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써있지 않은 사실에 대해서 마음대로 상상하고 댓글 쓰시는 분들께 해명을 안할수가 없네요ㅠㅠ (스압 주의)
1. 먼저 맞벌이냐 전업이냐, 음식을 누가 처리하냐에 따라 다르지 않냐고 하셔서 말씀드리자면 여태는 맞벌이었고 지금은 신랑이 퇴사 후 3개월째 쉬는 중입니다.(4개월간 실업급여가 나옵니다.) 집안일 지금은 신랑이 집에 있어서 요리 빼고는 신랑이 거의 다 하고 저는 주말에 요리 설거지 100프로 하려고 하고 빨래 청소는 아주 조금 합니다. 신랑은 라면, 계란 후라이 밖에 못하는 요알못입니다. 남편이 돈 안벌고 쉬니 미워서 그런거 아니냐 생각하실까봐 처음부터 쓰지 않았고 신랑도 여태 열심히 일했고 앞으로도 일할거고 고작해야 서너달 쉴텐데 실업급여도 나오는 와중에 닥달하거나 삼식이라 밉거나 그렇지 않습니다.
2. 니가 양이 작은거 아니냐 (족발, 탕수육 해명)
족발을 제가 소자 라고 적었는데 소자가 무슨 3인분이냐, 니가 양이 작은거 아니냐 하셔서 가장맛있는 족발에서 주문했던거 보니 소중대가 아니라 그냥 앞발 36000원 짜리였네요~ 저희 둘이 먹고 남은거 냉동실 얼릴때 소분해서 작은 두봉지로 얼리는데 그정도면 3명이서 먹을 양이지 않나 생각되서 3인분 정도라 적었고 실제 옃인분인지는 안써있네요. 그리고 가족에서 족발을 시키면 서비스 쟁반국수를 본품 1/3인가 반정도 양으로 주는데 저희 신랑은 거기에 또 12000원 짜리 본품 쟁반국수를 시키는거예요....
탕수육을 5개밖에 안먹냐 하셨는데 저는 불어서 나중에 못먹을 음식을 먼저 먹자는 주의라 탕수육 환장하지만 면종류를 안남게 먼저 먹습니다. 반면에 신랑은 젓가락 가는대로 먹으니 간짜장이 남게되고 그걸 제가 먹다보니 탕수육은 좋아해도 조금밖에 못 먹게되요.. 지지리 궁상이라 생각하실수 있겠지만 둘이 그렇게 시키면 3만~3만 몇천원 쓰는데 둘이 애슐리 같은 저렴 뷔페 가는 것보다 비싼 값이니 저는 불어서 못먹는것 먼저 남지않게 먹자는 관점입니다.
2. 빵 8개 만원인데 비슷한 값에 왜 6개를 사냐
당연히 6개보다 8개를 사는게 이득 아니냐고 하신분들이 많은데 가격만 놓고보면 당연히 그말이 맞죠. 하지만 어차피 다른 빵집을 가서 또 빵을 살 예정이었고 집에 가져가 안먹느니 당장 싸다고 많이 사는거보다 개수를 줄이는게 음식물 쓰레기도 안남고 해서 그렇게 했던겁니다. 빵 뿐만 아니라 다른 식재료도 마찬가지예요.. 신혼 초에 코스트코 카드가 있어서 대용량으로 샀었는데 지나고 보니 유통기한 지나 버리는게 꽤 되더라구요. 꼭 코스트코 아니어도 많이 들었는데 싸다고 사다놨다가 2인 가구라 못먹고 버리는게 너무 많아서 비싸도 소포장된 것들 사는적도 많습니다. 예를들면 안까진 양파 한망에 몇천원이라고 10개를 사서 반 쓰고 나머지 상하고 물러 버리느냐 진공포장 된 깐양파 한두개를 2~3천원에 사서 그날 다 쓰느냐의 차이겠죠. (양파 까서 잘라서 냉동실 보관하면 된다는 분 계시겠지만 생각나는게 양파라.. 예를 들면요.)
3. 음식 궁합
인정합니다. 저도 분식집가면 떡튀순 다 먹고싶고 족발엔 막국수, 피자 파스타, 칼국수에 파전 등등.. 문제는 남을걸 아는데 다 먹겠다고 시키고 막상 먹다가는 배부르다고 남기고 그걸 나중에 안먹는 겁입니다.. 사람이 여럿이면 당연히 각각 사와도 다 먹겠지만 둘이서 떡볶이 1인분, 튀김 1인분, 순대 1인분, 닭꼬치 몇개, 핫도그 2개 등등 분식집에 있는 메뉴는 죄다 같이 사오려고 합니다.. 요즘 1인 메뉴나 세트 많다고 하셨죠? 저희 신랑은 그 세트에 또 뭘 더 시킵니다. 죠스 떡볶이에 떡튀순 나오는 1인 세트인지 2인 세트인지 만원 정도 세트 메뉴에다 옆에있는 핫도그 집에서 핫도그 세개는 더 사자고 합니다..
