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고 소개팅앱까지 용서해줬는데

ㅇㅛㅇ2019.03.06
조회4,230

남자친구랑 2년 조금 넘게 사귀고 있어요.

솔직히 사귄지 몇일인지도 몰라요,,

 처음에 제가 먼저 남자친구를 좋아해서 30분 얘기할려고 30분 거리를 걸어가서 2시간씩 기다린적도 있고 사주고 싶은 옷이 있을때마다 고맙단 말은 못들어도 사주고,,

그렇게 해서 사귀게 됬는데 남자친구가 사귄지 몇일인지 챙기는거 싫다해서 안했었어요.

초반에 1년쯤은 데이트도 거의 피시방만 다녔어요

남자친구가 돈도 아끼고 피시방에서 데이트 하자길래,,

저는 좋아하는 입장이라 어쩔 수 없었죠ㅎ

 

그런데 1년도 채 안된 얼마전에 남자친구가 바람핀걸 저한테 걸렸어요..

어쩌다 제가 카ㅌ을 보게됬는데 저랑은 절대 술도 안마시던 사람이

딴 여자한테 술마시자 하고 밤새 얘기나누고 싶다, 하루만 거실에서 자게 해달라, 아침에 같이

해장도 하고 그렇게 데이트 하자,,,이런식으로 했더라구요,,

그런데 정말 치욕스러운건 그 여자와 제가 잘 아는사이에요ㅎ

그리고 그 여자와 저의 지인들조차 다들 같이 아는사이구요..

또 모욕스러웠던건 남자친구가 그 여자한테 톡을 보낸 시간에

저한테도 톡을 보냈는데 저한텐 보고싶다 주말에 뭐할까 이렇게 보냈더라구요,,,(장거리 연애때에요)

솔직히 대화를 해서 미안하다 하면 바로 용서해줄 생각도 있었어여

그런데 말을 하니깐 되려 어차피 지난거 상관없지 않냐는 식으로 말하고 집에 가더라구요

그 날 집에 와서 2시간은 정신이 안차려졌고 3시간은 펑펑 울었습니다.

그렇게 배신을 당했어도 바로 다음날 먼저 전화해서 대화를 하고 제가 용서했죠....ㅎ

 

바람핀걸 용서하고 3개월이 지났을땐 소개팅앱인가요?

그 사진을 보고 마음에 들면 연락을 하고 그런식의??

그 앱을 하고 있더라구요 그것도 제가 우연찮게 봐버렸습니다..

그 날 같이 있었는데 제가 그걸 보고 너무 화가 나서 집에 가겠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붙잡지도 않았어요...

제가 여태 헛짓거리를 했나 싶더라구요

매력이 없는 여자인지 쉽게 보이는 여자인지 만만한 여자인지 오만 생각이 다 들었어요

그런데 더 좋아하는 입장인 저는 용서해줄 수 밖에 없었죠..

저 스스로도 사귀면서 자존감이 낮아지기도 했고 ( 원래 좀 낮았어요ㅠㅠ)

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꾹 참았어요..

 

그런데 오늘  터졌네요

남자친구가 갑자기 많이 아파서 입원까지 해야할정도였는데 장거리라서

제가 주말에 간호하게 갈까 ? 이렇게 물었어여

그런데 부담스럽다고 그러더라구요.....

뒷통수를 맞은 기분이네요..

사귀면서 전 한번도 바람이나 소개팅 앱 같은건 맹세코 하지도 않았고

2년 내내 남자친구만을 용서하고 바라보고 뭐 바보같이 그랬어여...ㅎ

제가 여태 부담스러웠나봐여..

제가 바보같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