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많은집 시누이입니다

우리가거르는거야2019.03.09
조회23,033
앞전에 글쓰면서 속이 후련하고 정신적으로 치유가 된건지 전보다 마음이 편하네요
앞전글을 지운건 제지인이 혹시 니네집이냐 연락와서입니다
올케와의 일은 몰라도 아빠가 아프신건 알았기에..
지인이 알 정도로 작년 추석전 아빠의 상태가 좋지않았습니다 허리수술직전 마취약을 신장이 버티지못해 대학병원으로 급히 옮기며 자매들이 돌아가며 병원에서 밤새고 출근해 지인이 알고 있습니다. 허리가 아파 불편한 병원침대에 제대로 눕지도 못하는 게 안타까워 신장수치가 낮아지자 퇴원하길 원하는 우리에게 의사는 허리는 죽고사는 문제가 아니지만 신장수치가 저리 높으면 위험하다고 섣불리 퇴원하면 안된다고 쉽게 생각하면 안된다 경고했습니다. 팔순이 다되가는 아빠에게 죽음은 현실이였고 엄마는 우울증이 왔고 동생에게 큰 누나와 상의해서 묘자리알아보라는 말을 했던 시간들때문에 이런 사단이 난거죠. 우리가 돌아가며 병원에서 밤샌다는 것과 아빠상태, 상황을 모르지않았을텐데 자기부모가 아니라 관심없었나봅니다. 시한부라는 말을 내뱉는거보면..

아무리 시댁얘기가 즐비한 판이라지만 생각을 해보세요. 친정에 가기로 약속한 시간을 한시간넘겼다고 아픈 부모가 있는 시댁에서 싸우고 나간 올케가 과연 그동안 시누3명보고 오후 늦게 갔을까요?

결혼식장에서 화장한 얼굴 잠깐본게 다인 형부들이 있었던만큼 얼굴도 제대로 모르는데 첫명절에 당연히 있을꺼라 생각한 동생부부가 없어 언니들이 황당해한건 사실이구요 큰언니가 동생한테 연락해 섭섭하다말했고 명절엔 못보더라도 휴가때 얼굴보자했던겁니다

시누들은 왜 당일오냐 하셨나요? 굳이 동생보려하냐고요? 휴가때 보기로 합의하곤 명절에 얼굴보는거 연연하지 않았고 우리 언니들 시집가서 동생부부결혼할때까지 당일에 오지 않았습니다 시부모님께 자주 못보는 아들 명절이라도 실컷보라고 배려하는 언니들입니다 첫명절엔 동생부부얼굴보러온게 맞지만 두번째 명절 황금연휴였던 추석에 올케가 이틀잤고 시누3명보고 오후늦게 갔다고 거짓말한 그 때 큰언니를 제외하고 저희 언니도 연휴길다고 시댁에 더있다온다해 시누3명보고 간적없습니다
이번 사단이 난 추석엔 멀리있는 언니가 아빠아프다고 새벽에 차례지내고 서둘러온게 올케랑 마주쳐서 그러고 갔구요 네번의 명절중 연휴길 때 이틀자고 오후에 간걸 매번 그러는 것으로 거짓을 늘어놓는 올케에게 아픈 부모걱정되어 서둘러온 언니가 좋은 핑계가 되고 말았네요 그 사단이 나고도 올케글과는 다르게 큰언니는 다음날왔고요

