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미혼입니다 어디 털어놀곳 없고 솔직하게 말할 용기가 나지 않아 위로 받고싶어 적어봐요.. 저희집은 아빠가 없고 외삼촌 댁에는 외숙모가 안계세요 친척오빠랑은 8살 차이나는데 조만간 간소하게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외삼촌은 제가 결혼할때 손잡고 신부입장 할거라고 결심했을 정도로 저한테 아빠나 다름없는 분이세요 그리고 친척오빠는 저희 엄마한테 참 안타까우면서도 행복해지길 바라는 조카구요(좀 기구한 인생을 살았어요) 제가 초등학교때 친척오빠가 저희 집에 10개월정도 머물렀던 적이 있는데(20대초반) 항상 그때의 10개월이 기억이 잘려나간 듯 기억이 거의 안났었어요 기억력이 좋기로 자부하는 저였는데.. 그러다 문득 몇년 전에 가족모임에서 밥먹다가 맞은편의 사촌오빠 얼굴보고 떠오르더라구요.. 기억나고 보니 10개월의 반 이상을 제가 성추행을 당했었어요 뒤에서 백허그로 끌어안은 상태로 누어서 티비를 보면서 온 몸을 만지는둥 어려서 그런건지 매번 반항도 못하고 그렇게 당했던거 같아요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 자라면서 성이란걸 알게된게 엄청 늦은 때였다 보니 그 초등학생때는 말도 안되는 말에 오빠가 나쁜짓을 하는게 아니구나 생각했던거 같아요 그러다 내가 무슨짓을 당했는지 알기 시작했을 때 기억을 봉인한 것 같구요 그렇게 기억이 떠오른 그날 밥먹다 말고 화장실에서 다 토하고 먼저 집에 갔어요 소름과 충격 상처도 상처지만 이 이야기를 알게 될 엄마와 외삼촌이 너무 안쓰러운 생각이 더 크게 들어서 아직 아무 말도 못했구요 결혼식 가기 싫다고 말했어요 너무 솔직하게 말이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엄마는, 이 사실을 전혀 모르시는 엄마는 외삼촌이 우리한테 얼마나 잘했는데 너(쓰니)한테 실망이다 그런말 하지마라 가야한다 라며 화를 내시고... 너무 속상해요 사실을 밝힐 용기가 없는 저도 싫고 이와중에 엄마 외삼촌 받을 상처랑 행여 지금 몸이 많이 안좋은 울 엄마, 이 얘기듣고 쓰러질까 말도 못하겠고.. 맘 같아선 다 얘기하고 결혼 못하게 하고 싶은데 그냥 결혼식 즈음 돼면 그때 회사든 뭐든 핑계대고 안가는 방법 밖에 없을까요 근데 외삼촌이 서운해하실 생각하니 그것도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피해자는 난데 왜 나만 이렇게 고민하고 힘들어야하는거지.. 그저 우울해요..501
친척오빠 결혼식에 도저히 못가겠어요..
어디 털어놀곳 없고 솔직하게 말할 용기가 나지 않아 위로 받고싶어 적어봐요..
저희집은 아빠가 없고 외삼촌 댁에는 외숙모가 안계세요
친척오빠랑은 8살 차이나는데 조만간 간소하게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외삼촌은 제가 결혼할때 손잡고 신부입장 할거라고 결심했을 정도로 저한테 아빠나 다름없는 분이세요
그리고 친척오빠는 저희 엄마한테 참 안타까우면서도 행복해지길 바라는 조카구요(좀 기구한 인생을 살았어요)
제가 초등학교때 친척오빠가 저희 집에 10개월정도 머물렀던 적이 있는데(20대초반)
항상 그때의 10개월이 기억이 잘려나간 듯 기억이 거의 안났었어요
기억력이 좋기로 자부하는 저였는데..
그러다 문득 몇년 전에 가족모임에서 밥먹다가 맞은편의 사촌오빠 얼굴보고 떠오르더라구요..
기억나고 보니 10개월의 반 이상을 제가 성추행을 당했었어요
뒤에서 백허그로 끌어안은 상태로 누어서 티비를 보면서 온 몸을 만지는둥
어려서 그런건지 매번 반항도 못하고 그렇게 당했던거 같아요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 자라면서 성이란걸 알게된게 엄청 늦은 때였다 보니
그 초등학생때는 말도 안되는 말에
오빠가 나쁜짓을 하는게 아니구나 생각했던거 같아요
그러다 내가 무슨짓을 당했는지 알기 시작했을 때 기억을 봉인한 것 같구요
그렇게 기억이 떠오른 그날 밥먹다 말고 화장실에서 다 토하고 먼저 집에 갔어요
소름과 충격 상처도 상처지만
이 이야기를 알게 될 엄마와 외삼촌이 너무 안쓰러운 생각이 더 크게 들어서 아직 아무 말도 못했구요
결혼식 가기 싫다고 말했어요
너무 솔직하게 말이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엄마는, 이 사실을 전혀 모르시는 엄마는
외삼촌이 우리한테 얼마나 잘했는데 너(쓰니)한테 실망이다 그런말 하지마라 가야한다
라며 화를 내시고... 너무 속상해요
사실을 밝힐 용기가 없는 저도 싫고
이와중에 엄마 외삼촌 받을 상처랑
행여 지금 몸이 많이 안좋은 울 엄마, 이 얘기듣고 쓰러질까 말도 못하겠고..
맘 같아선 다 얘기하고 결혼 못하게 하고 싶은데
그냥 결혼식 즈음 돼면 그때 회사든 뭐든 핑계대고 안가는 방법 밖에 없을까요
근데 외삼촌이 서운해하실 생각하니 그것도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피해자는 난데 왜 나만 이렇게 고민하고 힘들어야하는거지..
그저 우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