4. 이혼하고 손작은 남편이랑 살아라
이건 손 크고 작고 문제가 아니라 남긴걸 다음에 안먹는 문제이니 비교 대상이 아닌듯 합니다. 이게 배달 음식이나 식당 얘기만 썼지만 반찬에도 똑같이 적용이 됩니다. 예를 들어 계란장조림을 다 먹을테니 "많이 해달라고" 해서 해 놓고 냉장고에 넣어두면 두끼? 한 5개 먹고 끝입니다. 냉장고 들어간건 다시 조리 해주지 않으면 안먹으니까요... 나머지 한 15알~20알은 곰팡이 생겨 버립니다.. 오죽하면 남편이 해달래서 소고기 메추리 장조링 잔뜩 했는데 안먹는 낌새라 직장에 자취하는 후임들 바리바리 싸다 준적도 있습니다.
5. 내로남불 아니냐
어느분께서 장문으로 지가 쓰는건 소확행이고 남편입에 들어가는거 아끼는 이기적인 여자네, 남편 쥐어 짜 얼마나 모았는지 궁금하네, 본인은 말랐겠네, 다먹나 안먹나 체크하냐 피곤한 여자다, 어이없다 하셨는데 저는 항상 제 선택보다 신랑 원하는거 먹고 고르라고 양보합니다. 저도 먹고싶어서 A랑 B를 먹고싶다고 생각하면 신랑은 B,C,D,E,F를 얘기하고 그럼 저만 먹고싶은 A를 빼고 공통된 B랑 C,D 이런식으로 사자고 제안합니다. 그럼 신랑은 E,F를 뺐다고 입 삐쭉 내밀고 저는 아들 달래듯이 우쭈쭈 하면서 풀어줍니다.
6. 이제와 돈 아까운거 아니냐
또 어느분은 연애할때는 남자가 내니까 지가 돈 안쓰다 이제 같이사니까 생활비 아까운거 아니냐고 하셨는데 결론적으로 지금도 지난 10년간도 제가 더 많이 벌고 제가 더 많이 썼습니다. 동갑이고 만난지 6개월만에 군대 가다보니 군대 기다리고 제가 먼저 졸업하고 바로 취직했습니다. 신랑 전역하고 복학하고 취직하는 동안 당연히 저는 직장인이었겠죠. 식대 뿐 아니라 신랑 취직할때 쯤 제가 차를 사게되서 여행가든 데이트하든 그차 썼습니다. (유지비 당연히 제 차니 제가 냈고 신랑이 운전면허도 저보다 한 4년인가 늦게 따고 집안 분위기상 운전대를 안주셔서 그런지 운전을 못하고 안해요. 어디 멀리 가면 주유 해주긴 했지만 대부분 차주이자 운전자인 제가 냈죠~) 지금도 그차 하나고 제가 출퇴근 용으로 쓰고있고 급여도 제가 1.4~1.5배 많았습니다. 신랑 먹고 쓰는게 아까웠으면 연애하다 직장인 남자로 환승 이별 했겠죠?
최근들어 이 문제가 와닿았던 이유는 12월? 1월쯤 부터 1년간 일정금액 이상을 카드로 쓰면 이자를 더 주는 적금에 가입하게 되서 쓰던 카드들을 정리하고 한 카드로 가족카드 발행해 둘이 쓰게됐고 세달째 주유 제외한 외식, 마트, 쇼핑에 사용한 카드값이 너무 많이 나오게 되서 우리 뭐 되게 많이 먹나봐 얘기하다 이렇게 남길바엔 줄이는게 현명하지 않겠나 싶었던 겁니다.
돈 아까우면 솔직히 말하라는 분 계시던데 주 2~3회 배달, 외식 3~6만원씩 나기면서 월 3~4번 10~15만원씩 과자 식재료 장봐오는데 식대만 한달에 저렇게 나가면서! 음식을 버리고 있으니 돈 당연히 아까운거 아닌가요? 연애하며 알았을텐데 이제와서 그러는거 보니 남자가 생겼냐, 권태기냐 멍멍이 댓글 답변 대체 됐겠죠.
대책 관련해서 댓글 써주신분들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꼼꼼히 읽고 되돌아보는 기회가 됐네요!
