을 수도 있겠지. 그땐 뭐 어쩌겠어. 세상에 내 마음대로 안되는게 많더라고. 그래도 지금은 포기 못해. 너가 날 안 잊고 있었으면 좋겠다.

댓글 1

ㅇㅇ오래 전

아니야.. 군대는 다녀오고.. 군대 못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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