휴가같이간다고 해봤자 계획도 음식준비도 우리가 다하고 몸만와서 놀다가는데..
우리 식구는 일을 남한테 미루지않고 서로하는 성격입니다. 우리자매 음식준비하는거 박나래 못지 않습니다. 양이며 준비성이며 모든 음식을 메뉴에 따라 야채까지 썰어가서 불켜고 익혀 먹기만하면 되도록 준비해가죠. 그집 집들이에서도 장소만 제공했지 우리가 준비해가서 해먹고 치우고 왔구요.
올케에게 부모님께 효도를 강요하거나 극진히 모셔달라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있을 땐 우리가 한다 다만 엄마가 몸이 불편하니 부모님과 있을 땐 움직여달라한게..엄마도 앉아서 받아먹는 성격아니십니다 부지런히 본인이 움직이는 스타일이구요 명절에 와선 휴가때처럼 손도 꼼짝 안할 수 없으니 엄마를 핑계로 오기 싫은가봅니다 생각해보면 엄마랑 올케가 대화할 시간도 없는데..밥먹으며 몇마디 하는게 단데..우리 뒤에서 한두시간 뒤치닥거리하고 동생이랑 설겆이하는게 남녀평등에 어긋난거죠 우리가 주방에 있고 올케가 쉬어도 올케를 주방에 두고 우리가 쉰적없습니다 틈만 나면 가서 쉬라고 필요하면 부른다고 엄마가 주방에서 내보냈는데..
그동안 우리가 눈치주거나 간섭하고 휘두른게 있었다면 그걸 꼬투리삼아 부풀려 또 거짓을 늘어놨겠죠 우리폰에 올케전화번호가 있지만 통화한번한적없습니다 가족단톡방에도 올케는 없습니다
엄마칠순에도 식당에서 회식자리처럼 밥만먹고 숙소와서 케잌불고 자기들방으로 쏙 들어가버렸구요. 여행가서도 패키지여행온거마냥 둘이 다니고 가족으로써 최소한 친해지려는 노력도 없었죠. 그래도 우리는 정신없을꺼다 불편할꺼다 요즘 누가 시누4명인데 시집오려하냐고..이해하고 감싸줬죠..시누4명인 동생과 결혼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예쁘게 보고 잘해주려던 우리가 그저 호구같아 보였나봅니다. 돌이켜 퍼즐을 맞춰보면 가족으로 최소한의 관계마저도 싫었던 것였네요. 우리집에 시집와줘서 고맙고 예뻐서 마음으로 품었는데 우리가 순진하게도 눈치채지 못했던거죠. 친해지고 싶지않은데 친하게 지내자는 건 폭력이라고 하더라고요. 잘해주면 부담스러울까, 자연스럽게 대하면 신경안쓴써준다할까 소외감느낀다할까 이리저리 조심하던 우리에게 폭력이라니..

얼마나 우리가 호구같았으면 엄마뻘에 가까운 언니를 그것도 우리집에서 면전에서 무시하고 전화상으로 시댁에가는건 의무감이라 당당하게 말하며 형님도 의무감아니냐고 동생한테 물어보라며 소리지르고 혀를 찰수 있나요
그때까지만 해도 욱해서 저지르긴 했으나 이 상황을 감당못하고 어쩔줄 모르고 있을꺼라고 나라면 그럴꺼라 생각하고 일을 빨리 마무리하기 위해 엄마폰에 온 올케전화를 제가 받아 해결하려했던거였는데..나무라기보다 타일렀고 올케잘못을 지적하기보다 우리식구가 그동안 어떻게 했는지 마음으로 느끼게하고 깨닫게 해주려했고 동생과 상의해 양쪽부모한테 사과하라부탁했는데 그것조차 시누짓으로 둔갑되더군요 언니들집에도 없는 음식물분쇄기를 동생집뿐만아니라 친정에도 줄만큼 사돈댁하고도 잘지내고 싶어한다고 미국여행갈 때 엄마가 용돈하라고 백만원준게 엄마의 마음이라했던 말마저 돈얘기로 전하고..

동생말이 올케가 잘못한걸 안다고 특히 큰언니한테 너무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본인이 한 잘못이 너무 크고 감당안되서 두려워 사과를 못한다며 하지도 않은 사과에 대한 용서를 강요할때 괘씸했지만 아직 철없어서 그런거라 이해해준다고 전화한통이라도 하라고 했는데..근데 마음이 괴로와서 치료받고 사과한다고 기다리라네요. 우리 부모님가슴앓이하든 말든 말이죠.

잘못했다고 한것도 거짓이였나봐요 우리집은 그 일이후 부모님상태가 나빠져 올케 원망할겨를도 얘기할 겨를도 없어 몰랐는데..
동생결혼전부터 남매까리 곗돈을 모왔습니다 부모님과 놀러갈때나 생신,아플때 드리려고요 저희부모님 돈아쉬운 분아닙니다(동생부부가 명절에 용돈주면 너희도 용돈하라며 그돈에 더 얹어서 돌려줍니다) 그저 자식키운 재미느끼시라고 생신때 드립니다 한달전 엄마생신에 언니가 엄마한테 돈드리면서 동생네 돈은 안들어간 거라고 추석이후 돈 끊었다더군요. 우리는 그 사실을 4개월이 지나서야 알았습니다. 반성한다더니 부모님을 위해 모으는 곗돈부터 끊고 안보고 살 작정하고 있었던거죠.

그래서 이번설에 안올줄알았어요 이 사단을 내놓고도 곗돈도 끊고 해외여행다니더니..

왜 사과한다고 나타나서 녹음은 선택이라 말하며 부모님가슴에 못밖을까요 우리부모님의 그동안 마음고생몸고생은 뒤로하고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였는데..죽기전에 자식들우애붙여놓고 싶은 부모마음을 저렇게 짓밟을까요..