1. 어릴때 환경, 이유가 있을거다
이건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겠지만 시누가 둘인데 모이면 시누들도 양 많이, 종류 많이 시키자고 하는거 보면 뭔가 이유가 있는 것 같아 날잡아 진지하게 다른 해결책과 같이 얘기하면서 들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음식으로 다른 공허함을 채우는것 같다고 하셨는데 과자 잔뜩 사와서 장에 넣어 놓으면서 뿌듯해 하는 모습을 보이는게 진짜 그럴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결론은 대화가 필요하네요ㅎ
2. 간식을 자주 줘라
집에 과자, 아이스크림, 빵, 컵라면이 끊길 일이 없게 장이 꽉꽉 차 있고 본인이 알아서 자주 꺼내 먹습니다ㅠㅠ 해결책 1과 연결되네요~
3. 먹어보고 더 시키자고 해라
이런말을 하면 베시시 웃으면서 바로 자기가 다 먹을수 있다고, 또 시키면 먹는데 흐름이 끊키네 배달비가 더드네 언제 나가서 또 사오냐 합니다..... 애초에 본문 쓸때 먹부심이라는 단어를 쓴 자체가 제가 분명 입 짧은걸 아는데 신랑이 먹겠다고 다 먹을수 있다고 하는것 때문입니다.. 여기서 못사게 하면 입 삐쭉거릴거 뻔하고 저만 먹는거 가지고 쪼잔한 사람이 될까봐 저는 "알았어 알았어 먹고싶은거 다 골라~" 합니다... 근데 또 결과는 남기고 버리니 이렇게 글을 쓴 겁니다...ㅜㅜ
4. 냉장고 청소 시키기, 음식물 쓰레기 체감하게 하기
그러보니 저희집이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를 씁니다.... 이게 진짜 큰!!! 문제인것 같네요... 음식물 쓰레기 봉투에 버리거나 무게 만큼 카드 찍는거였으면 신랑에게 버리게 하고 무게 만큼 와닿는게 있을텐데 그냥 분쇄해버리니 아까운줄 더 모르는것 같아 오히려 반성하게 되네요ㅠㅠ
5. 남은 음식을 다르게 조리해줘라
이미 하고있는 방법입니다! 후라이드 치킨 남으면 살점 발라 튀김옷 입혀 튀기고 깐풍치킨 만들어주고, 치킨마요도 해주고 합니다. 하지만 샐러드 빵 같은건 금방 상하기도 하고 다른방법으로 먹을 길이 없네요ㅠㅠ 그리고 다른 집안일은 다 신랑이 잘 하는데 요리는 1도 몰라요.. 결국 해주려면 다 제가 알아보고 해줘야 하는거죠..
6. 버릴때마다 버리는 리스트 적어놓고 나중에 한꺼번에 쫙 보여줘라
남는 음식 문제로 대화를 나눈 다음 이방법으로 파악해 보자고 제안하면 신랑도 우리가 남긴 음식이 어떻게 처리됐는지 심각성을 느낄것 같네요!
연애하는 동안 알지 않았냐 이혼하라 하신분든 계신데 저는 더 맞춰서 잘 살려고 조언을 부탁드린거라 기대에 부흥하는 결과는 못드리겠네요ㅎㅎ
이렇게까지 제가 심각하게 생각하는지, 환경적으로도 문제인지 신랑은 체감하지 못할테니 글 보여주고 깊이 대화해보고 알려주신 대책으로 환경오염도 줄이고 저축도 해서 잘 살겠습니다ㅎ
ㅡㅡㅡㅡㅡㅡㅡㅡ 본문 ㅡㅡㅡㅡㅡㅡㅡㅡ
연애 8년 결혼 2년차
아이 없는 부부입니다.
연애 때 안그랬던 것도 아니지만
새삼스럽게 와닿아 글 씁니다...
신랑이 먹는데 쓸데없는 부심과 욕심을 부립니다.
여러종류 먹는것도 좋아하고
양도 본인 양을 아는데
꼭 그 이상 시키자고 합니다.
연애 전 엄청 말랐었고
지금은 10kg 쪄서 보통체격
뷔페가면 두접시 먹고 끝입니다...
저 세번째 접시에 디저트 먹을때
수저 놓고 배터지겠다고 하는..
어제 사건 얘기 전
평상시 음식 먹는 스타일 먼저 말씀드리면
밥먹으러 가거나 배달음식을 시키면
1인분씩 나오는 메뉴는 기본 3개+사이드
소중대자로 나오는 단일 메뉴는
2인인데도 중자를 하거나
소자에 사리 추가, 볶음밥 먹겠다고..
그렇다고 그걸 다 먹느냐?
위에 말씀드렸듯이 대식가가 아닙니다...
꼭 남깁니다.
예를 들어 파스타를 먹으러 가면
본인 파스타 1개, 저 필라프 1개, 피자 1판,
치킨이나 감자튀김류 같은 것 하나 시키면
본인 앞에 배당된 음식들은 각자 거의 먹고
피자랑 사이드는 남겨 포장을 해야 합니다.
(이건 뭐 다른 연인들도 비슷 하겠죠~)
집에서 중화요리를 시켜도
탕수육과 간짜장 곱배기 먹고싶다고
그것도 탕수육은 소자는 싫다고...
결국 본인 간짜장 하나, 저 짬뽕 하나, 탕수육 중자
이런식으로 시키면 또 군만두 까지 오고
본인 간짜장이야 본인 몫이니 다 먹지만
탕수육은 저는 한 5점 집어먹고
본인도 열심히 먹지만
거의 소자 만큼 남습니다.
탕수육 남은거 다음날 먹자니
어떤 날은 맛있다고 먹지만
어떤 날은 질린다고 안먹고 두거나
여름엔 오히려 소스가 상해서 버리고....
족발을 시켜도 소자면 3명이서 먹을 정도인데
소자에 플러스로 꼭 막국수를 시킵니다..
비빔국수 종류를 좋아해 꼭 같이 시키면
당연히 막국수 반 남아 불어터지니 버리고
족발도 반 남아 소분해서 얼려둡니다.
여기서 눈치를 채셨을지 모르겠지만
문제는 이런 먹부심과 식탐 뒤에는
물론 식대도 식대지만....
남는 음식 문제가 따른다는 겁니다..
아니 본인이 욕심부려 시켰고
내일 또 먹거나 얼렸다 며칠 뒤 먹거나
그러면 하나도 문제 될 게 없습니다.
연애할때는 남은 피자, 탕수육 같은
수저 안 닿은 포장 할 수 있는 것들은
포장해서 둘중 한명 집으로 가져갔고
다른 식구들이 하나씩 먹으면 없어졌는데
결혼하고 보니 저희 신랑....
한번 먹었던 음식 다음끼에 먹는거나
냉장고 들어간 음식을 잘 안 먹더라구요....
그리고 수저 안담그고 먹는 음식이
딱 한번 정도 더 먹을수 있는 양이 남으면
저는 얼리거나 내일 먹으라고 하는데
신랑은 버리자고 합니다.
내 돈 주고 산 음식이 1인분 정도 남았는데
버리는 것에 아무렇지 않더라구요..
저희집이 너무 아끼면서 살아 온건가 싶고
그렇다고 시댁에 가서 시모, 시누이를 봐도
남은 음식을 막 버리는건 아니라서
신랑만 유독 남은 음식을 싫어하는건가 싶구요..
어제는 밥먹으러 갔다가
빵에 환장하는 신랑 때문에 투닥투닥...
마치 장난감 사달라는 아이와 엄마처럼....
백화점 볼일보러 갔다 들른 식품 층에서
신랑은 빵집 4군데를 다 가고싶어 했고
저는 한 두군데서 몇개만 사라고 하고....
XX빵집 먼저 갔는데 하나 1600원인 빵을
8개 만원으로 할인한다기에
신랑은 8개 이상 사자고 하는데
너무 많으니 줄이자 해서 6개만 사고
(이때부터 신랑은 8개면 만원인데
왜 6개를 만천원에 사냐고하고
저는 남길거 싸다고 많이 사지 말자하고)
결국 다른 베이커리 안갔다고 짜증내면서
크리스피크림도넛도 8개 사왔습니다.
빵 14개 가지고 뭘 그러냐 할 수 있겠지만
제가 제지 안하면 14개 누구코에 붙이냐며
한 20개도 넘게 골랐을 사람입니다.
부부가 서로 먹는 양을 모르는것도 아니고
저는 다음날 출근 전 아침 대신 먹는다 쳐도
저녁이랑 아침까지 한 3개? 먹을텐데
나머지 다 본인껀데도 그렇게 골라요....
이것도 물론 사와서 남길거고
냉장고 들어가면 안먹겠죠...............
본인은 빵을 좋아해 남긴적이 없다는데
제 기억에는 다른빵에 플러스로 샐러드 빵을
3갠가 더 먹겠다고 욕심부려 사왔다가
3~4일 지나도 하나가 그대로 남아있어
상했을거라 생각하고 버렸던 적도 있고..
(파바나 뚜레쥬르 가면 기본 2만 중반~3만원치)
서로 기억하고 싶은것만 기억하는 걸까요 ㅠㅠ
제 기억엔 분명 못먹고 남긴 기억들인데
왜 본인은 매번 그렇게 시키는건지
먹고 살자고 돈버는데 먹는거 가지고
스트레스 주지 말라고 합니다....
혹시 이런적 있는 부부들 계실까요..........
아예 남길거 같은면 딱 잘라 커트하고
남지 않을 만큼만 시켜야 할까요?
아니면 지금처럼 다 원하는대로 시키고
남는거 버리고 얼리고
냉장고 정리하다 또 버리고 해야할까요.....