정말 궁금해서 묻습니다
올케가 잘못해도 시누는 뭐라하면 안되나요?
올케는 올케짓해도 되고 시누는 안되나요?
큰언니한테 그리하지 않았다면 제가 나설 필요도 없었겠죠 시누짓이기 전에 올케짓을 하는건..부모님을 제외한 우리가족을 무시하는건요?
아빠가 아프신 이후로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부모님 알기전에 일을 마무리하려고 한게 잘못인가요?
녹음하고 동생이 쫓겨나지 않았다면 우리도 부모님께 알리지 않았을겁니다

가족간의 녹음이 정말 아무렇치않은 세상이 되었나요? 우리식구가 촌스럽고 시대에 뒤떨어지는건가요?저도 뜨악한데 칠순넘은 부모님은 법정싸움하는것도 아닌데 가족간의 녹음이 왠말이냐고 가슴치십니다.

우리집에 와서 부모님께 여우처럼 아양떨면서 한공간에 있는 시누이를 무시할 수 있는 멘탈은 뭘까요? 목적이 뭘까요?

우리는 부모님께 확실히 말했습니다 사이 붙여놔봐야 나중에 또 탈단다고 애쓰지말라고요. 남은 인생 본인들을 위해 사시라고요. 동생이랑 살든 안살든 안본다고요. 시누4명 핑계로 우리가 해주는 배려는 당연한거고 필요할때만 남녀평등운운하며 때와 장소도 위아래도 없이 분란일으킬테니..
그동안 부모님돌보며 언니들에게 우리가 이해하자 진짜 시간이 필요한건지도 모른다 기다려보자 다독였던 저였지만 설명절 때 행동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이건 아니라고.
남녀평등을 당당하게 외치고 싶거든 결혼할때는 왜 그러지 않았냐고 묻고 싶네요..시누가 돈얘기꺼내는 거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었나요..그래서 물질적인 건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겠습니다..그래도 양심이 있으면 돌이켜봤으면 좋겠네요. 우리집에서는 시누4명인데 결혼해주는게 고마워 이것저것 따지지 않았는데 돌이켜보니 당한게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올케처럼 결혼하면 대한민국 여자들 걱정없겠네요. 미니멀라이프? 왜 집은 미니멀하지 않은건지..그마저도 우리쪽에서 해준 그릇이며 에어컨, 전자제품, 리모델링까지..신혼집 리모델링을 우리쪽에 아는 분께서 했는데 일하시고 와서 며느리보통아니라고 결혼전부터 시집안간 시누타령한다고 귀뜸해주더군요 그말을 전해듣고도 아직 사람안겪어봐서 그런다 어리니 주변에서 듣는 말도 있고 편견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듣고도 묻었는데..생각해보니 리모델링업체쪽 사람이 우리아는 사람인걸 뻔히 아는데 겪어보지도 않은 사람 뒷담화를 할 수 있는 보통 아닌 멘탈맞네요

판에 시댁친정관련 글을 읽고 쓰는 분들도 며느리이기전에 누군가의 딸이겠죠.
저는 이번일로 자식으로써 눈에 담지 말아야 할 많은 장면들을 눈에 담았고 각인되어 정신과치료중입니다
직접 겪지않고는 형용할 수없는 고통과 감정들을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이해할 수 없을 거라는 것도 압니다. 눈앞에서 부모가 정신을 놓고 숨을 쉬지 못하는 장면들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당신의 남은 날을 가늠하며 죽음에 대해서도 담담히 이것저것 정리하시던 아빠가 짐승처럼 목놓아 우는 것을 처음 보았습니다. 트라우마라는 단어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죠

여러분들의 올케가 묘자리까지 알아볼 정도로 아픈 부모님이 있는 집에서 한시간때문에 싸우고 나간다면 위아래도 없이 시누를 무시하고 큰소리친다면..그것도 녹음하고 처가에서 동생을 쫓겨나게 했다면 부모님께 사과전화한답시고 왜 나만 야단치냐 따진다면..
사과도 하고 싶을 때한다하고 부모님 속이 문드러진든 말든 보란듯이 여행다닌다면.
겉으론 사과할테니 기다려달라하면서 뒤로는 부모님을 위해 모으는 곗돈까지 끊으며 안보고 살 작정한다면요?
무슨 목적인지 설되기 일주일전에 나타나 부모님한테 사과한다며 녹음은 선택이고 자유라 말한다면..부모님께 웃으며 인사하고 한공간에 있는 시누를 무시하는 올케 받아들이시겠나요?

인간은 누구나 실수하고 삽니다. 그러나 실수후의 행동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죠. 이후의 과정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인격적으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인간을 우리가 거르는 겁니다. 모든행동에는 책임이 따르고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지않는 인간은 우리쪽에서 사절입니다.