(+추가) 남기면서 먹부심, 식탐 부리는 남편
+추가
써있지 않은 사실에 대해서 마음대로 상상하고 댓글 쓰시는 분들께 해명을 안할수가 없네요ㅠㅠ (스압 주의)
1. 먼저 맞벌이냐 전업이냐, 음식을 누가 처리하냐에 따라 다르지 않냐고 하셔서 말씀드리자면 여태는 맞벌이었고 지금은 신랑이 퇴사 후 3개월째 쉬는 중입니다.(4개월간 실업급여가 나옵니다.) 집안일 지금은 신랑이 집에 있어서 요리 빼고는 신랑이 거의 다 하고 저는 주말에 요리 설거지 100프로 하려고 하고 빨래 청소는 아주 조금 합니다. 신랑은 라면, 계란 후라이 밖에 못하는 요알못입니다. 남편이 돈 안벌고 쉬니 미워서 그런거 아니냐 생각하실까봐 처음부터 쓰지 않았고 신랑도 여태 열심히 일했고 앞으로도 일할거고 고작해야 서너달 쉴텐데 실업급여도 나오는 와중에 닥달하거나 삼식이라 밉거나 그렇지 않습니다.
2. 니가 양이 작은거 아니냐 (족발, 탕수육 해명)
족발을 제가 소자 라고 적었는데 소자가 무슨 3인분이냐, 니가 양이 작은거 아니냐 하셔서 가장맛있는 족발에서 주문했던거 보니 소중대가 아니라 그냥 앞발 36000원 짜리였네요~ 저희 둘이 먹고 남은거 냉동실 얼릴때 소분해서 작은 두봉지로 얼리는데 그정도면 3명이서 먹을 양이지 않나 생각되서 3인분 정도라 적었고 실제 옃인분인지는 안써있네요. 그리고 가족에서 족발을 시키면 서비스 쟁반국수를 본품 1/3인가 반정도 양으로 주는데 저희 신랑은 거기에 또 12000원 짜리 본품 쟁반국수를 시키는거예요....
탕수육을 5개밖에 안먹냐 하셨는데 저는 불어서 나중에 못먹을 음식을 먼저 먹자는 주의라 탕수육 환장하지만 면종류를 안남게 먼저 먹습니다. 반면에 신랑은 젓가락 가는대로 먹으니 간짜장이 남게되고 그걸 제가 먹다보니 탕수육은 좋아해도 조금밖에 못 먹게되요.. 지지리 궁상이라 생각하실수 있겠지만 둘이 그렇게 시키면 3만~3만 몇천원 쓰는데 둘이 애슐리 같은 저렴 뷔페 가는 것보다 비싼 값이니 저는 불어서 못먹는것 먼저 남지않게 먹자는 관점입니다.
2. 빵 8개 만원인데 비슷한 값에 왜 6개를 사냐
당연히 6개보다 8개를 사는게 이득 아니냐고 하신분들이 많은데 가격만 놓고보면 당연히 그말이 맞죠. 하지만 어차피 다른 빵집을 가서 또 빵을 살 예정이었고 집에 가져가 안먹느니 당장 싸다고 많이 사는거보다 개수를 줄이는게 음식물 쓰레기도 안남고 해서 그렇게 했던겁니다. 빵 뿐만 아니라 다른 식재료도 마찬가지예요.. 신혼 초에 코스트코 카드가 있어서 대용량으로 샀었는데 지나고 보니 유통기한 지나 버리는게 꽤 되더라구요. 꼭 코스트코 아니어도 많이 들었는데 싸다고 사다놨다가 2인 가구라 못먹고 버리는게 너무 많아서 비싸도 소포장된 것들 사는적도 많습니다. 예를들면 안까진 양파 한망에 몇천원이라고 10개를 사서 반 쓰고 나머지 상하고 물러 버리느냐 진공포장 된 깐양파 한두개를 2~3천원에 사서 그날 다 쓰느냐의 차이겠죠. (양파 까서 잘라서 냉동실 보관하면 된다는 분 계시겠지만 생각나는게 양파라.. 예를 들면요.)
3. 음식 궁합
인정합니다. 저도 분식집가면 떡튀순 다 먹고싶고 족발엔 막국수, 피자 파스타, 칼국수에 파전 등등.. 문제는 남을걸 아는데 다 먹겠다고 시키고 막상 먹다가는 배부르다고 남기고 그걸 나중에 안먹는 겁입니다.. 사람이 여럿이면 당연히 각각 사와도 다 먹겠지만 둘이서 떡볶이 1인분, 튀김 1인분, 순대 1인분, 닭꼬치 몇개, 핫도그 2개 등등 분식집에 있는 메뉴는 죄다 같이 사오려고 합니다.. 요즘 1인 메뉴나 세트 많다고 하셨죠? 저희 신랑은 그 세트에 또 뭘 더 시킵니다. 죠스 떡볶이에 떡튀순 나오는 1인 세트인지 2인 세트인지 만원 정도 세트 메뉴에다 옆에있는 핫도그 집에서 핫도그 세개는 더 사자고 합니다..
4. 이혼하고 손작은 남편이랑 살아라
이건 손 크고 작고 문제가 아니라 남긴걸 다음에 안먹는 문제이니 비교 대상이 아닌듯 합니다. 이게 배달 음식이나 식당 얘기만 썼지만 반찬에도 똑같이 적용이 됩니다. 예를 들어 계란장조림을 다 먹을테니 "많이 해달라고" 해서 해 놓고 냉장고에 넣어두면 두끼? 한 5개 먹고 끝입니다. 냉장고 들어간건 다시 조리 해주지 않으면 안먹으니까요... 나머지 한 15알~20알은 곰팡이 생겨 버립니다.. 오죽하면 남편이 해달래서 소고기 메추리 장조링 잔뜩 했는데 안먹는 낌새라 직장에 자취하는 후임들 바리바리 싸다 준적도 있습니다.
5. 내로남불 아니냐
어느분께서 장문으로 지가 쓰는건 소확행이고 남편입에 들어가는거 아끼는 이기적인 여자네, 남편 쥐어 짜 얼마나 모았는지 궁금하네, 본인은 말랐겠네, 다먹나 안먹나 체크하냐 피곤한 여자다, 어이없다 하셨는데 저는 항상 제 선택보다 신랑 원하는거 먹고 고르라고 양보합니다. 저도 먹고싶어서 A랑 B를 먹고싶다고 생각하면 신랑은 B,C,D,E,F를 얘기하고 그럼 저만 먹고싶은 A를 빼고 공통된 B랑 C,D 이런식으로 사자고 제안합니다. 그럼 신랑은 E,F를 뺐다고 입 삐쭉 내밀고 저는 아들 달래듯이 우쭈쭈 하면서 풀어줍니다.
6. 이제와 돈 아까운거 아니냐
또 어느분은 연애할때는 남자가 내니까 지가 돈 안쓰다 이제 같이사니까 생활비 아까운거 아니냐고 하셨는데 결론적으로 지금도 지난 10년간도 제가 더 많이 벌고 제가 더 많이 썼습니다. 동갑이고 만난지 6개월만에 군대 가다보니 군대 기다리고 제가 먼저 졸업하고 바로 취직했습니다. 신랑 전역하고 복학하고 취직하는 동안 당연히 저는 직장인이었겠죠. 식대 뿐 아니라 신랑 취직할때 쯤 제가 차를 사게되서 여행가든 데이트하든 그차 썼습니다. (유지비 당연히 제 차니 제가 냈고 신랑이 운전면허도 저보다 한 4년인가 늦게 따고 집안 분위기상 운전대를 안주셔서 그런지 운전을 못하고 안해요. 어디 멀리 가면 주유 해주긴 했지만 대부분 차주이자 운전자인 제가 냈죠~) 지금도 그차 하나고 제가 출퇴근 용으로 쓰고있고 급여도 제가 1.4~1.5배 많았습니다. 신랑 먹고 쓰는게 아까웠으면 연애하다 직장인 남자로 환승 이별 했겠죠?
최근들어 이 문제가 와닿았던 이유는 12월? 1월쯤 부터 1년간 일정금액 이상을 카드로 쓰면 이자를 더 주는 적금에 가입하게 되서 쓰던 카드들을 정리하고 한 카드로 가족카드 발행해 둘이 쓰게됐고 세달째 주유 제외한 외식, 마트, 쇼핑에 사용한 카드값이 너무 많이 나오게 되서 우리 뭐 되게 많이 먹나봐 얘기하다 이렇게 남길바엔 줄이는게 현명하지 않겠나 싶었던 겁니다.
돈 아까우면 솔직히 말하라는 분 계시던데 주 2~3회 배달, 외식 3~6만원씩 나기면서 월 3~4번 10~15만원씩 과자 식재료 장봐오는데 식대만 한달에 저렇게 나가면서! 음식을 버리고 있으니 돈 당연히 아까운거 아닌가요? 연애하며 알았을텐데 이제와서 그러는거 보니 남자가 생겼냐, 권태기냐 멍멍이 댓글 답변 대체 됐겠죠.
대책 관련해서 댓글 써주신분들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꼼꼼히 읽고 되돌아보는 기회가 됐네요!
1. 어릴때 환경, 이유가 있을거다
이건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겠지만 시누가 둘인데 모이면 시누들도 양 많이, 종류 많이 시키자고 하는거 보면 뭔가 이유가 있는 것 같아 날잡아 진지하게 다른 해결책과 같이 얘기하면서 들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음식으로 다른 공허함을 채우는것 같다고 하셨는데 과자 잔뜩 사와서 장에 넣어 놓으면서 뿌듯해 하는 모습을 보이는게 진짜 그럴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결론은 대화가 필요하네요ㅎ
2. 간식을 자주 줘라
집에 과자, 아이스크림, 빵, 컵라면이 끊길 일이 없게 장이 꽉꽉 차 있고 본인이 알아서 자주 꺼내 먹습니다ㅠㅠ 해결책 1과 연결되네요~
3. 먹어보고 더 시키자고 해라
이런말을 하면 베시시 웃으면서 바로 자기가 다 먹을수 있다고, 또 시키면 먹는데 흐름이 끊키네 배달비가 더드네 언제 나가서 또 사오냐 합니다..... 애초에 본문 쓸때 먹부심이라는 단어를 쓴 자체가 제가 분명 입 짧은걸 아는데 신랑이 먹겠다고 다 먹을수 있다고 하는것 때문입니다.. 여기서 못사게 하면 입 삐쭉거릴거 뻔하고 저만 먹는거 가지고 쪼잔한 사람이 될까봐 저는 "알았어 알았어 먹고싶은거 다 골라~" 합니다... 근데 또 결과는 남기고 버리니 이렇게 글을 쓴 겁니다...ㅜㅜ
4. 냉장고 청소 시키기, 음식물 쓰레기 체감하게 하기
그러보니 저희집이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를 씁니다.... 이게 진짜 큰!!! 문제인것 같네요... 음식물 쓰레기 봉투에 버리거나 무게 만큼 카드 찍는거였으면 신랑에게 버리게 하고 무게 만큼 와닿는게 있을텐데 그냥 분쇄해버리니 아까운줄 더 모르는것 같아 오히려 반성하게 되네요ㅠㅠ
5. 남은 음식을 다르게 조리해줘라
이미 하고있는 방법입니다! 후라이드 치킨 남으면 살점 발라 튀김옷 입혀 튀기고 깐풍치킨 만들어주고, 치킨마요도 해주고 합니다. 하지만 샐러드 빵 같은건 금방 상하기도 하고 다른방법으로 먹을 길이 없네요ㅠㅠ 그리고 다른 집안일은 다 신랑이 잘 하는데 요리는 1도 몰라요.. 결국 해주려면 다 제가 알아보고 해줘야 하는거죠..
6. 버릴때마다 버리는 리스트 적어놓고 나중에 한꺼번에 쫙 보여줘라
남는 음식 문제로 대화를 나눈 다음 이방법으로 파악해 보자고 제안하면 신랑도 우리가 남긴 음식이 어떻게 처리됐는지 심각성을 느낄것 같네요!
연애하는 동안 알지 않았냐 이혼하라 하신분든 계신데 저는 더 맞춰서 잘 살려고 조언을 부탁드린거라 기대에 부흥하는 결과는 못드리겠네요ㅎㅎ
이렇게까지 제가 심각하게 생각하는지, 환경적으로도 문제인지 신랑은 체감하지 못할테니 글 보여주고 깊이 대화해보고 알려주신 대책으로 환경오염도 줄이고 저축도 해서 잘 살겠습니다ㅎ
ㅡㅡㅡㅡㅡㅡㅡㅡ 본문 ㅡㅡㅡㅡㅡㅡㅡㅡ
연애 8년 결혼 2년차
아이 없는 부부입니다.
연애 때 안그랬던 것도 아니지만
새삼스럽게 와닿아 글 씁니다...
신랑이 먹는데 쓸데없는 부심과 욕심을 부립니다.
여러종류 먹는것도 좋아하고
양도 본인 양을 아는데
꼭 그 이상 시키자고 합니다.
연애 전 엄청 말랐었고
지금은 10kg 쪄서 보통체격
뷔페가면 두접시 먹고 끝입니다...
저 세번째 접시에 디저트 먹을때
수저 놓고 배터지겠다고 하는..
어제 사건 얘기 전
평상시 음식 먹는 스타일 먼저 말씀드리면
밥먹으러 가거나 배달음식을 시키면
1인분씩 나오는 메뉴는 기본 3개+사이드
소중대자로 나오는 단일 메뉴는
2인인데도 중자를 하거나
소자에 사리 추가, 볶음밥 먹겠다고..
그렇다고 그걸 다 먹느냐?
위에 말씀드렸듯이 대식가가 아닙니다...
꼭 남깁니다.
예를 들어 파스타를 먹으러 가면
본인 파스타 1개, 저 필라프 1개, 피자 1판,
치킨이나 감자튀김류 같은 것 하나 시키면
본인 앞에 배당된 음식들은 각자 거의 먹고
피자랑 사이드는 남겨 포장을 해야 합니다.
(이건 뭐 다른 연인들도 비슷 하겠죠~)
집에서 중화요리를 시켜도
탕수육과 간짜장 곱배기 먹고싶다고
그것도 탕수육은 소자는 싫다고...
결국 본인 간짜장 하나, 저 짬뽕 하나, 탕수육 중자
이런식으로 시키면 또 군만두 까지 오고
본인 간짜장이야 본인 몫이니 다 먹지만
탕수육은 저는 한 5점 집어먹고
본인도 열심히 먹지만
거의 소자 만큼 남습니다.
탕수육 남은거 다음날 먹자니
어떤 날은 맛있다고 먹지만
어떤 날은 질린다고 안먹고 두거나
여름엔 오히려 소스가 상해서 버리고....
족발을 시켜도 소자면 3명이서 먹을 정도인데
소자에 플러스로 꼭 막국수를 시킵니다..
비빔국수 종류를 좋아해 꼭 같이 시키면
당연히 막국수 반 남아 불어터지니 버리고
족발도 반 남아 소분해서 얼려둡니다.
여기서 눈치를 채셨을지 모르겠지만
문제는 이런 먹부심과 식탐 뒤에는
물론 식대도 식대지만....
남는 음식 문제가 따른다는 겁니다..
아니 본인이 욕심부려 시켰고
내일 또 먹거나 얼렸다 며칠 뒤 먹거나
그러면 하나도 문제 될 게 없습니다.
연애할때는 남은 피자, 탕수육 같은
수저 안 닿은 포장 할 수 있는 것들은
포장해서 둘중 한명 집으로 가져갔고
다른 식구들이 하나씩 먹으면 없어졌는데
결혼하고 보니 저희 신랑....
한번 먹었던 음식 다음끼에 먹는거나
냉장고 들어간 음식을 잘 안 먹더라구요....
그리고 수저 안담그고 먹는 음식이
딱 한번 정도 더 먹을수 있는 양이 남으면
저는 얼리거나 내일 먹으라고 하는데
신랑은 버리자고 합니다.
내 돈 주고 산 음식이 1인분 정도 남았는데
버리는 것에 아무렇지 않더라구요..
저희집이 너무 아끼면서 살아 온건가 싶고
그렇다고 시댁에 가서 시모, 시누이를 봐도
남은 음식을 막 버리는건 아니라서
신랑만 유독 남은 음식을 싫어하는건가 싶구요..
어제는 밥먹으러 갔다가
빵에 환장하는 신랑 때문에 투닥투닥...
마치 장난감 사달라는 아이와 엄마처럼....
백화점 볼일보러 갔다 들른 식품 층에서
신랑은 빵집 4군데를 다 가고싶어 했고
저는 한 두군데서 몇개만 사라고 하고....
XX빵집 먼저 갔는데 하나 1600원인 빵을
8개 만원으로 할인한다기에
신랑은 8개 이상 사자고 하는데
너무 많으니 줄이자 해서 6개만 사고
(이때부터 신랑은 8개면 만원인데
왜 6개를 만천원에 사냐고하고
저는 남길거 싸다고 많이 사지 말자하고)
결국 다른 베이커리 안갔다고 짜증내면서
크리스피크림도넛도 8개 사왔습니다.
빵 14개 가지고 뭘 그러냐 할 수 있겠지만
제가 제지 안하면 14개 누구코에 붙이냐며
한 20개도 넘게 골랐을 사람입니다.
부부가 서로 먹는 양을 모르는것도 아니고
저는 다음날 출근 전 아침 대신 먹는다 쳐도
저녁이랑 아침까지 한 3개? 먹을텐데
나머지 다 본인껀데도 그렇게 골라요....
이것도 물론 사와서 남길거고
냉장고 들어가면 안먹겠죠...............
본인은 빵을 좋아해 남긴적이 없다는데
제 기억에는 다른빵에 플러스로 샐러드 빵을
3갠가 더 먹겠다고 욕심부려 사왔다가
3~4일 지나도 하나가 그대로 남아있어
상했을거라 생각하고 버렸던 적도 있고..
(파바나 뚜레쥬르 가면 기본 2만 중반~3만원치)
서로 기억하고 싶은것만 기억하는 걸까요 ㅠㅠ
제 기억엔 분명 못먹고 남긴 기억들인데
왜 본인은 매번 그렇게 시키는건지
먹고 살자고 돈버는데 먹는거 가지고
스트레스 주지 말라고 합니다....
혹시 이런적 있는 부부들 계실까요..........
아예 남길거 같은면 딱 잘라 커트하고
남지 않을 만큼만 시켜야 할까요?
아니면 지금처럼 다 원하는대로 시키고
남는거 버리고 얼리고
냉장고 정리하다 또 버리고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